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길에서 이모를 만나 기쁜 남징업니다.
오랜만에 만난 터라 카페에 앉아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이모께서 요즘 친구분들과 하는 얘기를 들려주시더라구요.
그게 뭔고 하니, 결혼한 자녀에게는 아무래도 각자의 배우자와 가족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거나 만나고 싶어도 부모님 입장에선 먼저 말 꺼내기가 어려울수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부모님도 가족 저녁 약속을 잡을때 형(기혼)이 바로 위층에 사는대도
굳이 다른 동네에 사는 저를 통해 형네에 알리셨더군요.
하지만 자녀가 솔로인 경우 좀 더 편하게 질문하고 얘기를 나눌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알아낸 맛집을 같이 공유하거나 (제 얘기...)
같이 장을 보러간다거나 (이것도...)
여행 계획 세울때 조언 및 동행을 요청 한다거나 (...순간 제가 트루맨 쇼의 주인공인줄) 등등,
여럿의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 자녀들 중 한명쯤 결혼을 안하고 있어도
오히려 그 점을 활용? 하여 심심해 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오유는 효징어들이 넘쳐나는 곳 이라는거죠.
이모께서 솔로인 절 보고 안 쓰러워 위로차 그런 얘기를 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