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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976010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8
    조회수 : 407
    IP : 222.251.***.11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1/10/29 1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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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하고 순수했을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에게 들었던 말.

     

    너무 가슴이 후벼파여서 언제 들었는지도

    이 말을 들었던 그 장소와 시간조차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내가 살아오면서 들은것중 가장 날카롭게 내가슴을 찢어냈던 말

    그러면서도,

     

    자라면서 더한 말도 많이 들었더랬지

     

     

     

     

    내가 그런 말을 들었다는것조차 부끄러워 어느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말

    한때는 모두가 이렇게 생각할까 걱정했던 말,

     

    그 어떤 수많은 폭언과 폭력보다도 가장아팠던 말을 이제서야 고백해본다.

     

     

     


    얼굴은 여리지않아도 마음은 그 어느 아이보다 약했던 나는 

    그 때 이후로 몇년간 고개를 들고 걷질못했다

     

    사람들이 말하곤 했다

    어깨점 펴고 걸어,

     

    어무이가 말하곤 했다.

    왜 그렇게 수그리고 걷니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는것이 두려웠고

    내자신이 못생긴 괴물처럼느껴졌었다.

     

    아직도 나는 어깨를 피고 걷는게

    고개를 들고 길거리를 걷는게 익숙하지 않다.

     

     

     

     

     

    제일 슬픈 사실은,

    내가 봐도 내가 그렇다는 점이다.

     

     

     

     

     

     

    연애는 늘 어려웠다.

    누가 날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해도 거짓된 이야기 같았다.

    믿기가 힘들었다.

    다른 목적이 있을꺼야.

     

    웃기게도, 

    실제로는 그런 적도 몇 번 있었다.

     

     

     

     

     

     

    두세번의 연애 끝에 나는 혼자가 더욱 더 편해졌다.

    이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비록 지금은 니말이 틀렸단걸, 니가 날 괴롭힌게 잘못 됬다는걸,

    내가 소중한사람이라는걸 안다

     

     

    그래도 가끔은 

    정말 가끔은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이 시큰거린다

    나는 여전히 그런 사람이니깐.

     

    내가 어찌할 수가 없이,

    결국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는건 너인게 분명하니까

     

    너의 불행을 바랄 정도로 못된 인간도 아니여서.

    베어남등짝♥의 꼬릿말입니다
    너무 뚱뚱한건 아닌가 고민하지마. 너 안 뚱뚱해, 아니 가끔은 
    뚱뚱해 보일 때도 있지만 뭐 어때? 우리가 배가 나왔다고 징징대는 것 만큼 지루하고 헛된 일두 없어.
    마음껏 먹어 정말이야. 너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잘 먹는 너를 더 사랑해 줄 거야.

    아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을거야. 물론 너의 삶은 멋질것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펼쳐질거야.
    지금 그렇게 아직 어리숙할 때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참 장해.

    하지만 네가 한 번 해결한 문제는 다시 한 번, 그리고 또 다시 해결해야만 할 거야.
    그 나이가 되어야만, 시간이 쌓여야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은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이렇게 알게 되는 사실은 대부분 용서와 관련이 있어.

    사람들에게 사랑해 달라고 매달리지는 마. 그럴 수 없어. 이건 절대적인 규칙이야.
    누구도 네가 원한다고 해서, 널 사랑해 주진 않을거야.
    진정한 사랑은 양쪽에서 오는거야. 그런걸로 시간 낭비 하지마.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내리는 가정은 너의 순진해 빠진 오만함에서 비롯된 거야.
    네가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부자가 아니야.
    또 무엇이 됐든 참 쉽게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열심히 일해서 그걸 손에 얻은 거야.
    무슨 일이든 미끄러지듯 수월히 잘 풀린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사실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어. 마치 어느부분에서의 너처럼.
    늙어서 자녀와 자동차와 집을 거느린 채 어리석게 안주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한 때는 어느 모로보나 너처럼 유행에 밝고 오만했어.

    결국 웬만한 일은 다 괜찮아 질 거야. 그렇다고 모든 일이 전부 괜찮은건 아니야.
    가끔은 제대로 잘 싸웠지만 지는 일도 있을꺼야. 
    정말 힘들게 움켜쥐고 있다가 놓아주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걸 깨달을 때도 있을거야.
    받아들인다는 건 아주 작고 조용한 방 같은거야.

    무의미한 하루가 켜켜이 쌓여서 의미있는 무언가가 될 거야.
    고된 종업원일, 일기 쓰는 시간, 음악과 함께 정처 없이 오랫동안 헤매는 산책,
    시와 단편집과 소설과 죽은 사람들의 일기를 읽고
    사랑과 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겨드랑이 털을 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들.
    이런 것들이 모여 네 자신이 될 거야.

    넌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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