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원 토막 살인 사건으로 꽤 떠들썩하죠? 이 사건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 <추격자>의 후반부 장면이 실제
   로 일어났다란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들의 무능한 행동이라던가, 엽기적인 살인 행각이라던가,  0
   뭐, <추격자> 자체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말이죠.

2. 통화 내용이 애초 1분 35초로 알려진 것과 달리 7분이란 긴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즉, 전화 받은 경찰은 
   그 여자의 비명 소리라던가, 범인의 범행 소리를 전부들었다는 얘기인데 왠지 안타깝단 생각이 들어요. 
   물론 경찰의 부적절한 대처가 큰 문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당사자는 매일 악몽을 꿀 것 같더군요. 죄책
   감 또한 심하게 들거 같구요. 물론 불쌍하다고 옹옿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3.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선족이니 외국인 거주자들을 모두 몰아내자!! 라는 소리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외
   국인 범죄율이 높은 것도 문제이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사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죠, 그
   런만큼 저도 외국인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번 사건과 같은 엽
   기적인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하지만, 모든 외국인 노동자나 거주자를 '살인자 집단'으로 분
   류하는 건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만 보면 '아, 기분 나쁘네? 죽여버
   릴까?'이런 생각을 가지는 건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우리가 조선족이나 외국인 노동자에게 하는 행동들
   은 어떠한가요? 코리아 드림의 기대를 안고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들을 우린 단순 노동, 차별 및 무
   시를 하고 있지 않았던 가요? 이 문제들이 결국 그들을 '싸이코 패스'로 만들어 버리는 건 아닐지 개인적
   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4. 몇몇 신문사나 방송국들이 피해자 가족들을 찾아 카메라 들고 사방팔방 찾아다닌다는 이야길 들었습니
   다. 그러고보면 오히려 기자들이 싸이코 패스로 느껴질 지경이에요. 피해자 가족들, 지금 심정이 진짜 말
   로 표현 못할 상태일텐데, 더군다나 인터넷마다 떠들어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