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최초의 전쟁 서버 '키리오스' 오픈으로 뜨거운 여름을 예고한다.

아키에이지는 다가오는 7월 25일, 전쟁 콘텐츠에 특화된 전쟁 서버를 오픈해 아키에이지 '육식 유저'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환경의 전쟁 서버 오픈에 대해 아키에이지 유저들은 많은 궁금증을 보였고 이에 게임조선에서 엑스엘게임즈를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전쟁 서버 오픈에 관한 세부 내용을 들어보았다.

이번 인터뷰에는 아키에이지 기획팀에서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 조용래 콘텐츠 리드가 참석해 질의 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전쟁 서버 '키리오스'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을 설명했다.

조용래 콘텐츠 리드는 "지난 5월 신규 서버 '노아르타' 오픈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전쟁 콘텐츠에 특화된 서버를 원하는 육식 유저를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들을 위한 전쟁 서버 '키리오스'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 전쟁 서버 소개를 위해 인터뷰에 응한 엑스엘게임즈 조용래 콘텐츠 리드

- 아키에이지 유저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기획팀의 콘텐츠 리드, 기획자 조용래입니다.

처음 아키에이지 기획 단계부터 퀘스트 디자이너로 합류해 게임의 개발 그리고 CBT와 OBT, 라이브 서비스까지 이어지면서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현재는 아키에이지의 콘텐츠 기획 및 관리를 담당합니다. 제 인생의 1/4이 아키에이지에 녹아있죠.

아키에이지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과 테스트 그리고 라이브까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키에이지는 제 개인에게 큰 행운이며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쟁 서버'를 기획했는데, 첫 시도이기 때문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키리오스' 서버 오픈을 예고했다

네. 다가오는 7월 25일(토) 오후 8시 전쟁 서버 '키리오스'를 오픈합니다. 그리고 주거 지역은 형평성을 고려해 다음 날 26일(일) 오후 8시에 개방하게 됩니다.

'키리오스'는 아키에이지 세계관 속에서 파괴와 전쟁을 상징하는 신입니다. 그래서 최초의 전쟁 서버 오픈을 기획하며 전쟁의 신 키리오스 이름을 서버명으로 붙였습니다.

- '전쟁 서버' 정확하게 무엇인가?

지난 5월에 오픈한 신규 서버 노아르타 반응이 예상 밖으로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노아르타 서버에만 적용되는 독특한 서버 환경에 많은 유저가 관심을 보이면서 한편으로 '전쟁'콘텐츠가 특화된 서버 오픈을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유저들의 요청을 고려해 전쟁 콘텐츠에 특화된 놀이터를 제공하자는 생각에 전쟁 서버가 기획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쟁 서버'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전쟁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vP 콘텐츠, 정확히는 전쟁 콘텐츠에 특화된 서버 환경이 제공되는 '전쟁 서버'는 빠른 성장과 장비 아이템을 지원해 유저가 바로 '전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면서 전쟁의 보상도 강화해 전쟁 콘텐츠를 진정 즐기는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진정으로 강한 육식 세력끼리 키리오스 서버에서 만나 명승부를 겨루며 전쟁 서버가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들을 누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쟁 서버의 특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면?

초보자를 고려해 30레벨 이하 지역은 보호 지역으로 설정했으나 이 초보자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분쟁 상태가 지속되면서 매 순간 '전쟁' 상태입니다.

또 주거지역의 보호 상태도 해제되어 안정이 보장되었던 중립 지역이 모두 해제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자신의 주택에서도 적의 공격에 노출됩니다.

평화 무역도 사라진 셈이라 '약탈' 콘텐츠가 활성화되어 아키에이지 OBT 시절이 재현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여기에 최상위 사냥터로 유저들에게 활용되는 에아나드 도서관 내에서도 PVP가 가능합니다. 또 가을 업데이트를 통해 원대륙의 '태양의 들녘'과 '심연의 입구' 2개 지역이 영지를 선포할 수 있는 공성 지역으로 추가합니다.

전쟁 콘텐츠의 혜택도 강화되어 분쟁 또는 전쟁 시 명예 점수 획득량이 일반 서버보다 높습니다. 분쟁 시에는 3점, 전쟁 시에는 9점이 추가 획득되며 승리 보상 역시 상향됩니다.

전쟁 서버에선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돕습니다. 전쟁 서버에서 신규 캐릭터 생성 시 '키리오스의 축복 상자'를 지급하며 캐릭터 30레벨 달성 후 축복 상자를 개봉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개봉하면 자신이 소속된 세력 NPC를 찾아가라는 퀘스트가 시작되고 퀘스트 완료 시 '유물' 등급의 무기와 악기, 방어구, 장신구 등 모든 장비 풀세트가 담긴 '전쟁 영웅의 상자'가 보상으로 주어집니다. 직업마다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착용 시 장비 점수 4,000점을 웃돌 겁니다.

여기에 함께 지급되는 '키리오스의 축복'이라는 소모품은 사용 시 캐릭터의 레벨을 즉시 55레벨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30레벨 달성하면 바로 55레벨로 성장하는 점핑 아이템입니다.

한마디로 장비 격차가 적도록 장비를 제공하며 레벨업 고민도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 '전투'에만 집중하도록 서버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 초식 유저와 육식 유저가 갈리는 것은 아닌가?

키리오스는 통합 경매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신규 서버에서 독립된 경매장은 유저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는 점 때문에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합 경매장을 이용하도록 조치한 것이죠.

항상 전쟁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생산이나 제작, 무역과 낚시의 이점은 적습니다.

하지만 이 '약탈'의 위험 때문에 '시세'는 높게  형성될 것이고 이런 틈새를 잘 공략한다면, 전쟁 서버 역시 초식 유저에게 매우 매력적인 서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쟁 서버에서 우려되는 사항은 없는가?

한 가지 우려하는 것은 하나의 세력으로 유저가 쏠리는 현상입니다. MMORPG의 특성상 일정 시간이 흐르면 세력 간 우위가 드러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런 현상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려라기보단 유저 분들의 오해를 풀고 싶어 한마디 전한다면, 키리오스 서버 오픈과 함께 기존의 유저를 대상으로 '서버이전'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유저 분들이 키리오스 서버를 '감옥 서버'라며 이전 후 다른 일반 서버로 이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짐작하시더라고요.

물론, 키리오스 서버 자체가 신규 오픈하는 서버이고 레벨과 장비 지원, 명예 획득량 추가 등 일반 서버와 다른 차이점이 있어 일정 기간은 서버이전을 금지할 겁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서버로 서버이전이 가능할 예정이오니 서버이전에 대해선 안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전쟁 서버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 전쟁을 즐기셔도 충분합니다. 앞서 소개했지만, 레벨과 장비가 지원되기 때문이죠.

- 키리오스 서버를 기다리는 유저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최초의 전쟁 서버 '키리오스'가 오픈합니다.

전쟁이 무척 활발했던 아키에이지 초창기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전쟁 콘텐츠에 특화된 '전쟁 서버' 준비했습니다.

아키에이지의 전쟁을 즐기시는 유저 그리고 전쟁을 경험했던 휴면 유저라면 전쟁 서버 키리오스 오픈에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 전쟁이 무척 활발했던 아키에이지 초창기

특히 레벨과 장비를 충분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휴면 유저가 복귀하기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단,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라면, 육식을 조금 덜어낸 노아르타 서버를 추천합니다.

아키에이지 기획팀은 앞으로도 계속 유저와 소통해 유저 의견이 게임에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쟁 서버 키리오스에서 송재경 대표님과 유저분이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이색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으니 육식 유저를 위한 놀이터 '키리오스'에서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또 8월의 업데이트 '노아르타 : 향연의 뜰' 역시 많은 기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육식 유저를 위한 놀이터, 전쟁 서버 키리오스 오픈! 조용래 콘텐츠 리드

[전영진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