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비누 구매하기 전부터 계속 천연비누를 사용은 하고 있었는데,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특히 코 부분의 트러블이 비누를 몇 번이나 바꿔도 해결될 기미가 안보여서 지금 쓰는 비누만 다 쓰면 엔터스님네 비누로 갈아타볼까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그 분이 올리신 동물보호소의 딱한 사정을 보고 바로 주문을 넣었어요. 
비누 번식의 전설(?)은 익히 알고 있기에 어차피 혼자 사용하는거라 많으면 곤란하니 주문한거 외엔 더 보내지 말라고 엄청 강조했는데... 2배는 넘게 번식되서 왔네요. (이래서 가족 계획이 중ㅇ ㅛ.....) 

이 분 이래가지고 장사는 될지 심히 걱정되었어요; 

사용감이 어떨까 너무 궁금해서 좀 전에 사용해 봤는데요. 

(사실 사용하던 비누가 아직 더 쓸 수 있어서  뜯을 생각도 없었고 뜯는다해도 레몬이나 포도 먼저 사용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구경하시면서 오렌지를 찌익...ㅠㅠ 해서 강제 오렌지비누 먼저 사용하게 되었네요. ㅋㅋ) 

일단 좋은 점은 저녁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천연비누 사용하면서 제일 고역이었던  각질(?) 및 오돌토돌 그런게 없이 깔끔하게 잘 씻겨요. 느낌이 상당히 깔끔한게 신기해서 계속 만져보게 되네요. 
그리고 이건 취향문제긴 한데 피부가 뽀득, 뻑뻑한 느낌이라 그 점이 좀 어색하고 맘에 들지 않아요 ㅠㅠ 
전에 쓰던 타천연비누들은 손등으로 얼굴 문질러도 부드럽고 그랬는데 이 비누는 다소 좀 까끌거려요. 
(그 뭐랄까 면도한 아빠수염 부비부비하는 느낌?)  

또 조금 따끔따끔 거리긴 한데 원래 다른 비누들도 약 1주일 정도 적응기간이 있었느니 좀 지켜봐야지요; 
ㅠㅠ

 
**** 아 그리고 정말 소문대로 과일향은 그닥 안나는데요.... 달아요...  냄새는 살짝 빨래비누 냄새인데 맛은 그냥 비누맛 없이 달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