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 블레이드(마블)에서 통용되는 화폐는 '디나르'라고 불립니다. 게임을 하면서 끊없이 소요되는 이 디나르를
어떻게 잘 벌 수 있는지 몇 가지를 알아봅시다.
※마블을 한지 좀 되서 정확한 수치같은건 좀 가물가물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무역
각 지역은 지역별로 특산품이 있습니다. 디림 도시 근방에서는 밀이 아주 많이 나고, 쿠로우에서는 철이 저렴하거나 하는 식이죠
원산지에서 상품을 사서 비싼 곳에 팔아먹는 식의 무역을 하면 돈이 벌리긴 한데, 사실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마블에서는 동일한 아이템 다수를 한번에 구매할경우 부가세가 붙고, 한번에 판매할수록 세금을 더 많이 떼입니다.
이 수치를 감소시켜주는게 '상술Trading'스킬이라 상술 레벨이 높다면 이걸로 돈이 벌리긴 합니다.
시세를 알아보는 방법은 직접 발로 뛰면서 각 지역의 특산품을 조사하거나, 마을이나 도시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에게 무역 정보를 물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뭐.. 조사하긴 귀찮은데 상술 레벨이 어느정도 된다면 상점 메뉴에 '시세를 알아본다'를 눌러서 가장 개이득인 항목을
구매해서 팔면 됩니다. 상술 레벨이 충분하다면 'A 상품을 B 도시에 팔면 개당 N만큼 벌 수 있을것입니다'같은 메세지가 뜨거든요.
2. 퀘스트
퀘스트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뉩니다. 마을 퀘스트, 도시 퀘스트, 영주 퀘스트. 마을 퀘스트는 사실 돈이 안되고, 오히려
손해가 날 경우가 많습니다. 소 구해오기, 밀 구해오기, 자경단 훈련시키기인데 이건 돈보다는 마을과의 친밀도를 위한거라서요.
도시 퀘스트는 종류가 조금 많습니다. 소 운반하기, 상단 호위하기, 맵 어딘가에 떨어져있는 찾기 힘든 도적 찾기같은
간단하면서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면서 돈은 짜게 주는 퀘스트들이 있죠. 도시와의 친밀도가 많이 필요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아, 물품 수송 퀘스트(A 상품을 줄테니 B 도시까지 운반해달라) 같은 경우에는 어렵지 않으니
팩션에 묶여있지 않은 상태라면 할만 합니다. 돈은 적게주긴 하지만 쉬우니까요.
돈이 되는 퀘스트는 역시 영주 퀘스트입니다. 물론, 편지 전달같은 퀘스트는 코딱지만큼도 안주지만 가장 꿀퀘스트는
'도시나 마을에서 세금 걷기' 퀘스트입니다. 그 영주가 통치중인 영지 주민들이 세금을 안내니 플레이어보고 가서
세금을 걷고, 일부를 가지라는 겁니다. 선택지는 3개입니다. 세금을 빠짐없이 걷어 영주에게 가져다주기, 세금이 불만인
영지민들을 위해 세금을 반만 징수하기, 세금을 걷어 안갖다주기.
첫번째는 가장 무난합니다. 플레이어는 영지와의 친밀도를 조금 잃지만 영주와의 친밀도와 몇백 디나르정도를 얻습니다.
두번째는 영주가 좀 화내긴 하지만 영지와의 친밀도는 지킬수 있습니다. 돈은 못받던걸로 알고있어요.
세번째는 영주나 영지가 화내긴 하지만 돈이 몇천 디나르가 들어옵니다. 징집병 한명 고용하는데 10디나르가 든다는걸 감안하면
초반에는 아주 큰 돈이죠.
이외에도 현상수배범 잡기(보상으로 돈 or 명예를 얻을수 있습니다), 도적소굴 소탕하기 등의 제법 괜찮은 퀘스트도 줍니다.
3. 도적 사냥
도적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약탈자, 팩션별 탈영병(스와디아 탈영병 등), 팩션별 도적(해적, 숲 도적 등)들이 있습니다.
약탈자는 아주 약한 방어구(혹은 맨몸)에 조그만 칼, 몽둥이, 돌맹이 정도로만 무장하고 있지만 잡아봐야 큰 돈은 벌지 못합니다.
팩션별 탈영병은 병력이 되지 않는 한, 웬만하면 건들지 않는게 좋습니다. 만일, 스와디아 기사(혹은 기병)나 로독 보병장교(혹은 저격수 등)
탈영병을 맨몸 혹은 적은 병력으로 맞이한다면..ㅂㄷㅂㄷ
팩션별 도적은 다 필요없고 해적이 제일 사냥하기 좋습니다. 베기어의 리바체그 도시와 노르드의 웨르체그 도시 사이에서 주로 스폰되는
해적은 궁병 비율이 매우 낮고(10명 규모일 경우 최대 3명정도) 궁병도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허스칼 방패와 비르니같은 단단한 방어구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자벨린이나 투척도끼를 들고있어서 섣불리 덤비는건 위험합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랜스'를 구매한 다음(사거리가 긴게 제일 좋습니다. 그레이트 랜스나 헤비 랜스가 제일 좋죠), 해적에게
싸움을 건 뒤, 해적 무리를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돕니다(단, 병력이 있을땐 하지 마세요. 순수 기병이면 맵 구석과 구석으로 뺑뻉이를
돌려서 해적이 못건드리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자벨린이나 투척도끼를 던질텐데 탄창?이 5개정도로 적어서 금방 다 소모됩니다.
그러면 랜스 차지로 궁병부터 제거해주거나 궁병 화살 30발정도가 다 빠질때까지 기다린 후, 랜스차지로 사과 깎아먹듯 외곽 해적부터
제거해줍니다. 이런 식으로 해적을 사냥하다보면 비르니같은 사슬갑주, 허스칼 방패, 노르드 투구 등 방어력이 높은 장비들을 루팅할수 있고
마상용 랜스같이 둔기 계열을 쓸 경우, 포로로 잡아들일 수 있어서 노예상인에게 팔 경우 짭짤하게 벌 수 있습니다.
4. 마을 약탈
최후의, 최악의 수단입니다. 다른 영주들이 막 약탈하고 다닌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면 안됩니다. 힘들게 쌓아놓은 명예가 뚝뚝 떨어짐은 물론,
몇몇 동료들이 혐오하는 행위라 동료가 떠나갈수도 있으며 해당 국가와의 친밀도, 영주와의 친밀도가 급격하게 하락하여
팩션에 소속되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국가 단위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팩션에 소속되었다 하더라도 그 영지가 당신의 소유가 될 수도 있으니 마을 약탈은 최후의 방법, 그러니까 내 세력이 완전히 끝장나기
일보 직전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마세요.
5. 공방 운영
마블의 각 도시에는 각종 공방을 세울수 있습니다. 곡물로 빵을 만드는 제분소, 곡물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 철을 도구로 만드는 제철소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짓는데는 적은건 1500골드에서 비싼건 10000골드까지 합니다. 다만 한번 지어놓으면 철거명령을 내릴때까지
상품을 생산해서 내다팔고, 원한다면 생산품을 팔지 않고 창고에 보관해둘수도 있습니다(이걸 개인 창고로 써도 무관합니다).
단, 도시당 한개의 공방만 세울 수 있으며 나에게 적대적인 팩션의 도시의 공방은 강제압류상태가 되어 그동안 생산이 정지됩니다.
원료가 많이 나는곳에 공방을 지을 경우, 싼 값에 재료를 구할수 있어 수익이 늘고, 생산품이 비싸게 팔리는곳에 공방을 지을 경우,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어서 수익이 늡니다.
물론, 원료를 직접 구해서 넣어줄 수 있습니다. '판매가-(인건비+원료구입비)' 가 수익 공식이므로 원료구입비를 줄이면 훨씬 싸게
이익을 얻을 수 있겠죠?
초반에는 공방을 최대한 많이 세우는걸 목적으로 두고 행동하시는게 좋습니다. 소속되길 원하는 팩션의 도시 위주로 공방을 짓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돈을 벌만한 몇가지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권장하는 방법도 있고, 그렇지 않은 방법도 있지만 선택은 자유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모습이든 당신이 원하는 당신의 캐릭터로 당신만의 마블을 즐기세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