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마약팔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고게를 보다가 이런 게시물을 봤는데요
작성자분 댓글에 깊은 빡침이 느껴져서...
'운영'의 범주가 뭔가 끄적여보고자 +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운영의 범주가 무엇인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 비슷한 글을 인벤에서도 써봤습니다만...
실망이라고 해야할까 이 '운영'이라는게 실체가 없구나...라는 생각만 확고해졌었습니다.
잘못한건 전부 운영이 잘못된거다라고 뭉뚱그려서 말하시더라고요.
위 링크의 댓글도 마찬가지인게
'과금정책 이상한이벤트 말도안되는캐쉬
이거다 운영문제 아닌가요?' 뭐 이런 인식인거죠.
기본적으로 게임 회사는 개발부서와 비개발부서로 나눠집니다.
개발부서는 기획이나 그래픽 등등등으로 나눠지고요
비개발부서는 사업이나 HR, 그리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운영'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운영 부서는 기본적인 업무인 고객 응대(1:1 문의), 게임 내 이벤트(GM이벤트),
웹 컨텐츠 제작(흔히 말하는 GM매거진 같은거), 사업팀과 연계한 이벤트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운영이 막장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도 안되는 캐시템(BM아이템)의 판매나, 게임 내 밸런스의 문제, 각종 버그 및 꼼수 플레이, 해괴한 이벤트 등등...
사실 저기에서 운영팀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경우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캐시 밸런스는 사업과 기획에서,
게임 내 밸런스는 기획에서,
버그나 꼼수는 DU와 QA에서,
이벤트 기획은 사업에서 결정하는 사항들입니다.
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운영이 까이는걸 보면 정말 서러워요...
근데 재미있는 건...
그러면 운영이 머저리같은 게임들의 정확한 문제가 뭔가요?
라고 물어보면 마땅히 돌아오는게 없어요
물론 키리의 약속과 믿음이나, 클로저스의 멍청이같은 과금 체재라던가 이런건 뭐...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건 운영이 멍청이 같은게 아니고 이런걸 파는 사업적인 문제라는거죠.
요점이 뭐냐면
온라인 게임에서의 모든 문제를 운영탓이라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듣는 운영자는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