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5"><font color="#e36c09">아주 오래된 이야기다.</font><br></font>주근깨 가득하던 중학교때 있었던 일이다.</div> <div> </div> <div>오랜만에 형이 서울살이 하다 집으로 놀러왔고<br>래고인지 레고인지 라는 처음보는 장난감을 가지고 왔다.<br>된장찌개 냄새 가득한 부엌에 들어가 눈물을 흘리던 우리형</div> <div> </div> <div>이민을 가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br>야인이었던 우리 형이 이민이라니...<br>기가찰 노릇이었지만 결국 이민을 간 형...</div> <div>다시 형이 보고 싶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날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color="#92d050" size="5">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날 밤</font><br>람보라는 오랜 영화가 TV에서 나오고 있었다.<br>이걸 보면서 형과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div> <div> </div> <div>불어난 강물에서도 헤엄치고 조그만 다슬기도 잡아 먹으며<br>어린시절을 같이 보낸 형이 그리워 지고 있었을 때<br>오랜만에 이민간 형에게서 연락이 왔다.<br>는...잘 있..." 외국이라 그런가 목소리가 끊겨 나온다.</div> <div> </div> <div>여보세요! 형? 형이야!!? 뭐하고 지내는 거야!<br>름이지 거긴? 여긴 ...이야 건강하냐?<br>날 걱정해 오는 형의 말에 왈칵 눈물이 났다.</div> <div> </div> <div>밤이 깊도록 끊어지는 형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color="#0070c0" size="5">형이 한국으로 돌아왔다.<br></font>이른 새벽부터 집 청소를 하고 때빼고 광을 내고 있었다.</div> <div> </div> <div>한국에 9시에 도착했고 버스로 1시에 도착한다 했다.<br>국은 뭘 끓이지? 역시 된장찌개 여야 할까?<br>으레 끓여 오던 된장찌개 였지만 간을 계속 보면서 맛을 내었다.<br>로보트가 된 것 처럼 긴장된 모습으로 터미널에 미리 나가 형을 기다렸다.</div> <div> </div> <div>돌부처가 된 것처럼 멍하니 버스들을 바라보는데 형이 보였다.<br>아버지와 판박이로 닮아 몰라 볼 수 없는.. 형도 날보며 웃는다.<br>왔어?" 젠장!! 이 말 한마디에 왈칵 눈물이 나버렸다.<br>다물어진 입이 열리면서 형에게 다가가 안겼다. "형!!!!"<br></div> <div> </div>
난 형제가 없는데..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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