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보울 : 각자 개성을 잃지 말고 너님 나님 사이 좋게 살자 ex) 유럽

멜팅 팟 : 인종 용광로. 우리 다 하나의 가치에 녹아 들어 살자 ex) 미국

다문화주의의 채택의 대표적 가치입니다. 

유럽의 샐러드 보울은 너님 나님 생긴대로 커온대로 어울려 살자죠. 많은 문제를 야기하며 사실상 실패가 아닌가 하지만 인류가 나아갈 길이 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부르카 금지나 이슬람 금지 같은 경우 말이죠. 

멜팅팟은 하나의 가치아래 살아갑시다죠. 아메리카드림, 프론티어정신, 갓블레슈 같은 가치아래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등 살아가는 것이지만 늘 문제는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전례 없는 아재상스에 대한 주관적 생각입니다. 아재이주로 오유는 새로운 도약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죠. 저도 매일 재미있게 봅니다. 

대체적으로 오유는 멜팅팟에 가까워 보입니다. 많은 사건을 거치면서 생긴 암묵적 룰들을 지키게 하기때문이죠. 현재까지는 아재문화에 관대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화기애애하고 저도 늘 이랬으면 좋겠어요 ㅠ

 하지만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문제는 곧 일어 날것입니다. 유럽의 이슬람 문제와 미국의 인종 갈등 등등 이민자 문제가 그렇듯 모두 같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 중에선 극단적인 사람도 늘 존재하기 때문이죠. 

다행이 아재들의 존중이 경각심을 가지게 하지만 몇만이 드나드는 사이트로 커져버린 지금 문제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재미없는 글 각설하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오유는 '광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모여들어 말 할수 있고 깃발 꼽꼬 소리칠수도 있습니다.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다 말다툼도 생기고 우린 그걸 "콜로세움"이라고 합니다. 

저는 "콜로세움"이 좋습니다. 찬성하고 반대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나오고 치열한 토론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만 최근에는 너무 격렬해서 ㅠ

어쨋든 누구나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고 찬성을 누를 수 있고 반대를 누를 수 있습니다. 다만 남에게 칼이 되는 말은 없어야 합니다. 

남에게 칼이 되는 말을 최대한 거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지냈으면 합니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 그런 점들이 무너져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난 15년 정도를 넘게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느낀 것인데 오유의 가치는 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를 진보하고 발전적으로 바꾸는 사람은 언제나 공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샐러드보울인지 멜팅팟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재들도 공감해주고 오유징어도 공감한다면 이 커뮤니티는 꽤 오래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