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동안 환자가 많이 발생했나봐요.</p> <p>어제가 5차 항암 입원일인데 </p> <p>병실이 없다고 언제 입원가능할 지 모른다고해서 준비만 해놓고 </p> <p>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오늘 오전에 연락받고 이제 점심먹고 입원하러 갑니다.</p> <p>5차 항암하는 동안 한 번도 비슷한 적이 없어서 저번처럼 대비하다 다른 증상으로 </p> <p>힘들고 하더니 4차 항암 후엔 여러번 호흡곤란이와서 가슴을 두드리고 쥐어짜는 </p> <p>공포의 순간을 자주 겪었습니다.</p> <p>이제 5차 마치면 한 번 남았네요.</p> <p>여러분의 응원에 힘을 얻고 가족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p> <p>여지껏 잘 견디고 있습니다.</p> <p>고맙습니다.</p> <p> </p> <p> <span style="font-size:16px;">추가내용입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size:14px;">일정이 하루 밀리는 바람에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입원한 날 밤까지 금식하고 CT를 찍었지만,</span></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size:14px;">주말이 되어 의사샘, 당직샘 퇴근해버려 결과를 설명듣지 못했고, 다음 날 오전 11시경에 5차 항암제를 </span></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size:14px;">투여 받았어요. 토요일에도 자주 회진을 하시는 주치의가 오셨지만, 식사를 잘 못하셨나봐요? 신장수치가 </span></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많이 올랐던데? 라는 말씀만 하셔서 불안만 키우시고는 휭~ 그리고 병원앱을 통해서 올라오는 검사결과도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올라오질 않아서 더 불안합니다. 나 이식한 신장 하나라서 신장 망가지면 큰 일인데 말이죠....다른때 보다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2배더 식염수로 씻어내고, 영양제도 많이 맞고 그런 후에 항암제 투여한 까닭이 그런거겠죠.</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항암제 투여가 끝나고 일요일인데도 가퇴원을 해서 집에 왔습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그런데 평소에 없던 약들이 추가되었는데 딸꾹질이 심해 멈추지 않을 때를 대비해 특별 처방돤 약이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과도한 중추흥분을 억제하여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향 정신성약물이랍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그런데 지난 밤 통증과 함께 잠이 오질 않아 수면제를 먹는 순간 다시 딸꾹질이 습격해서 그 약 반알을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먹었더니 아주 잘 잤어요. 평소에는 한시간 남짓 자면 깨는데 첫번 깨서 시간을 보니 두시간이 지나있었고</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두번 째 깼을 때는 세시간이 지나서 깜짝 놀랐어요.</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6시반이 되면 일어나서 아침 지을 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한참 자는데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 일어나 보니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8시반이 되어 있었네요.</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각시님이 출근시 가져갈 커피를 내리고 사과를 깎아 담고 아침을 먹고 후추통도 어루만지고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왕복 15분 거리 각시님 출근 시켜주고 오니 10시반 쯤..피곤해서 침대에 기댔는데 눈을 떠보니 오후 3시...</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계속 비몽사몽 하다가 4시 다되어 약을 먹어야 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침대에 앉았는데 자꾸 몸이 기울어 집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다시 잠들면 못일어 날 것 같아 컴퓨터를 켜서 쥬얼블리츠라는 게임을 하다가 시간 맞춰 각시님 성당에 태워다 주고</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지금 오유에 접속합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정신과 약이 이렇게나 무서운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나 허약해져서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몰라도 이제 그 약을 안 먹을래요.</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그건 그렇고 늦게 올라온 신장 검사 수치가 정상 수지보다 2배 이상 높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신장내과에 오늘 전화해서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물어보니 조영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오른 것일 수 있으니 물 많이 먹고 잘 쉬면 좋아 질거라고 하니 마음이 놓입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환자가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어쩌겠어요. 그리고 오유에서 진심으로 응원하는 벗님들의 응원에 더 힘을 내고 있습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너무나 고마워요.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정말 오유 안했으면 어쩔뻔 했을까?</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 </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 </span>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