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현재 문제의 발단을 보자면<br></div> <div>어느 여성운전자의 잘못으로 차가 두대나 박살난 피해자 분이 <김여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여성혐오론자로 몰렸습니다.</div> <div>여성입장에서 가장 공감할만 하면서도 악질적인 예시를 들어보자면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이 ㅅㅂ놈!'이라고 했다고 피해자에게 욕하는 상황 or 좀 더 공평하게 들어가자면 '성폭행 피해자가 남자는 다 강간범이야!'라고 했다고 남성혐오론자로 몰아 공격한 것과 동일한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이 때 발생한 것이 여론 몰이입니다.<br></div> <div>'김여사'란 단어 사용을 가지고 여성 혐오론자로 '몰이'해 버린 거죠.</div> <div>이 사건에서 잘못은 명명백백합니다. 김여사 가지고 꼬투리 잡고 한 사람들이 나빠요. 그에 대해선 다들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문제는 이로 인해 '김여사'논쟁이 시작됐고, 이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사건을 근거로 '김여사'를 옹호하는 사람에 대한 새로운 여론몰이가 시작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저도 김여사가 성차별적인 용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이 문제에선 자꾸 맥락구분 없이 여성차별=여성혐오로 이해하고 논지가 전개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혐오와 비하, 차별을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김여사란 단어는 '여자는 운전을 못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하적 용어일 순 있습니다. 하지만 혐오적인 용법은 아닙니다.(여성혐오적인 단어들은 김치녀, 된장녀, 창녀 같은 것들입니다.)<br>그리고 집단을 대상으로 했을 땐 비하적인 용법이지만, 개인을 대상으로 지칭했을 땐 여성차별적인 용어일 뿐 비하적인 용어도 아닙니다.</div> <div> </div> <div>다른 글에 댓글로도 적었는데요, </div> <div> </div> <div> 차별이란 '흑인은 운동을 잘한다'는 식의 것도 포함되는 어느 한 성별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들어있다는 의미를 뜻하며<br>'남자는 힘이 세야지.'라던가 '여자애가 얌전해야지'같은 식의 포괄적인 용도를 말하기에<br>잘못된 용법일 순 있어도 여성혐오로 몰아붙여져 비난 받을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br>(가해자가 차에서 내림->근데 여자임->차마 욕을 할 수 없어서 김여사라고 했다...=여자라서 봐준 것. 이기 때문에 성차별O, 여성비하or혐오X)</div> <div>이런 겁니다.</div> <div><br> </div> <div> </div> <div>문제는 이를 필두로 이번엔 여시'몰이'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div> <div> </div> <div>어제 베오베를 필두로 여시를 색출해서 쫓아내자, 여시를 쫓아내야 하니 여시적인 말에 대해 필터링을 하자, 여성운동은 딴데가서 해라 등등...</div> <div> </div> <div>여시의 기준이 뭡니까?</div> <div>여시만 하지 않은게 아니라 친여시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도 포함된다는 글이 많던데, 친여시적인 사고는 무엇이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하며, 가장 중요한 '검증'은 누가 해야 할까요...</div> <div> </div> <div>오유 유저들의 여론으로요?<br></div> <div>친여시적인 사고 검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비공감리스트를 분석하면 나오는 걸까요?</div> <div>'여시 개새끼, 여시대빵 개새끼'하고 외치면 '넌 반여시.' 하고 끝나는 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div> <div>물론 '여시색출, 김여사가 불편함 여초 커뮤로 가라.' 는 류의 글을 쓰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 생각이니까요. 그간 당한 게 있으니 화가나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런 글이 베오베에 오르고, 수많은 사람들의 추천과 댓글로 공감한다는 말이 계속되면, 그 때부턴 자기 검열이 시작됩니다. 내 생각이 여시적인 건 아닐까, 지금 댓글 달면 공격받지 않을까... 그냥 조용히 입닥치고 있을까.</div> <div> </div> <div>전 여시의 가장 큰 해악이 여혐몰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했다는 겁니다. 자꾸 거론해서 죄송한데 '김여사'건처럼, 사소한 것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공격해서 저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구나, 저게 여혐이구나.(실제론 아닌데...) 또 뭐 잘못말했다가 공격당할라...하는 식으로요.</div> <div>그렇다면 이제 여시를 축출하는 상황이니 자기검열이 사라지고 '표현의 자유'가 찾아와야 하는데, 이젠 여시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는 지 새롭게 자기검열을 해야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제가 지적하는 바는 이것입니다.</div> <div> </div> <div>자꾸 길어지는 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여혐프레임'을 몰아내야지, '친여시파를 색출하자'로 구도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남자vs여자 구도가 나타나며 사상검증문제가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사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이미 만들어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어제 베오베에 올라온 타치코마 님의<br><베오베간 여시와 여시몰이를 함께 방지하는 방법(후속 내용 정리)><br><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8323&s_no=208323&page=3"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8323&s_no=208323&page=3</a></div> <div>대로 특정 여혐 남혐을 조장할 수 있는 행동과 닥반 등의 행동을 조율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div> <div> </div> <div>여시의 정체가 드러나 보다 나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좋은 시점에, 감정적인 논란으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 같아 글 올립니다.</div> <div>그간 쌓인 것들이 있어 화나신 분이 많아 보입니다. 그에 대해선 이해합니다. </div> <div>다만 감정을 조금 가라앉히고, 서로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같이 찾아가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br>+아무래도 제가 속한 집단이라서인지 '김여사'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고 자각했지만 '연서복'이나 'XX고자'에 대해선 문제가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논란을 기회로 이런 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온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div> <div>++성차별에 대한 논란은 양성을 모두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은, 남성에 대한 의무부과로 나타나고, 남성의 책무에 대한 강요는 또다른 차별이 됩니다.<br></div>
아침엔 오유 안하려고 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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