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돌려받긴 했으니 사기라 하기는 뭐한데,처음부터 제대로 거래할 생각이 없었던 거 같아서.. 영 찜찜합니다..(돈을 돌려막기하는 듯한 느낌)어제 밤 10시 무렵에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 구매(46만원 입금) -- 당연 샅샅이 조회했습니다. 거래내역도 1년 반에 걸쳐 50건 넘게 있었고,
구글,더치트 검색해도 전번/아디/계좌번호/메일.. 깨끗했어요
홈플 사이트에서 바로 전송되게 할 거라더니,
10분 남짓 있다가 홈플 사이트가 먹통이라 문자 옴
15분 이후 전화해봤더니, 자기 카드로 결제해서 선물하기로 보내주는 건데 (카드깡하고 있다고 본인이 얘기)
카드 결제 화면에서 자꾸 에러가 난다고 변명, 11시에 정상 복구된다 메시지창이 뜬다 함 (이때가 밤 10:25)
그냥 환불해달라 하고 계좌 전송했더니, 자기 공인인증서에 문제가 생겼다고, 큰길에 있는 은행 365코너 가서 해주겠다 전화옴
30분 있다가 문자가 오길, 은행가는 길에 현금 카드를 분실했다고 그냥 홈플에서 상품권 전송하겠다 함 (11:00시 무렵)
10분뒤 전화해보니 여전히 카드 결제 화면이 완료로 넘어가질 않는다고 ᆢ
이 시점에서, 내가 직접 홈플 사이트에서 소액으로 상품권 구매해봤는데 아주 잘되더라 얘기하니,
그럼 자기 카드 한도에 문제가 있나보다 하며, 새벽까지는 자기가 환불하겠다며 기다려달라함
서너 시간 뒤 제 남편이 남편 핸펀으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능하냐는 문자를 보내 보니 즉시 전송 가능하다 문자옴 (새벽 2-3시 무렵)
직후 내가 전화하니 전화를 받지는 않고 좀 기다려 달라는 문자 옴
남편이 전화해-이땐 전화받음- 언성 높이며 통화ㅡ
(난 아까 그 여자분 남편이다. 너 사기 아니냐/ 사기 아니다 좀 기다려달라 / 아침까지 입금 안되면 경찰서 간다 / 고소할테면 해라 난 입금하면 된다)
이렇게 있다가 아침 6:40 에 전액 입금되었어요
다행히 금전적인 손실은 없었지만,밤 10시 부터 담날 아침까지 스트레스받고, 잠 못자고, 부부싸움하고ᆢ
젊은 남자 목소리에, pc방에서 통화하는 거라 했고, 게임아이템을 팔아서라도 돈 마련해서 새벽에는 보내겠다 등의 멘트를 봐서는
그저 돈 돌려막기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네요
(이 대목에서... 느낌상 몇 백만원 수준의 돌려막기로 보이는데, 너무너무 머리 복잡할 것 같아서요.
몇십 만원씩 그 많은 사람들과 통화하고, 문자하고, 변명하고, 입금하고... 본인도 그만 두고 싶은데 한꺼번에 해결할 목돈이 없어 저러겠죠?)
악질적인 전문 사기꾼은 아닌 듯 하지만
저처럼 맘졸이며 스트레스 받는 피해자는 분명 계속 나올 것 같아서..
이런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일까요?
오늘 보니, 중고나라에서 제게 판매한 게시글 포함 최근의 판매 게시물 서너 개 삭제한 것 말고는
과거의 판매완료 게시물은 그냥 그대로 두고 있더라고요.
이 사람의 과거 판매글마다 댓글을 달아놓는 게 좋을까요?
스탭에게 쪽지는 보냈는데, 아직 읽지도 않은 듯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