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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2017912
    작성자 : 그림마
    추천 : 9
    조회수 : 853
    IP : 125.185.***.18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3/11/29 12:26:04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17912 모바일
    아가때 추운겨울 패딩에 내복입고 엄마따라서
    주말 오전 내리..마음껏 뛰어놀다
    점심쯤 밥먹고 엄마한테 잡혀서
    빤쭈 내복 챙겨서 목욕탕에 갑니다.

    가서는 콤콤내나는 내복 속옷벗고 
    샤워에서 머리감고 비누칠하고
    엄마가 나오랄 때까지 온탕에 있으면
    볼이 빨갛게 익는데..
    잘 익으면 엄마가 불러서 때를 살살 잘 벗겨요.

    아프앙 하면서 반항해보지만 등짝에 엄마손자국을 남기고
    결국 다 때밀리고 엄마가 얼굴에 팩하는 동안 
    세숫대야에 발담그고 놀다가 
    나갈 때쯤 베이비오일바르고 뜨거운 물로 쏴 한번해주고..
    사우나에 집어넣어요.
    그럼 물기가 뽀송해지는데..
    그때 끄내서(?) 요구르트나 병탄산 혹은 커피포리를 사줍니다.
    빠유는 가아끔..

    그렇게 다 못마신 음료를 들고 옷을 입는데
    촉촉해진 피부덕에 햇볕에 말려 약간은 딱딱해진
    깨끗한 내복이 잘 들어가지않아 조금 고생하고
    머리카락을 백원넣은 드라이기로 잘 말리고..
    목욕탕을 나오면 뺨이 더 빨개지고..
    찬바람에 콧물이 츕 나오면 엄마가 수건으로 샥 훔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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