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공단엔 많은 소규모 식당이 있습니다. - 소위 함바집 이라 하지요</p> <p>구내식당을 자체적으로 만들기 힘든 규모의 많은 회사들이 공동으로 그런 식당을 이용하지요.</p> <p>이회사 저회사 옵니다. 그러다 보니, </p> <p>한국인과 다른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p> <p>특히 돼지고기 못먹는 사람이 많습니다.</p> <p> </p> <p>우리회사 식당 사장은(식당이모라 칭하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p> <p>계란후라이 라던지, 소고기 볶음이라던지, 생선튀김등을</p> <p>별도로 해서 가지고 있다가 그들에게 줍니다.</p> <p> </p> <p>그걸 볼 때 농담삼아서 '나도 그런거 먹을 줄 아는데' 하면</p> <p>식당이모는 '사장님도 줄께요'.. 하는데 </p> <p>걍 웃으며 농담 이라고 하지요.</p> <p> </p> <p>그리고는 식사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p> <p> </p> <p>무슬림 신앙에 대한 신념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일 수록</p> <p>여자들에 대한 인권 개념이 아예 없다는것을 </p> <p>저 식당이모는 알까???</p> <p> </p> <p>식당 이모 입장에서는</p> <p>조금이라도 맛있게 먹이려, 조금이라도 더 먹게 하려고 노력하는건데, </p> <p>과연 저 애들이 </p> <p>그걸 고맙게 생각할까, 아니면 </p> <p>당연하게 생각할까, 것도 아니면</p> <p>자신의 신념에 의하여 고통 받아야 하는데 </p> <p>그걸 방해하는 악의 유혹으로 생각할까?</p> <p> </p> <p>만약 신념과 반하여 아예 식사를 하지 못하는 곳이라면</p> <p>그들은 선택하지 않았을까요?</p> <p>종교적 신념이냐. 금전적 해결이냐...</p> <p> </p> <p>그러한 논리로, </p> <p>아무것도 못 먹고 물로 배를 채우는 한이 있더라도 </p> <p>신념을 지키는 사람은 지킬것이고</p> <p>적응하고 먹는 사람은 먹을것이고</p> <p> </p> <p>신념을 지킨 사람은 히잡, 부르카를 주장할 것이며</p> <p>적응한 사람은 여자들의 인권에 대하여서도 적응할 거 같다는 논리가</p> <p>비약적인가요?</p> <p> </p> <p>식당 이모는 오늘도 </p> <p>말도 잘 통하지 않는 애들에게 </p> <p>이거 먹어 됂챦아, 저거 먹어 돼지 안들어갔어. 해가며</p> <p>열심히 애들 먹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