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다가 조금 짱나는일이 있었음

친구랑 같이 일하는 중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개 키우고 싶다는 말이 나왔음 

난 정말 개도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햄스터,토끼에 뱀도 좋아함 키우는건 거의 다 좋음
(근데 거미는 무서움)

글마도 자기 개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나중에 개 꼭 키워보고 싶다고 그랬음

근데 그 때가 마침 저녁전이라 배가 고팠는데 개개 거리니까 보신탕이 먹고싶은거임

그래서 "아 보신탕 먹고싶다" 이랬더니 친구가 시발 무슨 벌래보는 눈으로 어떻게 개를 먹을수가 있냐고 
존나 저질이라고 드립을 치는거임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가 개 먹는거 좋아하는걸 지가 무슨 논리로 저질이냐고 표현하는지 순간 짜증나서 
몇마디 하다가 자꾸 대응하는것도 한심해서 그냥 너님 존나 개 안먹어서 고귀해서 좋겠다고 하고 끝냈음

난 솔직히 어렸을 때 할머니 집에 키우던 장군이 진짜 좋아했었구 놀러갈 때마다 먹을것도 챙겨가고 같이 놀러다니고 그랬는데 복날에 아버지가 보신탕먹으러 가자고 할머니집에 갔는데 장군이가 안보임

암것도 모르고 보신탕 맛있게 먹고 장군이 어디갔냐 물어보니까 장군이 도망갔다네

근데 솔직히 어린 마음에도 내가 먹었던게 장군이였다는걸 알고 있었던건지도 모름

아무튼 나도 나중에 애완견 꼭 키워보고 싶긴 하지만 난 키우는건 키우는거고 먹는건 먹는거라 생각함

애완견 키우는 사람들 보신탕 못먹는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거임

자기가 키우는 개를 먹는것도 아니고 생판 모르는 돼지랑 소는 잘도 먹으면서 생판 모르는 개는 왜 
못먹는다는지 이해가 안감

요즘에 미니돼지 그런것도 유행하던데 그거 키우는 사람들도 삼겹살 돼지고기 못먹나? 레알 궁금하네

암튼 내 친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지 궁금해서 썼음



난 보신탕 진짜 좋아한다  추천

위에 있는 내친구랑 생각을 같이한다 반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