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hold/view.php?table=hold_board&no=275331&page=1&keyfield=&keyword=&sb= 바로 보류게에 갔네요
이 글은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반대는 안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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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운영팀장입니다.
현재 역사게시판과 시사게시판은 보류금지 상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의견이 분분하신데 이에 대한 해명 및 운영 방안(철학)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대한민국 사회는 아직 관용의 정신이 적용되고 있지 않은 몰관용 사회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사회, 단체, 직장, 학교, 심지어 가족 내에서도 다른 의견에 대한 폭력이 심각한 상황입니다.그래서 심지어 정치 얘기는 하는게 아니다, 어른 말에 토다는 거 아니다 등 이런 얘기까지도 나옵니다.
아직 사회가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 배려, 이해, 관용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 봅니다.
그 중에 또 하나가 소수 의견입니다.
소수 의견은 말 그대로 다수가 아닌 몇 몇의 개인이 가진 의견이고, 다수의 입장에서 볼 때는 심지어 틀린 것이거나
어거지거나, 말도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소수가 자기 의견에 대한 표현 자체를 막는 것은 확연한 폭력입니다.
우리 사회가 그런 폭력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흔히 거론하는 성소수자 혐오, 지역감정조장, 일베 현상 등이 이런 폭력에 해당됩니다.
폭력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행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언어폭력, 심리폭력 등 많은 부분이 사실상 폭력으로 간주됩니다.
또한 소수자들 또는 다른 의견에 대해 그 의견을 표현조차 못하게 하면 오히려 더 큰 폭력으로 온다는 것이
지금까지 관찰된 사실이며 그런 표현 자체에 대한 처벌이나 제재 또한 폭력이며 다양성과 창의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역사라는 것은 하나의 정설만이 존재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여러 학설과 주류 학설이 있고 소수 학설이 존재합니다.
주류 학설이라고 맞는 것이 아니며, 소수라고 틀린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소수는 이미 차별받고 있습니다. (예: 성소수자, 내부고발자 등)
(실재 역사게시판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좀 조사해볼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유 운영팀에서는 모든 의견의 표현을 보장하고(물론 표현 자체가 불관용적인 것은 배제됩니다)
그
표현에 대한 판단, 의미부여는 유저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자유로이 의사표현하시고 자유로이 그에 대한 반대던 찬성이던 의견이던 표현하시면 됩니다.
표현은 정중해야 하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하는 것을 권합니다.
내가 맞다고 여기는 만큼 상대방의 입장에선 상대방의 의견이 맞다는 것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표현에 대한 판단은 자유지만, 그 판단으로 비난, 비방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의견이 다르면 다르다고 하시면 되고, 다른 것에 대해 존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취지에서 역사게시판, 시사게시판에서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다른(틀리게 보일지라도) 의견에 대한 관용을 지니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이것이 오유의 기본적인 철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단 오유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본입니다.)
이런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 보류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게시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자유이며, 물론 표현은 예의를 지키는 범위에서 하시면 됩니다.
물론 모든 몰관용/불관용적인 표현은 폭력으로 간주됩니다.
즉, 표현 자체에 욕설 비난 등이 있으면 오히려 그것이 불관용으로 징계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또한 공화국(공익을 우선시하는) 국가입니다.
자유는 반드시 책임을 동반하고 권리는 반드시 의무를 동반합니다.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가지게 되면, 그에 대한 비판(비난은 안됩니다)은 당연히 감수하셔야 합니다.
많은 정치 선진국들은 이미 이런 상황(다름에 대한 인정)을 거쳐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홍역을 앓는 상태로 봐집니다.
오유인들이 먼저 이런 관용을 실천해서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P.S. 참고로 클린유저분들은 여론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활동은 자유로이 하실 수 있지만, 클린유저 입장으로 보시면 안되고 개인의 입장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유는 지금까지 유저들이 만들어 온 커뮤니티입니다.
지금의 이런 과정을 거쳐서 보다 더 성숙된 오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운영팀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