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논란 신경 안쓰고 영화 분석이라던지 마블의 역사라던지(?) 상징성이라던지 그런거 잘 모르기때문에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어제 친구랑 캡마 보고 왔어요.
일단 영화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었습니다. 전 페미라던지 그런 건 잘 몰라요. 그냥 제가 감정이입이 가능한 성별이 여성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여성인 영화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런 영화는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제 취향 중 하나는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화려한 특수효과를 동원하여 악당을 때려잡는 것입니다. 딱히 스토리의 깊이나 복선, 철학적인 내용은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머리아픈 생각거리는 현실에서도 충분하기 때문에 더이상 원하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감정이입이 가능한 여성인 주인공이 본인이 가진 초능력으로 악당들을 때려잡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 취향을 직격으로 저격했다 할 수 있습니다. 전 보는 내내 꽤 즐거웠어요. 참고로 쥬드 로 배우는 실제로도 그 지독한 바람기 때문에 나쁜 남자(!)라고 불리는 사람이죠. 그렇지만 정말정말잘생긴 건 사실입니다. 제 근처에 없는 사람이라 저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품평이 가능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