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시티에서는 최근 주민들에게 후두암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대를 제거하라는 공익광고를 걸기 시작했다.

이 광고에서는 후두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으며,

성대를 제거함으로서 주민들이 스피커가 될 잠재적인 가능성 또한 제거하고 있다

최근 성대 제거 시술을 받은 주민은 전체의 약 40%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신생아의 경우 부모의 동의하에 무료로 성대 제거 시술을 해 주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돔 시티'라 불리는 말 그대로 돔으로 뒤덮힌 도시입니다(대충 서울 면적만함). 바깥세계는 외교마찰로 인해 발발한 전쟁의 여파로 파괴된 상태. 돔 시티는 현재 이름도 잊혀져서 '위대한 지도자'라 불리는 독재자가 수십년째 통치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파괴된 바깥세상과 격리되어 있습니다.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다시 말로써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명목 하에 '말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단말기를 보급해 대신 글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독재자에게 저항하는 세력은 스피커라고 불리며 이들은 빈민층부터 시작해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면서 지하에서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독재자에게 순응하여 모범시민이 되느냐, 혹은 저항하여 자신의 권리를 되찾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