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갑자기 찾아온 친구.
꾸역꾸역 밀어내는 저를
끝까지 생각하며 다음주에 보자는 약속을
알겠다고 밥도 못얻어먹고 돌아간 친구.
솔직히 이제 저 하나 보살피기 힘들어서,
제게 큰 정신적 지주였던 게임,
그 게임에서 맡고 있었던 길드 마스터,
다른사람에게 넘기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고생했다며
생일인마냥 기프티콘, 선물 한아름 보내준 길드원들.
늘 그렇듯
바보같은 어리광에도 응석받아주는 친절한 오유자게분들
바보같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시원했던 바람과
맛있는 회와 치킨.
난..
계속 살아갈거에요.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진 못하더라도
언젠간 이 울음이 그치겠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이 모든 은혜를 갚아야 하는 사람들이, 일들이 많아져서
솔직히 그 마저도 버거운 요즘이지만,
달팽기 같이 생긴 어떤 해산물을
먹지 못한다니까
그 스끼를 빼고 대신 넣어준 햄계란부침.
따뜻하고 달콤했던 그 맛처럼.
갑자기 찾아와 너무
놀랐지만
그 배로 고마웠던 친구처럼
10병이 넘는 술병을 급히 치워야 했지만
술을 덜 마셔야겠다는 다짐을 완성시켜줬던,
익숙한 듯 찾아오지만 늘 미안하고 정신 차릴 수 있는 말과
부모님보다도 더 따듯한 말을 많이 해주는 이 곳 사람들처럼
비가 오지만 축축하지 않았던,
축축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바보같은 오늘처럼...
괜찮아질거야
나도.. 분명히
꼭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11456 | 넌 어렸을 때 만큼 가을이 좋진 않다고 말했지 [7] | 베어남등짝♥ | 21/07/04 00:55 | 214 | 3 | |||||
11455 | 어무이가 반찬 가지러 본가에 잠시 들리라는데 [2] | 베어남등짝♥ | 21/07/02 20:54 | 187 | 8 | |||||
11454 | 어제 거의 반년만에 알코올 1ml도 안마셨워요 [5] | 베어남등짝♥ | 21/07/02 08:57 | 163 | 7 | |||||
11453 | 다시 살이 찌면 심장에도 살이 쪄서 [2] | 베어남등짝♥ | 21/06/30 21:25 | 296 | 3 | |||||
11452 | 왜이렇게 다 재미가 없죠. [3] | 베어남등짝♥ | 21/06/30 00:02 | 203 | 6 | |||||
11451 | 저녁 [8] | 베어남등짝♥ | 21/06/29 20:44 | 150 | 4 | |||||
11450 | 무슨 마지막 잎새도 아니고 [3] | 베어남등짝♥ | 21/06/29 13:31 | 280 | 2 | |||||
11449 | 점고 [13] | 베어남등짝♥ | 21/06/29 11:51 | 156 | 4 | |||||
11448 | 술도 점점 줄일거에요. [14] | 베어남등짝♥ | 21/06/28 20:23 | 263 | 11 | |||||
11447 | 무슨 말로 받아쳐야하나, 화를 낼 준비를 하고 왔는데 [4] | 베어남등짝♥ | 21/06/27 21:57 | 237 | 10 | |||||
11446 | 잔액 418원. [5] | 베어남등짝♥ | 21/06/27 16:15 | 459 | 7 | |||||
11445 | 어제 먹은ㅓ거 [5] | 베어남등짝♥ | 21/06/26 19:40 | 200 | 7 | |||||
11444 | 난 그 긴 시간 동안 바래본 적이 없는데 [2] | 베어남등짝♥ | 21/06/26 01:02 | 223 | 2 | |||||
11443 | 언젠간 올 순간이었다. [3] | 베어남등짝♥ | 21/06/25 01:08 | 247 | 3 | |||||
11442 | 청소기와 밀대 | 베어남등짝♥ | 21/06/24 01:18 | 181 | 4 | |||||
11441 | 다들 어느 시간대에 살아가고 있나요 [4] | 베어남등짝♥ | 21/06/23 14:48 | 150 | 4 | |||||
11440 | 부대~~~~~~ [9] | 베어남등짝♥ | 21/06/21 14:54 | 298 | 6 | |||||
11439 | 마카롱 선물받았움 [4] | 베어남등짝♥ | 21/06/19 17:53 | 271 | 8 | |||||
11438 | 늘어난 건 척 뿐이네 정말 [2] | 베어남등짝♥ | 21/06/18 21:03 | 176 | 2 | |||||
11437 | 하트다 하트 [3] | 베어남등짝♥ | 21/06/18 12:14 | 209 | 6 | |||||
11436 | 어? 예쁘다 [3] | 베어남등짝♥ | 21/06/17 22:57 | 334 | 4 | |||||
▶ | 오늘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았네요. [11] | 베어남등짝♥ | 21/06/15 21:52 | 257 | 16 | |||||
11434 | 결국 친구가 내 방 문을 두들기고 말았다. [3] | 베어남등짝♥ | 21/06/15 20:34 | 355 | 12 | |||||
11433 | 아침밥 [5] | 베어남등짝♥ | 21/06/15 07:04 | 257 | 5 | |||||
11432 | 애석하게도 이번 주 요약.jpg [18] | 베어남등짝♥ | 21/06/14 19:36 | 363 | 2 | |||||
11431 | 어떤 웃음도 끝은 항상 [1] | 베어남등짝♥ | 21/06/12 20:04 | 197 | 3 | |||||
11430 | 누군가 나는 피해망상에 젖어있는거라고 했다. [8] | 베어남등짝♥ | 21/06/10 23:18 | 198 | 7 | |||||
11429 | 술 마시면 나도 할 말 다 할 수 있음... 누가 잘못된걸까 [7] | 베어남등짝♥ | 21/06/09 15:14 | 234 | 5 | |||||
11428 | 숨이 막혀 [7] | 베어남등짝♥ | 21/06/08 13:54 | 279 | 9 | |||||
11427 | 하는 건 없는데 시간은 계속 가네 [2] | 베어남등짝♥ | 21/06/07 23:37 | 212 | 4 | |||||
|
||||||||||
[◀이전10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