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도 5년전인가... </div> <div><br></div> <div>어머니가 집앞에 다리는 짧아서 배는 바닥에 끌고다닐법한 긴허리의 소유견이 어슬렁 거리길래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에서 먹고 남은 뼈다구같은거를 몇번 주셨다고 하던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뒤로 낮엔 사람없으니 밖에서 탱자탱자 저녁 아침엔 현관앞에서 꼬리 발랑 발랑 이렇게 3개월정도 하다보니 동물 좋아하시는데 </span></div> <div>어머니 기관지때문에 동물 못키우는 우리집도 어구어구 이뻐 이뻐 이런상황이 됬었죠 </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녁에 현관앞에서 자는게 안타까워 문열어주면 또 꼬리 발랑발랑 하길래 두루와 두루와 하니 이눔 낼름 들어오더군요 </div> <div>그래도 집안까지 들어오면 안되는데 하고 있는데 이눔 기특하게도 신발 있는곳에서만 헥헥 꼬리 발랑발랑 하지 안으론 안들어오네요 </div> <div><br></div> <div>부모님하고 신기하다 하면서 그래 이눔 일단두자 하면서 문닫고 각자 방에들가서 취침</div> <div><br></div> <div>아침에 이녀석 똥이나 오줌이나 쌋음 어쩌지 하면서 일어나 밖에 나오니 어라??? 없네... 부모님한테 여쭤보니 </div> <div>부모님이 워낙 일찍 일어나셔서 새벽에 일어나서 문열어주니 뛰어나가서 밖에서 똥싸더라 이러시는거.....</div> <div><br></div> <div>오... 이눔 ... 된눔이네 하면서 출근 하고 일하다 </div> <div>퇴근하고 저녁먹고 담배피러 밖에나가면 현관앞에서 또 꼬리 발랑발랑 이눔은 꼬리 발랑발랑하는데 머리도 같이 발랑발랑 </div> <div>다리도 짧고 허리는긴게 꼬리를 흔들려고 하니 잘안되나 허리를 흔드는 느낌... </div> <div><br></div> <div>어머니 얘 또왔어요 하니 어머니 나오시고 아버지도 같이 나오심.... </div> <div>이눔 이눔 하면서 동네 산책하며 같이 따라 헥헥헥</div> <div><br></div> <div>어머니가 얘는 어디 집고 없는거 같으니 밤에 잠이라도 편히자게 집으로 들이자고 하심</div> <div>아버지... 저, 콜! 그래서 저녁엔 집으로 들이기로 하고 </div> <div><br></div> <div>들어와서 목욕부터 시키는데 이눔 예사롭지않음 물을뿌리는데 짧퉁한 네다리로 떡하니 버티고 서있음 .... </div> <div>비누칠.... 꼬리 발랑발랑 </div> <div>이눔 사람이 키우던넘인가보네 하면서 목욕시킴..수건으로 닦고 드라이고 말리는데 낑낑 거려서 야 왜그래 하면서 놔줬더니 </div> <div>현관앞에 신발벗어놓은곳에가서 발랑발랑 </div> <div><br></div> <div>얘 뭐하니 ? 인누와 마져말리게 하고 손잡아끌었더니 버티네 ;;; </div> <div>지집아니라 그런가? 하면서 대충 수건으로 닦고 현관문 열어줌... </div> <div>저 보면서 꼬리 발랑발랑 </div> <div><br></div> <div>음? 안나가? 그럼 있어 그리고 문닫고 잠</div> <div><br></div> <div>그 뒤로 똑같은 일의 반복 있었음.. 낮엔 어디서노는지 모르겠지만 저녁엔 우리집에 와서 자고 </div> <div><br></div> <div>근대 궁금증이 생김 문이 잠겼는데 개가 소변 대변 해결은 ???</div> <div><br></div> <div>부모님이 새벽에 한두번씩 깨시다보니 사실을 알게 됨 </div> <div>현관에서 조용히 하고 있을줄 알았는데 어머니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시는데 파다다닥 소리나면서 뭐가 휙 지나가셨다고 하심 </div> <div>소리따라 보니 현관에서 이눔이 꼬리 발랑발랑 </div> <div>어머니 뭐지? 이눔 집안 돌아댕기나? 이러심</div> <div><br></div> <div>근데 사건은 몇개월지나고 일어남.</div> <div>전날 비가 오고 개님이 축축히 적어서 들어옴... 현관도 젖어 있었는데 일단 개만 대충 수건으로 닦아줌...</div> <div>그리고 잠</div> <div><br></div> <div>다음날 어머니가 아침에 날 막깨우심.... 응? 네??</div> <div>하고 일어나보니 요고요고보래 이눔이 화장실 다닌다고 </div> <div>네? 뭔소리에요 ?? 했더니 이눔 발자국이 현관에서 화장실로만 연결되 있음....</div> <div>소변보러 간거... 오메 기특한거 하면서 그 뒤로 특식만 늘어 갔음..</div> <div><br></div> <div>아 대변은 일찍일어나시는 부모님이 현관열어주면 후다닥 나가서 해결하고 헥헥 뎀</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느날부터 안보임....</div> <div>퇴근하고 어머니랑 찾으러 다님... 근데 .. 이름이 없음.... 하... 그냥 울집에 오는개.. 이쁘니 뭐이런식으로 부르다보니.....</div> <div>그래도 목소리 알아들을까봐 개야 야 야 이러면서 부르고 다님.....</div> <div><br></div> <div>며칠지나고 동네 할머니가 그개 차에 치어죽은거 같다고... 비슷한개가....</div> <div><br></div> <div>우리가족 우울해하고... 그냥 목줄이라도 체워서 키웠을걸 하면서 후회를 엄청 했네요....</div> <div><br></div> <div>몇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얘기도 하네요 </div> <div><br></div> <div>글쓴분 이쁘게 오래오래 키우세요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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