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이른아침눈꽃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2-12
    방문 : 821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gametalk_286635
    작성자 : 시어릭
    추천 : 11
    조회수 : 987
    IP : 115.136.***.216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5/12/13 19:58:09
    http://todayhumor.com/?gametalk_286635 모바일
    나는 한다 플레인스케이프 : 토먼트 연재를 - 2. 시체안치소 탈출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03-41-12.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0-49-47.jpg

    2층이라 써있지만 3층이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04-03-29.jpg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1-34-87.jpg

    화장터.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04-43-43.jpg

    더스트맨 - 더스트맨은 차가운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길을 잃었소?"

    이름 없는 자 - "누굴 좀 만나러 왔소."

    더스트맨 - "당신은 이 곳에 누구를 만나러 왔소?"

    이름 없는 자 - "나는 달을 만나러 왔소."

    더스트맨 - "달은 아마 2층에 있는 접수실에 있을 것이오. 그는 일 때문에 매우 바쁘며, 건강이 별로 좋지 않소. 화급한 용건이 없다면 그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0-27-75.jpg


    스켈레톤 노동자 - 이 스켈레톤(이마 위에 새겨진 번호에 의하면"748번")은 기묘하게도 이빨들 중 몇 개가 빨간 빛을 띤 갈색 돌로 만든 의치이다. 하지만 별로 값나가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만약 값진 것이었다면 관리자들이 이미 빼냈을 것이다.

    이름 없는 자 - 스켈레톤을 조심스럽게 살펴본다.

    스켈레톤 노동자 - 누군가가 이 스켈레톤의 벼들을 가죽끈들로 감았는데, 끈들은 실제의 근육과 근을 연상시키는 패턴으로 감겨졌다. 가죽끈들은 스켈레톤의 관절에 박힌 금속 볼트에 고정되어 있다. 이 스켈레톤은 오랫동안 사용된 것 같다. 그 뼈들 중 상당수가 깨졌으며 부서진 부분들은 밀폐제와 악취가 나는 접착제로 봉합되어 있다.

    이름 없는 자 -  스켈레톤을 그냥 내버려 둔다.

    모트 - "흠... 이 회색 수염이 내가 자기 몸을 빌려도 뭐라고 하지 않을지 모르겠군..."

    이름 없는 자 - "회색 수염?"

    모트 - "회색 수염...대장도 알다시피 늙다리, 늙은이, 노인 등을 가리키는 말이야."

    이름 없는 자 - "난 그가 이의를 제기할 입장이라고는 생각지 않네. 왜 그의 몸을 차지하지 않나?"

    모트 - 모트는 잠시 그 스켈레톤을 살펴보더니 고개를 젓는다. "아니...내겐 이것보다 신선한 놈이 필요해. 그리고 좀 더 품위가 있는 몸이... 이건 사방에 금하고 깨진 곳 투성이야."

    이름 없는 자 - "그럼 자넨 그렇지 않단 말인가?"

    모트 - "아,대장은 정말 웃기는군." 모트는 당신을 노려본다. "그리고 대장은 그런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 대장이 근처에 있으면 거울들이 자비를 구한다고."

    이름 없는 자 - "그래? 적어도 내겐 신체의 모든 부위가 다 있네."

    모트 - 모트가 콧방귀를 뀐다. 허파도 없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는지 당신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름 없는 자 - "자네에게 말해주겠는데, 모트, 팔을 흔들며 걸으면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보다 만족스러운 건 없다네. 몸이 있다는 건 멋진 일이네."

    모트 - "대장이 준비실을 빠져나오도록 도와준 건 점점 늘어나는 후회할 것들 목록에 추가되었어." 모트는 다시 코를 씨근거린다. "대장이 그냥 썩도록 내버려 두었어야 했어..."

    이름 없는 자 - "자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끼쁘네. 가세."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2-13-50.jpg

    좀비 노동자 - 비록 이 시체의 피부가 지금은 건조하고 가죽 같지만, 생전에 그녀는 아름다운 중년여성이었음이 틀림없다. 이 시체를 처리한 사람도 그녀를 동정했던지 그녀의 입술을 표가 별로 나지 않도록 깨끗하게 꿰맸으며, 이마의 "832"란 번호 역시 우아한 글씨체로 새겼다.

    이름 없는 자 - "그래... 나중에 다른 약속이라도 있소?"

    시체는 계속 당신을 쳐다본다.

    이름 없는 자 -  "그럼 안녕히 계시오."

    모트 - "잠깐. 대장은 그녀가 날 어떤 눈으로 쳐다보는지 봤어? 허? 보이지? 내 후두부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이름 없는 자 -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건가?"

    모트 - "뭐... 눈이라도 먼 거야?! 그녀는 날 유혹하고 있었다고! 그녀는 정말 노골적으로 날 원했다고!"

    이름 없는 자 -  "아마 자네가 다른 곳으로 가기를 바랬던 거겠지. 그녀는 내게 너무 정신이 팔려 수다만 떠는 건방진 얼간이의 해골 따위에는 관심을 가질 틈조차 없었을 걸세."

    모트 - "당신? 말도 안돼. 저 세상으로 간 계집들은 육체적인 매력이나 몸통이 있는지 여부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그녀들은 기백이 있는 남자를 원한다고. 그건 바로 나야, 대장. 당신? 대장같은 시체는 동전만큼이나 흔하다고."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3-10-40.jpg

    남쪽 저장실 책장속에서 쪽지를 발견했다.

    더스트맨의 요청

    마른 양피지 조각에 쓰여진 메시지이다:

    "계약 노동자 42를 부활시킨 사령술사에게 연락하시오. 그가 스켈레톤을 점검한 것은 알지만, 나는 그 시체의 최초의 부활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확신하오. 그 노동자는 아직 명령에 반응하기는 하지만, 일단 일을 마치고 나면 다시 전과 마찬가지로 원을 그리며 걷소."

    "달은 최근 내게 노동자 42가 10년 전 좀비였을 때도 같은 패턴으로 걸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소. 골수에 영혼의 공명이 있든지 아니면 세월 때문에 스켈레톤을 움직이는 마법이 약해진 것 같소. 침입자들 중 하나는 그가 과거에 고위 더스트맨에 의하여 내려진 명령을 따르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소."

    "그 행동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해결책을 찾든지 아니면 노동자를 교체해야만 하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3-31-40.jpg

    이 시체의 살이 붙어있는 대가리는 과거 어느 시점에서 잘려 나가 실로 급하게 꿰매서 붙여놓은 것이 틀림없다. 여러 종류의 꿰맨 자국들이 있고, 또 실이 풀어진 정도가 각기 다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시체의 머리는 작업 중에 여러 번 떨어져 나갔고, 그 때마다 꿰매어 봉합했던 것 같다. 시체의 관자놀이에는 "79"란 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그것은 이빨 달린 원에 의하여 둘러싸여 있다. 원은 시체의 이마에 낙인으로 찍힌 것 같다.

    이빨 달린 원을 살펴본다.

    이빨 달린 원은 시체의 이마에 오래 전, 그것도 아마 그가 죽기 전에 찍혀진 것 같다. 그것은 종교적인 상징이거나 어떤 통과 의례의 징표인지도 모른다. 당신은 안쪽의 이빨들 사이의 음푹 들어간 곳들 중 한 곳에는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작은 삼각형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름 없는 자 - "흠...흥미롭군. 그 표시가 어떻게 해서 거기에 있게 되었지, 시체?"

    시체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는다. 당신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은 이미 그것에게는 남아있지 않는 듯하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4-12-93.jpg

    시체안치소 내실 열쇠 득템.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4-30-22.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4-56-83.jpg

    조금 특이한 색의 좀비 노동자가 있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5-15-10.jpg

    이 스켈레톤은 많은 전투를 겪었던지, 아니면 계단에서 여러 번 굴러 떨어진 것 같다. 양쪽 팔과 다리가 부서져 금속 막대와 가죽끈으로 수선되었다. 해골의 이마에는 "863"이란 번호가 새겨져 있으나 후두부는 함몰되어 텅 빈 속이 들여다 보인다. 당신은 누군가가 이를 이용하기로 작심하고 그 안에 양피지를 말아서 넣어 놓은 것을 발견한다.

    스켈레톤의 해골로부터 양피지를 꺼낸다.

    당신은 두루마리를 노동자의 해골로부터 꺼낸다. 묘하게도 해골의 공동은 메시지를 저장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것처럼 보인다. 두루마리가 우연히 떨어져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루마리는 해골 안에 달린 고리에 가는 실로 매여 있다.

    묶인 끈을 풀고 양피지를 꺼낸다.

    당신은 실을 풀고 두루마리를 훑어본다. 그것은 시체안치소의 관리인들 중 하나가 쓴 독촉장인 것 같다. 그 내용으로 감안할 때, 이 스켈레톤은 일종의 심부름꾼인 듯하다. 당신은 스켈레톤을 흘끗 본다, 그리고 그가 철판 앞에서 멈춘 것은 그가 그것을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름 없는 자 - "그 양피지를 빼앗아 미안하네, 하지만 자네가 그걸 가까운 시일 내에 배달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5-45-65.jpg

    해골의 후두부에서 꺼낸 두루마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체안치소 독촉장

    이 둘둘 말은 양피지는 시체안치소의 스켈레톤이 배달했어야 할 메시지인 듯하다 : 

    "이 메시지는 지렛대에 대한 세 번째이자 *마지막*요청이오. 만약 엉뚱한 곳에 두었다면 내게 말하시오, 그럼 벌통 시장에 가서 새 것을 사올 테니. 나는 계약 노동자들을 정비하는 일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소. 하지만 내가 스켈레톤들을 수리하려고 할 때 볼트가 너무 꽉 박힌 탓에 도저히 빼낼 수가 없소."

    "또한 3층의 저장용 캐비닛의 자물쇠가 또 열 때문에 빡빡해져 열리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열기 위해서도 지렛대가 필요하오, 만약 지렛대가 정말 분실되었다면 자물쇠 기술자를 불러 캐비닛 자물쇠를 교체하도록 조치하겠소."

    "협조를 부탁하겠소."

    메시지 아래에는 알아볼 수 없는 서명이 갈겨써져 있다.

    이를 토대로 쇠 지렛대를 찾을 수 있었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6-08-43.jpg

    이름 없는 자는 고물을 얻었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6-28-82.jpg

    북쪽 저장소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6-39-70.jpg

    시체안치소 업부 리스트

    누군가가 양피지에 빨간 잉크로 일련의 업무에 적어 놓았다:

    - 계약 노동자들이 하루에 세 번, 각 교대 시간의 끝에 신참자가 전임자와 교대하러 올 때마다 점검 되었으면 하오. 최근 노동자들이 힘든 일을 하다가 쓰러지는 일이 빈발하고 있어 혹시 시체들에게 처음 사용했던 처리마법의 효과가 사라지고 있거나 아니면 왜곡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오.

    - 만약 계약 노동자들을 8시간마다 점검하고 쓰러진 경우에는 다시 부활시킨다면, 이는 처리실에 시체의 재고가 쌓이는 것을 막아 계약 노동자들에게 다른 업무에 종사할 여력을 부여할 것이오.

    - 쓰러진 시체들을 버리는 것은 원하지 않소. 가능하다면 계약된 시체들은 다시 부활되어 임무를 재개하도록 해야만하오.

    - 당직자를 위해 여분의 처리용 부적을 선반에 넣어두었소. 그것들은 시체가 바느질, 붕대, 또는 향료로도 복구될 수 없을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시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18-16-33.jpg

    남쪽 저장소 쪽지 '더스트맨의 요청'대로 한 스켈레톤 노동자가 돌고 있다.

    스켈레톤은 돌아서서 당신을 마주본다. 그것의 이마에는 "42"란 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그것의 뼈들 중 일부 - 주로 턱과 관절은 가죽끈으로 묶여 있다. 그것의 몸에는 흑색 작업복이 걸쳐져 있다.

    스켈레톤을 조심스럽게 살펴본다.

    이 해골이 산산조각 나지 않고 아직 멀쩡히 있다는 것에 당신은 놀란다. 그것의 누런 뼈들은 회반죽과 여러 겹의 악취 나는 접착체로 범벅이 되어 있다. 접착체 사이로 간간이 드러나는 뼈에서는 수백개의 미세한 균열이 보인다. 누군가가 이 해골을 가죽끈으로 묶고 관절에 볼트를 박기는 했으나, 끈은 해졌으며 볼트들도 곧 떨어져 나올 것 같다.

    이름 없는 자 - "미안하지만 이 부근에서 걸어다니는 스켈레톤을 본 적이 있소?"

    당신 목소리를 듣자 스켈레톤은 갑자기 똑바로 선다. 그것은 두 팔을 가슴 위에 포개 놓고, 손가락으로는 흉곽을 훅으로 채우듯 쥔다.

    몸짓을 흉내낸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본다.

    그에 반응하여 스켈레톤은 차렷자세를 한다. 그러자 스켈레톤의 동체를 유지시키던 가죽끈이 툭 끊어지고, 흉곽이 마치 한 쌍의 문처럼 바깥쪽으로 열린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당신은 흉곽 속에 손을 넣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흉곽에 손을 넣고 더듬거린다.

    놀랍게도 당신 손은 스켈레톤의 흉곽 안으로 들어가자 그 모습을 감춘다...당신은 손이 어딘가 *다른*곳에 있다는 기묘한 느낌을 받는다. 흉곽 안에서 손을 뒤적이다 당신은 어떤 투명한 물체에 부딪친다. 그것은 주먹만하며 스켈레톤의 척추에 붙어 있는 것 같다.

    아이템을 꺼낸다.

    당신이 그 아이템을 빼내자 스켈레톤은 갑자기 소멸한다, 그리고 그 관절을 고정시키고 있던 볼트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었던 간에 스켈레톤은 그것의 힘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템을 살펴본다.

    그것은 평범한 쇳덩어리인 것 같다. 당신이 누가 왜 그것을 스켈레톤의 흉곽에 숨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철 조각을 살펴본다.

    당신이 쇳덩어리를 살피려고 그 위에 양손을 얹자, *쉿쉿* 소리와 함께 금속이 증발해버린다. 남은 건 기묘한 대거, 더러운 천으로 싸인 한줌의 동전, 그리고 두 개의 핏빛 눈물방울뿐이다. 이것들은 쇳덩어리 *속에*들어 있었던 것 같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1-05-13.jpg

    3층에서의 일을 다 봤으니 이제 내실 열쇠로 1층으로!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1-20-18.jpg

    근처의 서성이던 좀비 노동자가 보인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1-26-15.jpg

    이 비틀거리는 시체는 입술만이 아니라 두 눈도 꿰매져 있으며, 이마에는 "732"이라는 번호가 새겨져 있다. 그것의 눈을 꿰매고 있는 실은 상당히 오래된 듯하다... 눈을 꿰맨 것이 죽기 전이었는지 아니면 죽은 후였는지 궁금하다. 당신은 그가 어디로 가져가려는 듯 손에 커다란 책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의 손으로부터... 조심스럽게 책을 빼앗는다.

    당신은 시체의 손으로부터 책을 조심스럽게 빼낸다 - 그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책은 마력부여와 수호 마법에 대한 책인 듯하다 - 그 안에는 사령술에 여러 측면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림과 차트로 가득 차 있다. 책 그 자체는 엄청 무겁다. 좀비는 그 어색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힘이 센 듯하다.

    이름 없는 자 - "당신에게서 그 책을 빼앗아 미안하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재미있어 보였소."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1-47-62.jpg

    뼈와 재의 책

    이 가죽으로 장정한 낡은 책에는 여러 종류의 하급 수호마법에 대해 설명하는 그림과 차트가 나열되어 있다. 또한 해골과 뼈의 그림들, 그리고 그들을 보존하는 방법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수호자'에 관련된 부분이다.
    더스트맨은 죽은 거인의 유골을 마력으로 움직여 시체안치소의 경비병으로 사용하는 모양이다. 그들을 더욱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그들의 가슴받이에는 그들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마법이 부여되어 있다.

    이 책을 당신이 한 번에 전부 이해하기에는 너무 난해하나, 필요에 따라 특정한 부분을 참조할 수는 있을 것 같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2-26-61.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4-32-66.jpg

    아래로 내려오면 네임드 더스트맨이 있다.

    당신 시야에 흑색 법복을 입은 피곤한 듯한 사내가 들어온다. 그의 가는 얼굴은 극도로 창백하며, 그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그의 어깨는 축 늘어졌으며, 그의 충혈된 눈 아래에는 살이 쳐져있다. 그는 얼마나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지 당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름 없는 자 - "안녕하시오..."

    소에고 - "안녕하시오..." 사내는 당신을 향해 몸을 돌린 후 가볍게 인사한다. 당신은 그의 눈이 충혈된 것이라기보다는 약간의 붉은 색조를 띠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는다. "나는 소에고요. 내가 어떻게..." 그는 갑자기 당신의 흉터를 눈치챈 것 같다, 그리고 입 한쪽 구석을 씰룩거린다. "미안하오, 하지만 당신은 길을 잃었소?"

    이름 없는 자 - "아니오."

    소에고 "나는 당신을 들여보낸 기억이 없소." 소에고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의 눈은 횃불의 빛을 받아 붉게 빛난다. "당신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물어도 괜찮겠소?"

    이름 없는 자 - "누굴 좀 만나러 왔소."

    소에고 - 소에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은 누구를 만나러 왔소? 내가 기꺼이 안내해 드리리다."

    하이패스를 써야겠군요.

    이름 없는 자 - "나는 달을 만나러 왔소."

    소에고 - "달? 서기인 달이라면 위층의 접수실에 있소." 소에고의 입 한쪽 구석이 잠시 씰룩거린다. "그는 상당히 바쁘며, 그의 건강 역시 악화되고 있소. 중요한 용건이 아니라면 그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요."

    이름 없는 자 - "달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소?"

    소에고 - "달에게 특별히 잘못된 곳은 없소. 달은..." 소에고는 이빨을 딸깍거린다. "...늙었을 뿐이오. 죽은 자들을 기록하는 그의 오랜 헌신도 이제 종점에 도착하려 하고 있소. 그가 걸린 소모성의 질병 때문에 그는 조만간 사망할 거요."

    이름 없는 자 - "알겠소. 그와의 만남은 가능한 한 짧게 갖도록 하겠소. 안녕히 계시오."

    소에고 - 소에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의 입 한쪽 구석은 다시 씰룩거린다. 그는 자신의 그런 습관을 모르는 듯하다. "고인에게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나면 돌아오시오, 그러면 당신을 위해 정문을 열어 주겠소. 종이 아홉 번 울린 후니 서둘러 용무를 끝내시오."

    이름 없는 자 - "생각해 보니 다른 기회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지금 당장 날 내보내 줄 수 있겠소?"

    소에고 - 소에고는 입의 한쪽 구석을 씰룩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이오. 이 건물은 방문자들에게는 헷갈릴 수가 있소. 별 큰 문제는 아니오, 하지만 방문자는 종이 아홉 번 울린 후에는 시체안치소에서 머무를 수가 없소. 당신을 위해 내가 정문을 열어 주리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5-20-36.jpg

    소에고 - "좋소. 이제 정문은 열렸소, 하지만 당신은 다시 들어올 수 없소."

    이름 없는 자 - "떠나기 전에 당신에게 질문을 좀 해도 괜찮겠소?"

    소에고 - 소에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질문을 해도 좋소."

    이름 없는 자 - "실례가 아니라면 묻겠는데... 괜찮소? 당신은 피곤해 보이오."

    소에고 - 소에고는 힘없이 웃는다, 그리고 그의 입 한쪽 구석은 약하게 씰룩거린다. "나는 최근 몸이 좋지 않소...가벼운 열병에 걸렸소, 그뿐이오. 그 때문에 때때로 잠을 잘 수가 없소."

    이름 없는 자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겠소?"

    소에고 - 소에고는 고개를 젓는다. "괜찮소. 걱정을 해주어 고맙소... 난 결딜 수 있소." 그는 얼굴을 약간 찌푸린다. "그 밖에 내게 원하는 건 있소?"

    이름 없는 자 - "파로드란 이름의 사람을 아시오?"

    소에고 - "파로드? 물론 나는 그를 아오." 그는 눈살을 찌푸린다, 그리고 그의 눈은 붉게 빛난다. "악귀같은 자요. 죽은 자를 존중할 주 모르는 위인이오, 산 자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는 수집자로 하이에나와 마찬가지요."

    이름 없는 자 - "수집자?"

    소에고 - "수집자는 시체를 모아 시체안치소로 가져옴으로서 생계를 유지하오. 우리는 그러한 사체들이 제대로 매장되도록 만전을 기하오."

    이름 없는 자 - "그래, 만약 어떤 수집자가 시체를...예를 들어 내 시체를... 발견했다면, 이 곳으로 가져와 당신들에게 팔았겠군."

    소에고 - "그렇소."

    이름 없는 자 - "흠... 갑자기 이 파로드란 사람을 찾는 일이 극히 중요하게 느껴지는군. 당신은 혹시 그가 어디있는지 아시오?"

    소에고 - "나는 그가 시체안치소 밖의 빈민굴인 벌통에 산다는 걸 아나,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는 모르오. 수집자들 중에 아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오, 하지만 그들이 당신에게 털어놓을지 모르겠소."

    이름 없는 자 - "나는 일지를 잃어버렸소. 혹시 본 적이 있소?"

    소에고 - "일지?" 소에고는 혼란스러운 듯하다. "아니, 본 적이 없소."

    이름 없는 자 - "어쨌든 고맙소. 안녕히 계시오."



    나가기 전에 좀 더 둘러보고 갑시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7-06-68.jpg

    당신 앞에는 화려한 청동 갑옷을 입은 자이언트 스켈레톤이 서 있다. 갑옷은 스켈레톤의 골격에 볼트로 고정되어 있으며, 그 가슴받이의 표면 전체에 걸쳐 일련의 정교한 심벌들이 새겨져 있다. 당신은 그 뼈들의 출처가 궁금하다. 당신이 알기로 그토록 거대한 골격을 지닌 인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손에 들고 있는 거대한 칼의 무게는 마차 한 대의 무게에 필적할 것처럼 보인다.

    장난기가 발동한다.

    이름 없는 자 - "내가 잠깐 그 칼을 들고 있어도 괜찮겠소? 틀림없이 당신은 그것을 들고 있는데 지쳤을 거요."

    스켈레톤은 당신 질문에 대답하기에는 너무 오래 전에 죽은 듯하다. 아니면 그의 머리는 당신 얘기를 듣기에는 너무 높은 곳에 있든지.

    자이언트 스켈레톤을 조사한다... 조심스럽게.

    스켈레톤의 정교한 청동갑옷은 스켈레톤의 흉곽과 어깨뼈에 일련의 철제 볼트들로 고정되어 있다. 갑옷 안의 골격을 살펴보던 중 당신은 전술한 철제 볼트와 동일한 볼트가 스켈레톤의 어깨, 팔꿈치, 골반, 그리고 무릎 관절에도 박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스켈레톤의 팔과 다리에는 다량의 두꺼운 가죽끈과 마디가 있는 로프가 마치 근육 및 힘줄과 흡사한 형태로 감겨져 있다.

    갑옷을 살펴본다.

    갑옷은 오래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그것은 환히 반짝이고 있으며, 가슴받이에 새겨진 심벌들은 불빛 아래서 마치 흐르는 것처럼 움직여, 당신이 그것들에게 집중을 하려고 할때마다 약간씩 그 형체가 변화한다.

    심벌들을 연구한다.

    심벌들을 바라보면서 당신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시선의 긴장이 풀리도록 한다. 잠시 후, 심벌들은 변화하는 것을 멈추고, 가슴받이를 아래위로 왕복하는 룬들의 패턴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묘하게도 서로 연결된 룬들의 패턴은 당신에게 사술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당신은 그 생각으로부터 이 룬들은 일종의 수호마법이란 사실을 갑자기 기억해낸다.

    룬들을 연구하여, 마법을 상기시키려고 시도한다.

    당신이 룬들이 가슴받이 표면 전체에 걸쳐 전개되는 패턴을 연구한다. 가장 기본적인 레벨읠 룬들은 하급 갑옷의 주문이나, 갑옷의 가장자리 부분에 있는 여러 개의 해골 모양의 룬들과 원형 기호들은 당신으로 하여금 갑옷에는 여러 종류의 상급 사령술과 상급 보호 마법 역시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스켈레톤을 만지면 그것이 깨어나... 자신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마법을 어떤 방법으로든 풀 수가 있을지 본다.

    가슴받이에 새겨진 룬들의 패턴을 훼손하면 마법을 깨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나, 쉽지는 않을 듯하다... 패턴은 복잡하며, 엉뚱한 부분을 훼손할 경우 스켈레톤이 깨어날 수도 있다.

    그 패턴을 뼈와 재의 책에 있는 마법들과 비교하여 그것들을 깨트릴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당신이 책으로부터 이해한 바에 따르면, 갑옷의 마법은 가슴받이에만 걸려 있고, 스켈레톤이 다시 일어나 움직이게 하는 것은 사령술이나, 그것에게 주변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인지 능력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보호의 마법이다. 만약 당신이 스켈레톤의 룬을 훼손하면 그 행위가 스켈레톤에 의해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다... 하지만 사전에 그것이 당신의 존재를 인지할 수 없게 한다면...

    우선 보호의 마법을 유지하는 룬들을 훼손한 후, 룬 패턴과는 역순으로 작업하여 사령술과 갑옷의 마법순으로 마법을 해제한다.


    그 작업은 처음에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려우나, 서서히 당신은 일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게 되며, 룬들은 당신의 공세 앞에 무릎을 꿇기 시작한다. 몇 분 안에 자이언트 스켈레톤에 걸려 있던 모든 마법은 제거된다. 그것은 무너지면서 굉음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다!

    이름 없는 자 - "빌어먹을 뼈들...!"

    당신은 잠시 기다린다, 하지만 다행히 아무도 그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다. 당신은 빠른 동작으로 바닥에 널린 스켈레톤의 잔해들을 살펴본다. 그것들은 대부분 쓸모가 있기에는 너무 낡았거나 무겁다. 하지만 당신은 그 중에서 스켈레톤의 가슴받이의 일부분을 발견하는데, 그것에는 깨어진 마법들 중 하나의 내용 대부분이 새겨져 있다. 당신에게는 그것이 쓸모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8-05-14.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8-37-57.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29-41-15.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1-12-35.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1-14-97.jpg


    당신 앞에는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유령이 서 있다. 그녀는 팔을 포개 놓고 있으며 그녀의 눈은 감겨 있다. 그녀는 길고 흐르는 듯한 머리를 지니고 있으며, 그녀의 가운은 희미한 바람에 살랑거리는 것 같다. 당신이 보고 있는 동안 그녀는 약간 움직이며 눈을 깜박이기 시작한다.

    이름 없는 자 - "안녕하시오...?"

    그녀는 천천히 눈을 뜬다, 그리고 잠시 동안 혼란스러운 듯 눈을 깜박인다, 마치 자신이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 그녀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당신을 보게 된다. 그녀의 평화롭던 표정은 악귀와 같은 표정으로 돌변한다. "당신! 당신은 왜 이 곳에 온 거죠! 당신이 가져온 불행을 직접 구경하고 싶었던 건 가요? 아니면 죽어서도 난 당신에게 티끌만한 쓸모라도 있는 건가요? 그녀는 목소리를 낮춘다.
    "... 내 사랑."

    이름 없는 자 - "당신은 누구요?"

    데이오나라 - 혼령은 애걸하는 듯한 손짓을 한다. "어째서 정신의 도둑들은 계속 당신 기억으로부터 내 이름을 훔쳐 가는 거죠?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시나요, 내 사랑?" 유령은 그녀의 팔을 내뻗는다. "생각하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다시 절박해진다. "데이오나라 라는 이름은 분명히 당신 안에서 어떤 기억을 불러낼 거예요."

    이름 없는 자 - "미안하오. 난 기억을 잃었소."

    데이오나라 - "그럼 내가 우려했던 대로군요. 당신은 나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렸군요... 이제 당신에게는 나에 대한 기억을 버렸듯이 날 아무런 거리낌없이 버릴 구실이 있군요!"

    이름 없는 자 - "'귀찮은 존재?' '당신을 버려?' 나는 당신을 모르오, 혼령... 내 기억은 사라져 버렸소. 말해주시오... 당신은 누구요? 나에 대해 무엇을 아시오?"

    데이오나라 - "당신은 저주와 축복을 동시에 받은 존재예요, 내 사랑. 그리고 당신은 늘 내 마음과 가슴 가까이에 있는 분이에요."

    이름 없는 자 - ";축복받고 저주받은?' 그게 무슨 뜻이오?"

    데이오나라 - "당신의 저주의 본질은 명백해요, 내 사랑. 스스로를 보세요,"그녀는 당신을 가리킨다. "죽음이 당신을 거부해요. 당신 기억은 당신을 저버렸어요. 잠시 멈추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요?"

    이름 없는 자 - "실은 아직도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을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오. 그 밖에 내게 나 자신에 대해 또 뭘 얘기해줄 수가 있겠소?"

    데이오나라 - "나는 당신이 한 때 날 사랑하고 있으며 죽음이 우리 둘을 데려갈 때까지 나를 사랑하겠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나는 그 말을 믿었어요, 당신이 누구이며, 또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이름 없는 자 - "그리고 나는 무엇이오?"

    데이오나라 - "당신... 나는..." 그녀의 몸이 갑자기 얼어붙은 듯 경진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두려운 듯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 "진실은 다음과 같아요: 당신은 죽음을 여러 번 죽는 사람이에요. 이러한 죽음들은 당신에게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한 앎을 주었고, 당신 손 안에는 삶과... 죽음의 불꽃이 있어요. 당신 곁에서 죽는 사람들은 당신이 불러낼 수 있는 자신들의 흔적을 지니고 있어요..."

    데이오나라 말을 하자 당신은 후두부에서 뭔가가 기어가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낀다... 당신은 갑자기 손을 쳐다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손을 들어 그것을 쳐다보자, 당신은 피가 천천히 당신의 팔 속을 흐르며 근육 속으로 유입되고, 근육은 다시 뼈에 힘을 주는 등의 신체 대사를 육안으로 볼 수가 있다.

    이름 없는 자 - "뭐..."

    그리고 당신은 데이오나라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닫는다. 갑자기 당신은 육체에 남은 가장 희미한 불꽃을 구슬러 그것을 다시 불러내는 방법을 깨닫는다... 이 생각은 당신을 두렵게 하는 동시에 호기심을 돋운다.

    당신은 사자를 소생시키는 방법을 기억해냈다.

    데이오나라 "무엇을 알고 싶나요?"

    이름 없는 자 -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기도 하오... 얘기를 더 해주시오. 아마 당신의 말이 내 정신으로부터 그림자들을 몰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오, 데이오나라."

    데이오나라 - "아, 마침내 운명의 여신이 자비를 베푸는군요! 죽음조차도 날 당신 마음으로부터 날 내몰 수는 없어요, 내 사랑! 보이지 않으시나요? 당신 기억은 돌아올 거예요! 말씀만 하세요, 내가 도와드릴 테니!"

    이름 없는 자 - "기억에 관한 건 제쳐두고... 죽음이 날 거부했다고 한다면... 어째서 그게 저주요?"

    데이오나라 - "나는 죽음으로부터 생환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을 의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당신이 죽을 때마다 당신의 기억과 정신은 약해져 가요. 당신은 기억을 잃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건 수많은 죽음을 겪어서 생긴 부작용이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죽을 경우 당신은 무엇을 잃게 되죠? 만약 당신이 완전히 발광하게 되면 당신은 스스로가 죽을 수 없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될지도 몰라요. 그렣게 된다면 당신은 진정한 파멸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이름 없는 자 - "'무수한 죽음?'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일이 계속되어 왔소?"

    데이오나라 - "나도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되어왔다는 사실말고는 모르겠어요."

    이름 없는 자 - "여기가 어딘지 말해줄 수 있겠소?"

    데이오나라 - "당신이 어디 계시느냐고요? 당신은 이 곳에 나와 함께 있어요, 내 사랑... 우리 두 사람이 모두 살아 있었을 때처럼. 하지만 이제는 영원한 경계가 우릴 갈라 놓고 있어요."

    이름 없는 자 - "'영원한 경계?'"

    데이오나라 - 데이오나라는 슬퍼하는 듯하다. "그건 당신이 결코 넘지 못할 경계예요, 내 사랑. 그것은 당신과 내 잔재 사이에 서 있는 경계예요..."

    이름 없는 자 - "난 이곳에서 탈출해야 하오. 날 도와줄 수 있겠소?"

    당신은 데이오나라에게 질문을 하려다 목구멍에서 멈춘다. 만약 그녀에게 탈출로에 대해서 물으면 그녀가 당신이 자신을 버리려고 한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당신이 그녀에게 여기서 나갈 방법에 묻고 싶다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이름 없는 자 - "데이오나라, 난 위험에 처했소. 날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 줄 수 있겠소? 당신과 다시 얘기를 나누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리다."

    데이오나라 - "위험에 처했다고요?" 데이오나라는 걱정하는 듯하다. "물론이에요, 내 사랑, 난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돕겠어요..." 그녀는 잠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 당신은 에테르의 미풍이 그녀의 몸을 통과함에 따라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본다. 잠시 후 바람은 가라앉고 그녀는 천천히 눈을 뜬다. "아마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이름 없는 자 - "그래서?"

    데이오나라 - "이 장소에는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문들이 많이 감추어져 있어요. 당신은 이러한 포털(Portal)들 중 하나를 탈출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이름 없는 자 - "포털(Portal)?"

    데이오나라 - "포털(Portal)들은 존재에 생긴 구멍들로, 각 포털(Portal)은 내부(Inner) 플레인과 외부(Outer) 플레인의 특정한 지점으로 통하고 있어요... 만약 당신이 적절한 열쇠를 찾을 수가 있다면, 그것들 중 하나를 통해 탈출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름 없는 자 - "열쇠?"

    데이오나라 - 데이오나라는 기억을 해내려고 애쓰는 듯 잠시 말을 멈춘다, "당신이 적절한 '열쇠'를 지니고 있으면 포털(Portal)은 당신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불행히도 어떤 것이든 이러한 열쇠가 될 수 있어요... 감정, 나뭇조각, 은박을 입힌 유리로 만든 대거, 천조각, 당신이 부르는 콧노래... 아마 이곳에서 나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아는 것은 더스트맨들뿐일 거예요."

    이름 없는 자 - "지금은 아무런 용건도 없소, 데이오나라, 하지만 꼭 돌아오리다. 안녕히 계시오."

    데이오나라 - "기다리세요... 나는 당신과 여행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어요, 내 사랑, 그리고 당신이 잃어버린 것도 난 간직하고 있어요. 난 당신에게 내가 아는 것 전부를 밝히지는 않았어요. 당신은 기억의 불꽃을 찾아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지만... 나는 뚜렷하게 볼 수가 있어요."

    이름 없는 자 - "당신이 얘기할 수 있는 것들 중 대체 어떤것이 내게 중요하다는 거요?"

    데이오나라 - "망각의 냉기가 우리를 천천히 엄습함에 따라 시간조차도 그 손을 늦추고 있어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벌떼처럼 내 시야를 스쳐 지나가고 있어요. 당신 모습도 보여요, 내 사랑 자금과 같은 당신 모습이 보여요. 그리고..." 데이오나라는 조용해진다.

    이름 없는 자 - "그건 무엇이오? 당신에게 어떤 것이 보이는 거요?"

    데이오나라 - "내겐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이 보여요. 그것은 이 지점에서 시작하여 전 플레인에 파문처럼 퍼져 나가고 있어요. 당신에게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을 말씀 드릴까요?"

    이름 없는 자 - "말해주시오."

    데이오나라 - "먼저, 내게 약속을 해주세요. 돌아오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그리고 나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이름 없는 자 -  맹세: "나는 당신을 구하거나 당신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맹세하오."

    데이오나라 - "이것이 시간의 구속을 초월하여 내 눈에 들어온 광경이에요, 내 사랑..."

    그녀가 계속하기를 기다린다.

    데이오나라 - "당신은 세 적을 만나게 될 거예요,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최전성기의 당신만큼 위험하지는 않아요. 그들은 플레인의 법칙에 의해 삶을 얻고 뒤틀려진 선, 악, 그리고 중립의 그림자들이에요."

    그녀가 계속하기를 기다린다.

    데이오나라 - "당신은 그림자들조차도 미쳐 버린 슬픔과 후회로 만든 요새에 이르게 될 거예요. 그 곳에서 당신은 끔찍한 희생을 치르게 될 거예요, 내 사랑. 만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신은 스스로를 살아 있도록 만드는 것을 파괴하고 불멸자이기를 포기해야만 해요."

    이름 없는 자 - "'내가 아직 죽을 수 있을 때 죽어라?'"

    ...

    이름 없는 자 - "안녕히 계시오, 데이오나라."

    데이오나라 - "나는 당신을 죽음의 전당에서 기다리겠어요, 내 사랑." 그녀는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 미소에는 슬픔만이 가득할 뿐이다. 그녀는 눈을 감고 희미한 소리와 함께 사라진다.

    모트 - "다시 돌아왔어, 대장? 날 버리다니 너무 하잖아."

    이름 없는 자 - "난 괜찮네. 자넨 그 혼령이 누구였는지 아는가?"

    모트 - "허? 혼령?"

    이름 없는 자 - "나와 얘기한 유령 말일세. 그 여자."

    모트 - "대장이 어떤 여자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어디?" 모트는 흥분한 듯 주위를 둘러본다. "그녀는 어떻게 생겼지?"

    이름 없는 자 - "그녀는 관대의 바로 위에 있었네. 자넨 그녀를 보지 못했나?"

    모트 - 에... 아니, 대장은 거기서 그냥 두리번거리다가 마치 석상처럼 서 있었다고.. 나는 대장이 또 미친 건 아닌가 걱정을 했었다고."

    이름 없는 자 - "난... 괜찮은 것 같네. 가세."

    모트와 다시 걷기 시작하며 잠깐 뒤를 돌아 무덤을 보았다. 무덤은 대리석 표면 덕에 우아하게 보인다. 시선은  관대 위의 각판에 머물렀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이곳에 데이오나라가 잠들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5-08-05.jpg

    달과 좀비 노동자, 데이오나라가 말한 포털을 찾았다. 굽은 손가락뼈는 3층에서 얻었으니 포털이 모습을 드러냈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5-18-68.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5-40-90.jpg

    무수히 많은 검은 형체가 누워있던 곳을 찾았다. 그곳은 비어있었다.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5-42-96.jpg

    Planescape Torment 2015-12-13 18-35-54-38.jpg


    2편 끝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2/13 20:04:05  112.151.***.161  nap  250864
    [2] 2015/12/13 21:23:35  222.152.***.31  SouthernLite  165663
    [3] 2015/12/13 21:30:17  112.155.***.18  구묘  362244
    [4] 2015/12/13 21:58:06  182.231.***.198  dlatl4578  561636
    [5] 2015/12/13 22:06:44  183.100.***.106  Iced카페모카  74860
    [6] 2015/12/13 23:26:45  218.157.***.96  보글레기  58938
    [7] 2015/12/14 00:58:09  221.149.***.76  검은444  67130
    [8] 2015/12/14 02:51:13  182.212.***.164  흼  653724
    [9] 2015/12/14 15:21:22  182.211.***.111  cobain  273427
    [10] 2015/12/14 20:42:49  121.165.***.215  해적의시대  28481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
    게임 폴더 아이콘 정리 [15] 시어릭 16/04/07 22:23 210 3
    97
    폴아웃 4 네이트 [2] 시어릭 16/04/05 22:43 125 2
    96
    [스카이림]플레이샷 - 4 [1] 시어릭 16/03/31 01:36 79 2
    95
    [스카이림/스압, 데이터주의]플레이샷 - 3 [1] 시어릭 16/03/27 22:59 84 2
    94
    [스카이림]파티 [1] 시어릭 16/03/26 15:19 78 3
    93
    [스카이림]플레이샷 - 2 시어릭 16/03/25 00:30 92 2
    92
    [스카이림]플레이샷 [10] 시어릭 16/03/24 12:16 206 0
    91
    [스카이림]백색서리 [3] 시어릭 16/03/23 00:41 104 3
    90
    [스카이림]Enderal - The Shards of Order 새 영상 [3] 시어릭 16/03/20 23:45 62 1
    89
    길었던 스카이림도 끝이 보이네요 [7] 시어릭 16/03/16 12:17 162 5
    88
    옵시디언 신작 Tyranny [12] 시어릭 16/03/16 11:49 144 1
    87
    [스카이림]드디어 1000시간 찍었군요 [3] 시어릭 16/03/08 01:04 123 4
    86
    [스카이림] 스카이윈드 최근 개발 영상 [12] 시어릭 16/03/06 23:03 159 5
    85
    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 3월 31일 출시 [4] 시어릭 16/03/04 12:13 222 3
    84
    [스포주의]오랜만에 오블리비언 [2] 시어릭 16/02/24 17:50 116 0
    83
    RPG 추천해주세요! [11] 본인삭제금지 시어릭 16/01/13 02:42 89 0
    82
    사실상 도로청소 게임... [10] 시어릭 16/01/07 15:14 282 2
    81
    오랜만에 롤러코스터 타이쿤 [1] 시어릭 16/01/05 22:51 66 3
    80
    팀 왈도 하프라이프 한국어 자막 패치 배포 [5] 펌글 시어릭 15/12/31 19:39 266 3
    79
    스팀 롤러코스터 타이쿤2 한글로 즐기는 법 [21] 창작글 시어릭 15/12/28 23:26 116 16
    78
    [스팀]질문있습니다. [2] 본인삭제금지 시어릭 15/12/28 22:45 45 0
    77
    님들 얘기 듣고 롤러코스터가 생각나서 방금 지르고 봤는데 [4] 시어릭 15/12/28 20:35 170 0
    76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화이트 마치 파트 I 한글 업데이트 [2] 시어릭 15/12/19 13:20 123 3
    75
    이스 VIII Lacrimosa of DANA 발매예정 [2] 시어릭 15/12/16 17:15 68 2
    74
    [스카이림]스카이윈드 2016 비디오 프리뷰 [6] 시어릭 15/12/16 12:36 101 3
    73
    《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 인터뷰 / 2016년 초 출시 [6] 펌글 시어릭 15/12/16 11:58 212 6
    72
    2015 GOTY 현재까지 집계 [8] 펌글 시어릭 15/12/14 10:48 360 2
    71
    14일 발럼 출시하네요. [13] 펌글 시어릭 15/12/14 01:53 202 4
    나는 한다 플레인스케이프 : 토먼트 연재를 - 2. 시체안치소 탈출 [27] 시어릭 15/12/13 19:58 116 11
    69
    나는 한다 플레인스케이프 : 토먼트 연재를 - 1. 시체안치소 2층 [31] 시어릭 15/12/12 23:58 90 14
    [1] [2] [3] [4] [5] [6] [7]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