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 > 소년, 길을 떠나다 <BR>아주 아주 먼 옛날, 소들이 한가로이 날아다니고 나 <BR>비가 풀을 뜯던 아주 아주 평범한 어느 마을에 아주 <BR>아주 평범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이 소년은 아무 <BR>일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술먹고 들어 <BR>온 아버지한테 매를 맞아 팔이 뿌러지고 계돈 날린 어 <BR>머니한테 칼부림을 당해 서른 네 바늘을 꼬매기도 <BR>하면서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P> <P>그러던 어느날, 옆집 순이와 함께 고스톱을 치고 집 <BR>에 들어온 소년은 놀랄만한 일을 보고야 말았어요. <BR>어머니 아버지가 전부 돌아가신거에요~! 순간 소년 <BR>은 소설의 전개상 무지하게 펑펑 울고 복수를 다짐했 <BR>어요. 부모님의 시신 위에는 무자비한 글씨체로 이렇 <BR>게 쓰여 있었어요. </P> <P>내가 그랬지롱 - 대 마 왕 - </P> <P>어...어떻게 이럴수가. 그랬지도 아니고 그랬지롱이 <BR>라니. 소년은 이를 악물며 대마왕에게 복수를 하기 <BR>로 다짐했어요. 왜 맨날 나쁜놈은 무슨 대마왕 어쩌 <BR>구 하는 이름을 가질까 고민도 했지만 어짜피 이 소설 <BR>은 열라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로 가기로 했다는 작가 <BR>의 말을 듣고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P> <P>그리고 복수를 하기 위해 짐을 싸다 보니 아버지 책상 <BR>에서 편지가 발견되었어요. 편지의 내용은 이래요. </P> <P>- 내가 죽거든 이 편지를 보겠구나. 아들아. 놀라지 <BR>마라. 나는 육군 제 7825사단 땅개부대 병장이였단 <BR>다. 네 어미는 엘리그레이스 왕국의 공주였단다. <BR>우리는 작가의 농간으로 만나서 홧김에 너를 낳았 <BR>지. 허나 우리를 시샘하던 대마왕이 우리를 노리고 <BR>있었기에 나는 내 신분을 숨기고 이 마을에 정착했단 <BR>다. </P> <P>동네 아줌마랑 계 깨졌다고 소주 완샷하던 어머니가 <BR>공주였다는 것을 소년을 <BR>믿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왜 대마왕이 시샘을 했는 <BR>지도 알 수 없었어요. <BR>작가도 알 수 없었어요. </P> <P>- 아..암튼 너는 지금 동네 어귀의 나무 밑둥을 파 <BR>보거라. 거기엔 내가 이럴 때를 대비해 감추어 놓은 <BR>명검이 있단다. 그 검으로 복수를 해다오. 이만 총 <BR>총. <BR>추신: 집 나갈때는 가스 잠궜는지 확인하고 전기 코 <BR>드 다 빼놓았는지 본다음 불 다 끄고 나가거라. </P> <P>편지를 읽고 난 소년은 지금 자신이 갈 길이 운명이라 <BR>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짐을 다 싼 후 가스 잠궜는 <BR>지 확인하고 전기 코드 다 빼놓았는지 본 다음 불을 <BR>끄고 집을 나섰어요. 소년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동 <BR>네 어귀로 갔어요. 소년의 동네 어귀에는 거대한 <BR>숲이 있었어요. 소년은 조용히 **이라고 내 뱉고는 <BR>나무를 하나 하나 파기 시작했어요. </P> <P>그렇게 나무 밑둥을 파며 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BR>소년은 저도 모르게 온 몸에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어 <BR>요. 매일같이 나무 밑둥을 파 댔으니 이두박근, <BR>삼두박근, 대퇴근, 삼각근, 흉근, 이대근...은 아니 <BR>고.. 암튼 모든 근육이 전부 발달한 거에요. 이 순 <BR>간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는 아버지가 소년의 <BR>몸을 발달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써 놓은 것이라 <BR>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BR>콩떡이에요. </P> <P>그러던 어느날, 나무를 파고 옆집 삼순이와 정을 통 <BR>한 후 슬램덩크 28권을 읽고 다시 나무를 파다가 드 <BR>디어 소년은 아버지가 감추어 놓은 검을 발견했어 <BR>요. 찬란한 빛을 발하며 날카롭게 날이 선 검은 딱 <BR>보아도 비싸보였어요. 소년은 그냥 이거 팔아서 잘먹 <BR>고 잘살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래도 기껏 판타지 소설 <BR>이라고 시작했는데 여기서 끝내면 안된다고 외치는 <BR>작가의 강렬한 눈빛공격에 그냥 길을 떠나기로 결심했 <BR>어요. </P> <P>하지만 대마왕이 어디 있는지 알게 뭐에요. 소년은 <BR>고민했어요. 그러다 어짜피 이렇게 된거 그냥 칼이 <BR>나 팔아서 잘먹고 잘살자라고 외치며 포기하려는 순 <BR>간, 길가의 표지판에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P> <P>- 대마왕에게 가는 길 - </P> <P>그렇게... 소년은 길을 떠났고 여행은 시작되었어 <BR>요. </P> <P>< 2 > 소년, 엘프를 만나다 <BR>소년은 계속 그 길을 걸어갔어요. 아직은 대마왕과 <BR>멀어서인지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답니다. 가끔 메두 <BR>사 몇마리가 숲속에서 뛰쳐나오고 고렘 서너마리가 길 <BR>을 막고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호랑이가 뛰쳐나와서 <BR>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고 협박하기도 하는 등 정 <BR>말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계속 길을 <BR>가다가 소년은 어느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숲 <BR>속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P> <P>- 여기 엘프 안살지롱~ 나 엘프 아니지롱~ - </P> <P>소년은 엘프가 안산다는 표지판을 보고는 여기 엘프 <BR>가 살아도 열라 바보든지 아니면 제정신이 아닐거라 <BR>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길을 계속 가다가 갑자기 <BR>어디선가 주문이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P> <P>" 빛과 어둠을 총괄하는 라이크네의 이름으로 명하노 <BR>니 라이라이~~ 여기 짬뽕 하나, 볶음밥 하나, 탕수 <BR>육 하나, 빨리빨리~! " </P> <P>괴...굉장한 주문이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BR>에서 흰 옷을 입고 손에는 철가방을 들고 빨간 오토바 <BR>이를 타고 오는 중국집 배달부가 보였어요. 소년은 <BR>아직까지 이런 주문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주 <BR>위를 둘러보니 나무 위에 귀가 길쭉한 엘프가 서 있 <BR>는 것이 보였어요. 그 엘프는 주위를 둘러보다 <BR>소년이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외쳤어요. <BR>" 어머~! 너 내가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니? " </P> <P>역시 소년의 예상대로 여기 사는 엘프는 바보였어 <BR>요. </P> <P>" 근데 혹시 지금 주문은 네가 한거니? " </P> <P>" 응. 소환마법의 일종이야. " </P> <P>주) 소환마법: 마법의 일종으로 다른 세계나 차원에 <BR>서, 또는 동차원에서 물질이나 사람을 주문자의 장소 <BR>로 불러오는 마법. 마법력이 강할 수록 더욱 강한 물 <BR>질이나 사람을 소환할 수 있으며, 궁극에는 신 자체 <BR>를 소환할 수도 있다. </P> <P>" 대...대단하구나.. " </P> <P>" 우리 인사나 하자. 내 이름은...내이름은~ 내이름 <BR>은~ 캔디~ " </P> <P>순간 소년은 복수구 뭐구 다 나몰라라 하고 그냥 가 <BR>고 싶었지만 판타지 소설에서는 무조껀 엘프가 나와 <BR>야 되니까 똑똑한 니가 좀 참으라는 작가의 애원에 그 <BR>냥 꾹 참기로 했어요. 그렇게 엘프와 만난 소년은 그 <BR>날 밤을 엘프와 함께 보내며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BR>무..물론 이야기만 한 건 아니고.. 에.. 또.. <BR>암튼 그렇게 소년은 엘프의 기둥서방이.. 어머... <BR>엘프의 친구가 되었어요. <BR></P> <P></P> <P> </P> <P>혹시 이소설 제목 아시는분 있나여??</P> <P>어쩌다 받은 소설인대</P> <P>다음편이 궁금해서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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