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6살 70일된 두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렇게 공포스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공포는 개삽질하고 있는 방역당국에 대한 공포죠....
저도 관심..(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으니..)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주변 의사/기자 분들을 통해 그나마 정제된 정보들 좀 모아봤습니다.
여기서 의사/기자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의사들의 입장은 '자기 관리만 잘 해주면 큰 문제 될 것 없다' 이고
기자들의 입장은 '정보가 통제되는 판에 자기 관리를 무슨 수로 하겠느냐' 의 입장이네요..
양측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방역당국이 최고의 삽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첫째,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40%에 이른다.
백신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백신은 '치료제'가 아닌 '예방제'로 보아야 합니다.
백신이라는 것은 바이러스의 힘을 최대한 낮추고 그것을 몸에 이식, 우리 몸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항체를 형성하도록 하는 겁니다.
'천연두'를 예방 위해 '우두(종두)'를 개발한 것이 최초의 백신 사례겠죠.
따라서 메르스도 백신이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번 메르스에 걸렸던 사람들은 다시 걸리지는 않겠죠. 변종바이러스면 몰라도..(이게 함정)
치사율은 중동 지역을 근거로 합니다.
중동 지역은 아무래도 노인/여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당 환자들이 손도 쓰지 못하고 사망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는 맞지 않는 통계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둘째, 약도 없다.
2012년도에 중동에서 발생한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욱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므로 메르스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치료약'은 없습니다.
다만, 메르스가 유발하는 고열, 구토, 설사, 심부전, 폐렴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개별 치료약 및 치료법'은 있습니다.
그러니 메르스 걸리면 노답입니다는 틀린말입니다.
셋째, 호흡기를 통한 공기전파는 안된다.(방역당국의 무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
애초에 이 말 자체가 틀린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묻은 침방울이 공기중에서 떠돌지 어디서 떠돌겠습니까..ㅠㅠ...
따라서 기침예절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입니다.
넷째, 주의할 대상은???
위에서 열거한대로 메르스는 고열, 구토, 설사, 심부전, 폐질환 등을 유발하는데...
가장 위험한 것이 심부전과 폐질환입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필자 본인처럼 폐결핵 등 폐 관련 질환을 앓거나 앓은 경력이 있는 사람들(ㅠ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실제로 국내 사망자들은 고령/기저질환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폐렴, 천식 등 폐 관련 질환자 들입니다.
따라서 이에 해당되는 분들은 좀 더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섯째, 변종 바이러스의 가능성은??
아직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변종 바이러스 여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염려할 일은 아니나, 그렇다고 진짜 '별거 아니네'는 아닙니다.
격리 대상 통보를 받으면 지시에 잘 따르면 될 것이고...
가급적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모임 등을 자제하시고 개인 위생에 신경쓰시면 될 듯 합니다.
어쨌거나 감염력은 일반 '독감'보다 낮은 수준인 것은 맞고 조금만 더 신경쓰면 신종플루 수준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입니다.
애초에 방역 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력한 초동 대응을 했으면 아무런 문제 없이 끝날 일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