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참 힘든 나날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2004년 4월 4일 나이30에 인륜지대사 라는 결혼을 했었습니다.</div> <div>약 1년여 사귀는 동안 그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그녀의 집안사정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div> <div>물론 경제상황도 어느정도 파악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도 편찮으신 어머님과 경제적 능력이 없는 아버님과 함께 살고 있던 처지라 두분을 꼭 모셔야 한다는 전제하에 </div> <div>결혼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첫번째 대 원칙은 경제권은 절대로 제가 하기로 했었고 또한 그녀도 자기가 번돈은 모두 저축을 하겠다고 했죠.</div> <div>모든 생활비 및 대출이자 등등은 제 급여로 생활했고 그녀의 급여로 부모님 용돈외에는 모두 저축을 했습니다.</div> <div>집사람의 급여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제 신용카드를 주고 교통비와 병원비등 긴급하게 사용하도록 했습니다.</div> <div> </div> <div>중간중간에 처가쪽에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돈을 빌려준다기도 했고 자기가 모은 저축으로 다른사람도 아니고</div> <div>자기 부모님한테 빌려 드린다는데 제가 어찌 반대 하겠습니까... 제가 틈틈히 모았던 돈도 집사람한테 보냈고</div> <div> </div> <div>2006년 4월 제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첫째딸이 태어났구요</div> <div>어려웠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업을 하던중이었구요. 2009년 2월까지 수익은 많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생활은 할 수 있었습니다.</div> <div>사업을 하는동안 약 6개월 정도 퇴직연금으로 생활을 했었고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생활하는데는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2009년 다시 타 회사로 입사하게 되었고 안정적인</div> <div>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8년동안 결혼생활을 유지 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도 생겼고요.</div> <div>그러던 중에 2009년 여름 제 신용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이 제 카드로 꽤 많은 금액을 대출을 받았더군요..</div> <div>물어 본 결과 장모님께서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줬다는 겁니다... 제 동의도 없이 말이죠..</div> <div> </div> <div>어쨋든 빌려준놈이 잘못이라 모든 부채를 제가 갚았습니다. 그때 조금이라도 의심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div> <div>그래서 제가 많이 양보 했습니다. 절대로 동의 없이 그러지 않기로 약속도 했구요. 그러던 중에.....</div> <div> </div> <div>2010년 봄 퇴근후 집에 오니 집 여러 제품들에 압류 딱지가 붙어있는겁니다. 이게 뭔일인지 확인해 보니 제 부모님 신용카드로</div> <div>돈을 빌렸더군요... 더욱더 황당한 것은 자기가 보유하고 있던 보험도 해약한 상태였습니다. 이 돈들이 어디로 간건지 물어보니</div> <div>장모님 가게 차리실건데 거기에 보태줬다는 겁니다. 전에도 그런적있었고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러면 어쩌라는것이냐... 하며</div> <div>좀 시끄러웠습니다. 그 와중에 둘째를 가졌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더이상 스트레스를 줄수 없어서 모든걸 제가 짊어지기로 하고 </div> <div> </div> <div>그러던 중에 2011년 1월에 둘째 딸이 태어 났습니다. 금전적 여유는 없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약 1년 7개월간은...</div> <div> </div> <div>2012년 4월부터 갑자기 집사람 출장이 잦아졌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기업. 최근 신문에도 많이 나오는 기업의 비서실이고</div> <div>그 회사 사장님의 비서였으니까요... 여자사장님입니다.... 참 부지런하신 분이죠..</div> <div> </div> <div>회사일 하는데 많이 바쁘면 그럴수도 있지하며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집안일에 소홀한거 같다고 따지기도 했고 많이 티격태격 했네요</div> <div> </div> <div>2012년 8월 갑자기 중국 출장을 이유로 아이들과 휴가를 가기로 한것을 취소하고 출장을 갑니다... </div> <div>그 이후 연락이 두절 되어 버렸습니다. 2013년 2월까지 미친놈처럼 살았습니다. 여기 저기 찾으러 다녀보고 집사람의 친구에게 연락도 취해보고</div> <div>백방으로 찾아다녔죠... 거의 주말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카톡으로 주고받던 집사람 친구는 집사람이었던 겁니다.</div> <div> </div> <div>2013년 6월 제주도에 있다는 것을 장모님한테 들었고 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 왔구요.</div> <div>그 때 알게 된 진실(?)은 결혼할때부터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주고 받는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고</div> <div>그중 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 주었는데 카드회사로 부터 돈을 빌려서 빌려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에게 돈을 받지 못하게 되고</div> <div>나중에는 그 빛을 갚지 못하게 되어 위 와 같은 상황이 생겼던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중국 출장을 핑계로 제주도에 가서 아는 사람 소개로 </div> <div>들어간 임시 회사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이게 결정적으로 집을 떠나게 된것이었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저는 돈이야 벌어가 갚으면 그만이고 내 모든것을 희생해서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이들 생각해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죠.</div> <div> </div> <div>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이틀도 되지 않아서 여태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이제는 메일도 보낼수가 없네요..</div> <div>장모님은 위암으로 올해 초 돌아가셨고 장인어른도 힘들게 살고 계십니다. 처남도 연락이 끊긴지 오래구요..</div> <div> </div> <div>2013년 8월에 모든것을 체념하고 "공시송달에 의한 이혼" 절차를 밟았습니다. 약 1년여 지난 오늘에서야 이혼 판결이 났구요.</div> <div> </div> <div>여기 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보고 바보 같은놈이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만큼 제 아내를 사랑했었기에 믿었고 </div> <div>그리고 모든 허물도 덮어주고 싶었습니다.</div> <div>오늘에서야 이제 애 둘 딸린 홀애비가 되어 버렸네요.. 열심히 살아 볼랍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도 있겠죠..</div> <div>첫째 아이는 9살 둘째는 3살입니다. 특히 첫째딸이 받은 트라우마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div> <div>모두 제 몫이겠죠... 이제 제 삶에서 그녀를 놓아주겠습니다. 두 딸 자존감 있는 멋진 사람으로 키우겠습니다.</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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