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수 보시면 아시다시피
스르륵 사태로 넘어온 이름없는 난민 자게이입니다. 

오늘의 김여사 단어 사태(여기선 콜로세움이라던가요?)에 대하여, 일부 자게이들의 반응 이해되지 않습니다.

먼저 차량 피해입고, 김여사 운운하다 탈퇴하신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빡칠만한 사안이었고, 그에 공감받지 못해 상처입으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안타까운 상황과는 별개로
저는 오유의 수준을 알았느니, 오유에 실망이니 하면서
글쓰신 분들이 외려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지켜보기로 오유는 그 나름의 문화가 있습니다.
어는 자게이 분이 글쓰시기로 오유는 놀라운 것이
A라는 이슈에 찬성하는 글도 베오베에 오르고
반대하는 글도 나란히 베오베에 오르는 곳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실제로 김여사글에 들어간 비공감댓글도 많았지만
반대로 김여사라고 쓰면 어떠냐는 글도 나란히..아니..
훨씬 더 많이 베오베에 올라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김여사라는 단어사용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다른 오유의 글들이 모두 자기 의견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독재고, 어이없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저는 되려 이것이 오유의 놀라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오유에 실망하고 떠나신다는 자게이분들..
언제부터 비공감댓글 몇개에 그렇게 상처입으셨나요?

스르륵 자게에서는 본인의 기억에도 없는
이상한 분란 유도 게시물이라던가 하는 쪽지가 날라와서
네임드..일례로 고밥옹조차 일주일씩 보름씩
어처구니 없이 징계먹던 게 자게이 아닙니까?

이번 김여사 건으로 탈퇴하신분 조차
신고로 강퇴 당한것이 아니라..소위 닥반이라고 부르는
비공감 댓글에 빡치셔서 스스로 탈퇴하신 것으로 압니다.

언제부터 일주일씩 차단되는 신고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인의 일도 아니고
타인이 받은 비공감 댓글 몇 개에 사이트를 싸잡아
실망이니 수준이 어떠니를 쓴단 말입니까?

심지어 어느분은 대놓고  제목에 미친X이란 단어를 쓰시고도 베오베를 가셨더군요
자게에서라면 당연히 일주일짜리 버거가 배달되었을것입니다.
그러면서 무엇이 그리 자게보다 표현의 억압을 받으신것처럼 말씀 하신단 말입니까? 

마지막으로..
우리는 난민이면서 오유 새내기입니다.
오유인들이 본인들을 오징어라 부르며
아재아재라며 환영해 준다고
하루아침에 오유를 본인들의 취향데로 평가하고
만들어 보려는것은 과욕이라고 봅니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책이름이 기억이 가물)란 책이 생각납니다.
화성에서 살던 자게이들이 금성인 오유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모든게 자기가 살던 곳과 맞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곳의 문화가 옳다 그르다라는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충돌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싸잡아 비난하거나 서로에게 상처주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그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차이를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변화를 받아들일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부족하고 사진과는 상관없는 자게이입니다만..
지금의 혼란스러운 일부자게이들의 흥분상태는
자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첨부는 사진 끊기전 거진 10년전 사진들 입니다...
그냥 두서없는 글이 될것같아 급히 찾아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