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가입도 하기 전,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당개처럼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눈팅으로만 3년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유에 있던 시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박장대소했던 게시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span></div> <div><br></div> <div>글의 내용은 작성자가 현자타임이 찾아와서</div> <div>앞으로 금딸한다고 선언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요.</div> <div>문제는 작성자가 자신이 금딸에 실패할 시 몹쓸(?) 공약을 해버려서...</div> <div><br></div> <div>당시 댓글란에는</div> <div>오징어들이 한 무리의 하이에나처럼</div> <div>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멎어 죽을것만 같은</div> <div>건전한 모델 처자들의 사진을 계에소오오오옥 올렸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작성자는 글 작성 1시간만에 현자타임이 깨져버렸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오징어들은 자신의 승리에 축배를 들었던, 뭐 그런 사건이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시간으로 보면서 참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어느새부터 아리따운 처자 사진 올리는 것만으로도 닥반 먹고(심지어 본인사진을 올려도 몸매가 예쁘면 반대 먹고, 댓글로 예쁘다고 말하면 반대 먹는 어이없는 상황), 비공감 먹고, 콜로세움 열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span></div> <div>네, 그 때가 딱 여시강점기가 시작할 무렵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기억하는 과거의 오유는 유머에 너그러웠습니다.</div> <div>그것이 비록 성에 관한 유머라고 하더라도 말이죠.</div> <div>수위 역시 알아서 잘 지켜왔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징어들이 유머감각은 빵점이더라도 섹드립만큼은 잘한다."라는 말은 괜히 생겨났던 것이 아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제는 검열의 철퇴를 누군가가 가하기 시작한 것에서부터죠.</span></div> <div>성(<span style="color:#545454;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rial, sans-serif;font-size:small;line-height:18.2000007629395px;">性)과</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미(美)에 관한 유머는 그들의 열등감 표출로 온갖 논리를 붙여가며 유머의 생산 자체를 막아버렸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것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단호하게 말하는데 당신들이 불편하단 이유가 한 편으로는 다른 누군가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드래곤볼의 인조인간 18호 좋아하시던 분을 비롯하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유에도 자료를 자체 생산하시는 고마운 분들이 꽤 있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는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정말로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들이 보기 불편하단 이유로 온갖 공격을 강행하여 모두 떠나게 만들어버렸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늘의 '유머'인데 언제부터인가 유머 자료는 가뭄에 콩나듯 생기고, 그마저도 돌고 도는 자료거나 퍼오는 자료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보면 스르륵 아재들이 망명 오신 것은 오유의 병들만큼 병들어버린 곳을 치유하기 위한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이러닉하게도 오유가 폐쇄성을 띄기 시작하고 있었고, 조금씩 병들어가고 있었는데 아재들의 유입으로 적절한 처방전이 나왔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자신의 열등감으로 다른 사람을 상처주는 그들도 나쁘지만, 그 논리에 동조하는 것 역시 나쁘죠.</div> <div>만약 그런 오징어가 있었다면 이 기회를 통해 과거의 오명은 씼고 더욱 유머가 넘치는 오유를 만듦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div> <div>오유가 자랑하는 소위 '자정작용'은 폐쇄성을 띄는 그 순간,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그 순간 기능을 못하게 되어버립니다.</div> <div><br></div> <div>유머는 유머로서 즐깁시다, 어려분.</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