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기자]<br><br>최근 일본에서 수입한 고철 20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줬습니다.<br><br>허용 기준치의 5배가 넘었습니다.<br><br>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br><br>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일본산 고철 195만 톤이 방사선 검사조차 받지 않은 채 수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div class="article_msn_ad"><span></span></div><br><br>2012년 92만 톤을 비롯해 지난해 69만 톤, 올 상반기도 34만 톤입니다.<br><br>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2년 부산항과 인천항 등 7개 항만에 방사선 검사 장비를 설치했습니다.<br><br>그러나 전북 군산항과 경남 마산항 등 이런 설비가 없는 4개 항구를 통해 195만 톤의 고철이 수입된 겁니다.<br><br>[원자력안전위 관계자 : (통제를) 정부가 나서서 할 수는 없기 때문에…무역 마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br><br>원안위는 올해 말, 군산항에 검사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br><br>하지만 나머지 3곳은 예산 확보가 안 됐다며 계획조차 없습니다.<br><br>원안위는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으로 수입되는 고철의 경우, 이를 녹이는 제강업체가 자체 장비를 통해 전량 감시한다"고 밝혔습니다.<br><br>하지만 국가가 맡아야 할 방사성 물질 관리 책임을 업체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br><br><br><a target="_blank" href="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560676">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560676</a><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