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때 친구의 친구라 친해졌던 여자사람이 있었어양~
좋게말하면 오동통 하니 귀여운 편이었고 약간.. 살찐 비버같은 스타일? (뜨또 말고..그 나무로 집짓는 앞니 튀어나온 애들)
원래 저는 남의 말을 매우 잘 믿는 아무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어양~ 남의 고민도 잘 들어주는 편이었구양~
그래서인지 이 친구여자사람은 저한테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줬었어양~
(긔여니 소설체 주의)
(여자사람=줄여서 여) 하 -_ㅠ 나 요새 고민이 있어 와치양~
(와치=줄여서 와)왜? ㅇ_ㅇ?? 무슨일인데 그랭?
(여) 내가 중학교때 힙합 동호회에서 친해졌던 애들이 있는데~ 남자 쌍둥이야~
(와) 오오 쌍둥이 +ㅁ+? 싱기방기 싱기방기 >ㅂ< 긍데 긍데? (아 손가락이 토할거같아양)
(여) 근데 그 쌍둥이 두명이 다 날 좋아한다고 따로 고백을 했어..흑흑 ㅠ_ㅠ
(와) 왱??? ㅇㅂㅇ?????????????
(여) 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ㅎ_ㅠ 어제 밤에 뽀뽀하려는거 간신히 도망쳤는데 ㅠ_ㅠ 흑흑..
이런식이었어양. 뭐 프로필을 들어보니 해외 유학을 몇년 다녀왔고 집도 엄청 잘살고 오토바이도 끌고 다니고 키는 180대에 피부도 뽀얗고..
그놈은 멋있었다인줄 알았어양. 이제 생각해보니 일진은 아니냐고 물어봤어야 했네양..
아무 생각이 없던 저는 그냥 얼른 사귀라고 둘중에 골르라고 복터진거라고 열심히 말해줬어양. 근데 여자사람은 둘다 사랑한다고 그럴수 없다는 거에양.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사람이 저말고도 6명-7명은 되었었는데 싱기한게 단 한명도 그 쌍둥이 구경을 못했어양..
심지어 학교앞으로 데리러 왔다고 하면서 황급히 사라질때 체력장 특급이던 제가 뛰쳐나가서 찾았어도 그런건 보지 못했어양..
나중에 다른 친구와의 빅 트러블을 때문에 중학교 동창들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졌는데양 (당연히 그런거 음슴)
지금도 가끔 그 두아이가 모두 날 사랑해서 너무 힘들다 라고 말하면서 울던 그 여자사람 친구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양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