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라 시골집 내려옴

윗집사는 아저씨네 친동생(A라칭하겠음, 다른지역에살고있음)도 내려옴

아침밥 먹고 티비보고 놀고있는데 A가 찾아옴

아빠랑 밖에서 뭔가 얘기하고감(안부인사온줄알았음)

잠시 후 A가 다시와서 사진을 찍음

무슨일인가 봤더니 A가 성묘갔는데 누가 산소에있는 참나무를 다 베어감

아빠는 마당에 화목 난로 때문에 밤나무랑 포플러나무를 쌓아두고있음

나무는 옆동네 아저씨가 자기네 산 길 만든다고 벌목을했는데

 못가져가겠다고 아빠한테 준거임

그걸보고는 아빠를 의심함

자초지종 얘기도 없이 사진찍더니 경찰에 신고한다고함

바로 녹음기 켜고 지금 신고하라고함 나는 바로 무고죄로 신고한다고 말함

A가 나무 어디서 베어온건지 같이가서 확인시켜달라고함

직접 산에 데리고가서 눈으로 확인시켜줌

확인시켜주니 그제서야 자기가 잘못한걸아는지 도망갈라고함

누나랑 매형이 그 아저씨 붙잡아두고 A네 친형이사는집으로 쳐들어

가서 깽판침 A네 가족들 논에서 일하다말고 집으로와서 상황파악함

A는 직업이 교사인데 무고죄로 고소해서 일 키워버릴라다가참음

A면전에 대고 배울만큼 배운사람이 앞뒤안가리고 다짜고짜 도둑취급

하고 경찰에신고한다면서 큰소리치냐고 따짐

밤나무, 포플러나무랑 참나무 구별도 못하는 주제에 마당에 나무

쌓아뒀다고 의심부터한게 너무 괴씸함

참고로 그 집 부모 돌아가셨을때 한겨울에 아빠가 나서서 산소일해주고

그랬는데 은혜를 개똥으로 갚는거 같아서 더 괴씸함

첨부한사진보면 온동네가 산이고 저 산중에 심지어 우리땅도있음

아빠는 살면서 남한테 폐끼친적한번없고 아쉬운소리한적도없음

동네가 산동네다보니 길도 비포장길인거 아무도 신경 안쓸때 아빠가 

시청에 얘기해서 포장길로바꾸고 자식들명절에 차끌고오면 주차할곳 

없다고 마을회관 앞마당 포장해서 주차장만들고 농로도 비포장길

좁아서 맨날 사고나는거 아빠가 나서서 바꾸고..

요새 느끼는거지만 시골이라고 인심좋은것도없고 잘해주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시골도 이기주의 끝판임..평생을 한 동네에서 살아온 

사람한테도  그러는데 귀농한다그럼 어후..


추가*
A라는 사람이랑 싸우고있을때 귀농한 윗집형 나타나서 A랑 또싸움

알고보니 작년에 산소 다듬는다고 땅파서 나온 돌들을 그 형네 논에 

다 버리고가서 모내기할때 쓰는 이앙기가 박살난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