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하던 생각인데 차암 매번 까먹었네여.

1. 게시판을 안 지키는 이유

너무나 간단하죠. 베스트 또는 베오베에 쉽게 가기 위해서, 관심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제한하면 해결됩니다.

2. 게시판을 안 지킬수록 게시판을 안 지키게 된다

유머게 한 곳만 봐도 여러가지를 접할 수 있는데 당연히 다른 게시판은 점점더 활력이 없어집니다. 그럼 사람이 별로 없는 게시판을 버리고 사람 많은 게시판으로 더더 모여들겠죠. 악순환일 뿐. 이럴 바엔 모든 게시판 구분을 없애고 한군데에만 올라오는 게 공평하겠어요 ㅋㅋ

3. 게시판은 안 지켰지만 내용이 분명  좋다. 그래서 반대하기도 애매.. 좋은 내용인데 게시판이 대수냐고 리플로 욕먹게 된다.

이럴 때가 많죠. 쓰잘데기 없이 위인 사진 올려서 추천 받는 것부터 해서 감동적인 얘기, 슬픈 얘기, 처참한 얘기를 올려놓으면 마냥 나무라기도 뭐하고 게시판 지키란 소리했다가 괜한 욕을 먹기도 합니다. 진짜 억울할 거예요.

이 말이 정답입니다. '이 슬픈 이야기가 웃긴가요? 유머입니까?'

4. 그렇다면!

기존에 있는 추천제도를 응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천, 반대, 뒷북에 버튼을 하나 추가합니다. 게시판 버튼이라고 칭할게요.

현재 시스템으로도 반대수가 일정 이상이면 베스트 또는 베오베에 못 가게 되어있죠 ?

마찬가지로 게시판을 지키지 않았을 때 게시판 버튼을 누르면 상위 게시판에 못 가게 하는 겁니다.

재밌지만 뒷북이라서 추천, 뒷북을 주고

웃기지만 욕이 너무 많아서 추천, 반대를 동시에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용은 참 좋은데 게시판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추천, 게시판을 누르면 글쓴이는 아 이 내용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맞구나. 그런데 게시판을 틀렸네. 제 게시판에 다시 올리자. 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

게시판을 지키지 않아야 할 정도로 시급한 일 별로 없어요.

한시간 내에 혈액이 필요하거나 지진나서 나라가 뚝 부러지거나 하는 일이라면 게시판 안 지킬 수도 있겠죠.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라면서 [유머x] 이렇게 올리는 거 정말 보기 않좋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은 사람에게 글 보여주고 싶어해요.

그럴바엔 제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유머게시판에 유머를 하나 올리면서 링크를 달아서 홍보형식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많이 봐주셨으면 해서 제가 쓴 글 링크 달아요. 꼭 좀 봐주세요.' 정도까지만 하는 게 어떨까요 ?

저는 닉네임을 눈여겨 보지 않는 편인데 어떤 네임드 님이 유난히 게시판을 안 지키고 그걸 댓글로도 많이 지적하던데 그 네임드분은 전혀 반응이 없더라구요.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