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방금 영장올려서 베스트로 날아간 해피베어입니다.

지금 경북 북부지방의 작은 도시의 큰 학교에서 5학년 담임을 맡아 29명의 아이들과 알콩달콩 싸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전교조 소속 교사이기도 하구요.

초등교사로 지낸지 어느덧 1년.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가지로 느낀점도 많고 고쳐야할 점, 좋았던 점들이 무진장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이제 군대로 떠나기 약 2주일 전, 작년 1년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있었던 일들을 오유에 조금이나마 풀어놓고자 합니다.

2년 뒤, 전역하고 나서 이 글들을 보며 어설프고 부족했지만 혈기는 넘쳤던, 그리고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고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 싶어서입니다.

또, 오유 여러분들께 요즘 초등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무상급식 등 교육적인 이슈와 가장 맞닥뜨려있는 사람이기도 해서 가장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유에 계신 분들이 자신의 직업에서 느끼는 희로애락도 함께 느껴보고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일이 바쁘지않다면 하루에 한편씩 제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보고 싶네요.

필력이 딸려 정말정말 재미있는 글이 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교실에서 있었던, 제가 하루종일 빙그레 웃음지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들도 올려서 함께 웃는 기회도 있었으면 합니다

잠시후에 뵙지요. 아윌비백-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