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래픽 : 일단 이 게임은 크라이엔진 3 기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현재까지 MMORPG/MORPG 계열 중 게임 내 전반적인 그래픽과 광원 효과, 캐릭터 모델링 및 커스터마이징 면에서 만큼은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레이드 앤 소울'보다는… 다소 여러 가지 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봐줄 만한 그래픽입니다.
확실히 최근의 저질 중국-대만산 수입 게임 및 몇몇 소위 국산 양산형 MMORPG 게임보다는 좋았습니다.
2. 조작감 및 UI : 일단 타겟팅 게임이며, 전형적인 와우의 '카피캣'입니다.
말 그대로 UI나 게임 내 조작에서는 기존의 와우와 별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살짝 허풍을 보내서 완전 '그대로'였습니다.
제발 바라건대, 제발 우리나라 게임 업체나 퍼블리싱 업체의 '높으신 양반'들은 MMORPG 만들 때 '와우 비슷한 것'좀 찍어내라는 오더 좀 그만 내리셨으면 합니다. 더 나은 것을 만들어야지 그저 '비슷한 것'을 만들어내봐야 발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습니다.
3. 게임 내 컨텐츠 : 08년도 이후로 급속도로 수입해 들어왔던 '중국-대만산 게임' 특유의 컨텐츠의 일부가 있었으며,
(시간에 따른 접속보상, 중국-대만산 게임식 필드퀘스트, 돈과 캐시를 들여서 받는 즉시수령)
기존의 MMORPG 계열. 특히 에버퀘스트를 시작으로 와우를 통해 정립됐던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구현한 것이 보였습니다.
(업적, 지역 명성/개인 명성, 세부 능력치 추이, PVP 교환 아이템)
물론 개중에는 꽤나 독창적인 시스템도 있었으나(수호령,단련 등), 역시 컨텐츠의 '댜양성' 만이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진 않았습니다.
역시 컨텐츠는 '깊이'와 적당한 다양성, 그리고 경쾌함이 적절히 배합되어야 하는 법입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해야만 하는' 컨텐츠가 많다보니 '조잡하다'라는 느낌이 들기만 했습니다.
4. 컨텐츠 중 단련에 관한 문제(이건 따로 사항을 만들어 봤습니다.) :
일전의 CBT에서 이 것 때문에 운영진이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이 단련이라는 컨텐츠는 레벨업을 통해서 얻는 포인트(Lv 1당 스탯 포인트 5 증가)이외에도 돈이나 캐시를 통해 기본 능력치를 높이는 개념입니다.
한 캐릭터당 능력치는 총 4종이며, 최대 현재 레벨의 x10 까지 영구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레벨이 5면 총 50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하루에 몇 차례 무료횟수를 제외하자면 게임상에서 얻는 돈과 캐시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데, 능력치 증가는 -5~+5까지 랜덤입니다.
우선, 이 단련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능력치가 랜덤이다보니 말 그대로 '뽑기 형식의 컨텐츠'입니다.
실제로 자기가 원하는 '한가지'의 능력치만 최대치로 올리려고 해도 '능력치 감소'가 굉장히 많이 뜨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련 이후 능력치 적용에서 '취소'가 가능하나, 일단 단련을 누르는 순간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 단련에 들어가는 돈은 레벨이 올라갈수록 증가하게 되며, 나중에는 반드시 캐시를 들여서 해야 할 정도로 돈의 소모량이 엄청나진다고 합니다.
거기에 단련을 안 할 수도 없는 것이, 단련의 유무에 따라서 캐릭터의 능력치 차이가 거의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CBT때는 올스탯 풀 단련을 찍은 '의인(힐러계)'가 전장을 쓸고 다녔기도 했습니다. 워낙 능력치 차이가 많이 나서 말 그대로 '무쌍'을 찍었다고 합니다.
Pre-OBT가 나온 이후로 단련이 어떻게 됬나 확인해봤으나, 캐시 소모량만 변동됬을 뿐이지, CBT때와 다를 바가 없어서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단련 컨텐츠를 제대로 조율하지 않는 이상 유저들에게 아스타는 그저 '단발성 수익 창출 . 후 먹튀형 게임'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