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저는 전형적인 선비기질 때문인지 대화단절과 배제의 스탠스인 '차단'이라는 극단적인 입장을</div> <div> </div> <div>세운다는 것에 대해 <font size="2">너무도</font> 조심스럽고 두려움마저 느꼈습니다.</div> <div> </div> <div>아시다시피 오유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콜로세움이 특기가 될만큼 대화와 논쟁에 적극적인 곳입니다.</div> <div> </div> <div>이런 오유에서 특정 집단을 '차단'한다는 것은 자칫 우리또한 여시가 그랬던 것처럼 외부와의 소통을 거부하고</div> <div> </div> <div>내부담론만을 끊임없이 재생산, 격화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닌가 적잖이 걱정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 여시 차단의 의제가 논의되는 와중에 선뜻 찬성을 못하고 계신 오유분들은</div> <div> </div> <div>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에서 그러하실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그러나 굳은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얻은 결론은 </div> <div> </div> <div>"<font size="4"><strong>현재의 여시는 차단만이 해답이다</strong></font>"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 </div> <div>제 짧은 소견으로 정리해본 바는 이렇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우선 <font size="4"><strong>'차단'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strong></font></div> <div><strong><font color="#ff0000" size="2"></font></strong> </div> <div>오유에서 차단하고 있는 대상의 쉬운 예는 바로 '일베'입니다.</div> <div> </div> <div>게시글이나 댓글에서 일베용어를 사용하거나 지역비하, 고인모독 등 일베의 컨텐츠를 표출하는 순간 </div> <div> </div> <div>해당 유저는 저격을 받고 다수의 신고에 의해 차단처리되는 것은 오유 내에서 유저들간의 원칙입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메일만으로 가입되는 개방적인 오유의 회원제도상 </div> <div> </div> <div>일반 오유 회원이 일베유저인지 아닌지는 걸러지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매일 일베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오유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단, 오유 내에서 일베유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지만 않는다면 말이죠.</div> <div> </div> <div>아시다시피 여시는 회원수 60만, 실제 활동 회원은 20만으로 추정대는 거대한 커뮤니티입니다.</div> <div> </div> <div>오유가 여시를 차단한다는 입장을 수립한다고 해도 그 20만명이 오유에 못 오는 것이 아닙니다.</div> <div> </div> <div>다만 오유 내에서 여시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div> <div> </div> <div>구체적으로는 <font size="4"><strong>여시내에서만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그 담론들을 </strong></font></div> <div><font><font size="4"><strong>오유에 뿌리지만 않으면 됩니다</strong></font>.</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font size="4"><strong>'차단'은 나와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이 아닌가?</strong></font></div> <div> </div> <div>근래 외적과의 전쟁과 입국신고서 처리로 다소 뜸해진 경향이 있지만</div> <div> </div> <div>오유에서 콜로세움이 흔하게 벌어지는 이유는 </div> <div> </div> <div>이 안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운영자의 의견만이 강요되거나 회원들의 의견통합만을 중시하는 커뮤니티라면 벌어질 수 없는 현상입니다.</div> <div> </div> <div>(콜로세움 없는 깨끗한?? 커뮤니티가 어떤 것인지 근래 우리는 똑똑히 목격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 오유에서 특정 집단을 '차단'한다는 것은 <font size="4"><strong>어떤 특정한 상황에 기인할 때</strong></font> 입니다.</div> <div> </div> <div>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오유의 정치성향상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오유 회원은 극히 소수입니다.(적어도 드러나는 의견 중에서는)</div> <div> </div> <div>지난 대선에서 어떤 오유 회원이 여당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야당 후보에 대한 비판글을 올렸다고 칩시다.</div> <div> </div> <div>그 글에 동의하지 않는 오유 회원이 다수라 하더라도 해당글이 근거없는 비난과 혐오글이 아니라면</div> <div> </div> <div>오유에서는 어느정도 갑론을박이 오고갈 것입니다. </div> <div> </div> <div>이건 그래도 대화상대로 인정한다는 뜻이죠.</div> <div> </div> <div>만약 해당글이 근거가 빈약한 야당후보 비난글이라 할 지라도 </div> <div> </div> <div>그 글이 비공감 잔뜩 받고 보류로 이동할 수는 있어도</div> <div> </div> <div>"여당 후보 지지자 OOO님을 저격합니다"라며 차단 여론이 금새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div> <div><br>하지만 당시 오유가 국정원의 조직적인 인력 투입으로 </div> <div> </div> <div>여론이 조작되고 분탕글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div> <div> </div> <div>오유 유저들은 야당 후보에 대해 근거없이 흑색선전을 양산하는 유저 명단을</div> <div> </div> <div>'국정원의 댓글알바'라고 저격하며 지체없이 차단으로 의견을 모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왜냐하면 여론조작을 목적으로 오유에 잠입한 댓글알바는 </div> <div> </div> <div>더 이상 대화와 토론의 상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물론 실제로 국정원이 오유의 차단 대상이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div> <div> </div> <div>다만 <strong><font size="4">외부의 어떤 집단이 애당초 오유를 대화상대가 아닌 </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4">여론조작과 동일논리 확대 재생산의 창구로만 삼는 상황이라면</font></strong></div> <div> </div> <div>그 집단의 첨병으로 드러난 회원에 대해서 차단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div> <div> </div> <div>일베가 오유의 차단 대상이 된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이며</div> <div> </div> <div>현재 여시가 차단 대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0차례가 넘어가는 주작 사례와 SLR내 탑씨의 범법행위에도 불구하고 </div> <div> </div> <div>여전히 엉뚱한 변명을 피드백이라며 늘어놓고</div> <div> </div> <div>유저들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여시 내에 외부인들이 소통할 공간을 열어주지 않음은 물론</div> <div> </div> <div>내부 회원들간의 논의마저 운영방침으로 봉쇄하는 여시는</div> <div> </div> <div>오유를 분탕과 여론조작을 위한 창구로만 활용할 뿐 </div> <div> </div> <div>동등한 대화의 상대로서의 자격을 잃은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br>여시는 게시판의 수가 많고 회원들의 활동영역이 각 부문에 국한돼 있는 경우가 많아</div> <div> </div> <div>전 회원이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는 일베처럼 모든 여시회원을 매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그러나 그간 오유는 물론 대한민국의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증거를 제시하며 논란을 거는 와중에도</div> <div> </div> <div>여전히 물타기와 새로운 조작으로만 응대해온 여성시대 카페는 더 이상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4"><strong>오유는 적어도 오유 안에서는 5.18광주항쟁의 의의에 대해 일베와 논쟁을 벌이지 않듯</strong></font></div> <div><font size="4"><strong></strong></font> </div> <div><font size="4"><strong>주작사태, 탑씨사태, 레바와 장동민 관련 입장을 두고 </strong></font></div> <div><font size="4"><strong></strong></font> </div> <div><font size="4"><strong>더 이상 오유 안에서 여시와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4"><strong>그러므로 저는 여성시대 카페를 차단하는 것에 찬성합니다.</strong></font></div> <div><br> </div>
출처 |
얼어버린 아이스처럼 굳어버린 내 심장 속 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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