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이쁘고 귀엽게 생긴 여자였는데</P> <P> 갈때마다 아이컨택하고 환하게 인사하면 나도 덩달아 같이 인사하고</P> <P>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지만</P> <P> 평소에 편의점 알바생 고백 관련 뻘글을 하도 많이 접해서</P> <P> 나도 그중에 하나가 되긴 싫어서 조용히 있었지</P> <P> </P> <P> 그렇게 3년을 학교앞 편의점을 이용하다가</P> <P> 나는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 사겼는데</P> <P> 거짓말 안하고 사귀고 난 다음날 편의점 갔다가 나오는데 </P> <P> 그 여자가 같이 뛰어나와서 내 이름이랑 과 물어보고</P> <P> 전화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했지</P> <P> </P> <P> 거기서 웃긴건</P> <P> 그냥 쿨하게 '아 저 여자친구 있어요'</P> <P> 하고 넘겼으면 됬는데</P> <P> 나도 뭐가 그리 아쉬웠는지</P> <P> 얼굴도 아쉬운 표정을 내면서</P> <P> '아...저 어제 여자친구 사겼어요' 라고 했던게</P> <P> 갑자기 생각나네</P> <P> </P> <P>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P> <P> 병신같다고 생각하는건 변함없지만</P> <P> 오래 사귀지도 않았던, 그리고</P> <P> 내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됬던 된장녀 보다</P> <P> 그 편의점녀가 훨씬 생각난다.</P> <P> 그리고 오늘 갑자기 더 생각나네</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