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 김어준이 여기에 이런 식으로 받더군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무언가 별나면(정확히는 더럽다거나 똥이묻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손가락에 시선이 가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손가락이 이상해 보이는데 굳이 외면하고 쿨하게 달을 보는게 더 억지스럽지 않느냐.. 뭐 그럽디다.

저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만약 그 손가락이 정상이 아니라면, 어? 손가락 왜이러지? 병원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하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손가락이.. 가운데것이라거나 한다면 그냥 넘기기 힘들겠죠. 해명이라도 들어야지.

손가락 문제가 해결되면 그제서야 안심(?)하고 원래의 취지대로 사람들은 달을 쳐다보게 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요새 여시때문에 좀 그렇죠. 그래서 그런지 말만 하면 분탕종자니 비공러니 하죠.

그런데, 글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심내용이나 취지가 아무리 좋다 한들, 그것을 흐리거나 판단을 애매하게 만드는 내용이 글에 포함되어 있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죠.

오히려 이런것을 이용해서 분탕질을 칠 수도 있죠. 마치 좋은 취지로 쓴 글인 양 하면서, 곳곳에 극단적이거나 도발하는 내용을 심어 놓는 겁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댓글에서 서로 싸우는거야 각자 알아서 할 일이지마는, 글을 썼는데 반응이 원했던대로 안나온다면.. 일단 자기가 쓴 글을 다시 한번 돌아 보는게 맞습니다. 웬만큼 억지스러운 트집이 아닌 이상, 분명히 빌미거리가 있습니다. 그건.. 글쓴이의 원죄(?)죠.

댓글 달 때에도 이것을 생각을 한다면 감정 싸움이 좀 줄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낙인좀 찍지 말고요. 말만하면 친노종북이니 친노패권주의니 치부하는것하고 뭐가 다릅니까.

혹시.. '너는 그렇게 잘 하고 있느냐'를 물으신다면..
노력이야 하지만 잘 안돼네요. 어쨋기나 노력은 합니다. 노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