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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깐바카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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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77281
    작성자 : 이깐바카르
    추천 : 2
    조회수 : 833
    IP : 119.69.***.22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8/06 14:05:34
    http://todayhumor.com/?freeboard_777281 모바일
    한글 맞춤법에 대하여
    출판 편집자입니다.

    기획, 편집, 교정 등 책을 한 권 만들어내기까지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그래도 맞춤법에 맞도록 교정보는 일을 10년 넘게 해 왔으니, 
    일반인들보다는 맞춤법에 신경을 좀 쓰는 편인 것같습니다.

    처음 교정을 보기 시작할 때에는 교정보는 것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간판, 광고, 편지, 메일 등등 활자로 되어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이 바로 남이 잘못한 것 찾아 내서 지적하는 것이니까요.

    가끔 오유를 보면 맞춤법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중한 한글을 곱게 쓰자는 취지의 노력으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지적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맞춤법이 틀린 00 때문에 글을 읽다가 말았다'
    'xx는 00라고 귀에 못을 박아야 하겠냐'
    '맞춤법 수준을 보니 글쓴이의 수준을 알겠다' 등등이요.

    제가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마 이외에도 좀 심하게 지적하시는 글을 여러분들도 경험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맞춤법을 너무 강조하고,
    맞춤법 = 교양, 지적 수준, 학력 ... 나아가 오유에서 글을 쓸 자격으로 까지 번지고 있는 일부 현상이에요.

    소중한 우리글이고 아끼고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과연 세종대왕님께서 '맞춤법을 모르는 자는 다른 사람과 정보와 의견을 나눌 자격이 없다'라는 생각을 하시고 한글을 만드셨을까요?
    이런 현상들때문에 혹시라도 맞춤법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고민이나 즐거움, 슬픔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면,
    그게 정말 바른 사회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교정을 볼 때도 두 사람 이상이 같은 내용을 보는 크로스 교정이라는 것을 해요.
    사람이 하는 실수는 끝이 없기 때문에 나도 나를 못 믿고, 남도 나를 못 믿기 때문에 하는 것이죠.
    이렇게 크로스 교정을 볼 때에는 실력이 많을수록, 경력이 오래될수록 
    먼저 교정본 사람의 기분이 다치지 않게 최대한 조심스럽게 지적합니다.
    노력의 결과에 대해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고, 
    경험이 많고, 실력이 뛰어날수록 이를 잘 알고 있으니까 더 조심하는 것이에요.
    익명의 공간이라고해서 다른 사람의 실수를 정제없이 심하게 지적하는 경우,
    실은 내 스스로 나의 인성이 그 정도 수준임을 밝히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제가 경험해 봐서 아는데, 면전에서 그런 식으로 지적질하다가는 정말 살인 납니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나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던 사람이 평생 맞춤법이나 육하원칙에 강한 것은 대체로 맞습니다.
    그 이유는 맞춤법이 '성인물 < 고등학교 << 중학교 <<< 초등학교 <<<< 유아물'의 순으로 검토가 강화되기 때문인 것같아요.
    유아들이 읽는 동화책은 책이 다 나왔는데, 마침표 하나가 잘못 찍혔다고 전량 폐기하고 다시 찍는 것도 봤거든요.
    이렇게 살 떨리게 검수한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책들을 어릴 때 많이 읽었던 사람들은 평생 자기도 모르게 완벽한 맞춤법에 익숙한 것이죠.
    아, 물론 저희끼리 하는 애기지만 세상에 완벽한 책은 없어요.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실수는 끝이 없...

    그렇지만 초등학교 성적이 결코 대학까지 이어지지 않듯이, 학벌이 좋다고해서 맞춤법을 잘 아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아는 서울대 사범대학교 출신의 어느 선생님은 모든 원고의 '했으므로', '없으므로', '있으므로'를
    '했음으로', '없음으로', '있음으로'라고 해 오기 때문에 원고가 도착하면 행여 하나라도 놓칠세라 이를 잡듯이 찾아 내야 하죠.
    다른 작가들의 원고도 맞춤법상 엉망진창이고요 완벽한 것은 없고요. 
    주어/ 목적어 등이 사라진 것을 찾아 내야 하는 '육하원칙에 맞게 윤문하기', 
    숨겨진 품사를 찾아 이에 맞게 수정하는 '띄어쓰기'까지 가게 되면 뭐 원고가 그냥 지적질로 새빨갛게 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원고는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 최고 학벌이라는 서울대 출신의 선생님들이 보내시는 것들이고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맞춤법은 성실한 사람이 가장 완벽해요.)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졌네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큰 고난없이 재미있게 읽었던 글들에 좀 심한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며
    '그저 정보나 전하고, 스트레스나 풀자고 쓴 글에 이렇게까지 지적할 필요가 있을까'하고 갸우뚱할 때가 많았어요.
    맞춤법을 지적하는 것도 좋고, 비어/ 은어/ 속어 등을 지양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는 학술적인 곳이 아니잖아요?
    엄청난 지식과 정보를 가지신 대학교수님도 계시겠지만, 
    하루하루 사는 것이 힘들어서 오유에서 피로를 풀고 위안을 얻어 가시는 아픈 청춘도 있을 거예요.
    정확한 우리말을 잘 쓰고 알릴 필요는 있지만, 
    혹시 글을 읽다가 좀 틀린 맞춤법이 있더라도 시험 점수 매기듯이 지적하지 말고,
    따뜻한 말로 가르쳐 주시면 아마 글을 썼던 사람도 더 고마워할 거예요.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8/06 14:16:10  121.137.***.174  두리야잘있지  537839
    [2] 2014/08/06 19:52:02  218.37.***.2  勿忘草  473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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