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유에 첫 게시글이니까 음슴체로 가겠음.</div> <div> </div> <div>자가용이 Bus Metro Walk 인 왕 소심한 흔녀임.</div> <div> </div> <div>출근길 1호선 동인천발 용산급행을 목숨걸고 타고다님.</div> <div> </div> <div>오늘도 어김없이 종이처럼 찌그러져 문짝 바로앞에 매달림.</div> <div> </div> <div>"다음 열차를 이용해주십시오"하는 출.퇴근시간에만 야속한 기사님 목소리와 함께 문이 닫힐 찰나</div> <div> </div> <div>나땜에 못탄 뒤에 서있던 언니가 문짝을 넘어가서 튀어나와있던 내 가방(백팩)을 꾹_! 밀어넣어줌.</div> <div> </div> <div>간식으로 먹을라고 챙겼던 삶은 고구마가 백팩에 들어있었는데.... 음. 그런거 따위... 중요하지않음.</div> <div> </div> <div>역곡역... 언니? 동생? 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각 안하고 출근 잘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올 여름. 공항철도로 출근하던 길.</div> <div> </div> <div>이제 막 갓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4명이 자기네들끼리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내 뒤에 포진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지하철 문을 마주보고 서있는 내 등뒤로....보통 등산가방아니고... 침낭까지 가득 들어갈수 있는... </div> <div> </div> <div>사람의 뒷모습을 볼때 뒷통수를 볼수없을만큼의 크기 등산가방을 맨 갓대학생 1명이...</div> <div> </div> <div>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며 리액션을 취할때마다 나를 미는거임. </div> <div> </div> <div>나도 백팩을 매고다니기에... 왠지 더 밀침 당한다(?) 는 느낌을 받았고...</div> <div> </div> <div>슬쩍 뒤를 돌아 죄송한데요.... 하고 말을해야되나 말아야되나... </div> <div> </div> <div>출근길이라 꽉찬(그러나 1호선보단 여유공간있는) 공항철도에서 뭐 피할수 없는 밀침이니 즐겨야 되나... 를 고민하던 찰나</div> <div> </div> <div>그 남학생과 얼굴을 마주보던 친구 갓대학생이...등산가방 친구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며...</div> <div> </div> <div>"니가 뒷사람을 밀고있다."라고 말함.</div> <div> </div> <div>아.....................진심...................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근데 어떻게 끝내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끝.</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