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으로써 그리고 통신사에 관계된 한 사람이자 또한 소비자로써
어떤 님께서 올리신 글에 리플을 달다가 이 글을 올리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일단 해당 요금제를 해지 하시지 말고

이것이 왜 등록이 되어있는지 연유를 확인하고

어떤 경로인지, 만약 길거리에서 무료로 주는 거라고 한것인지 등등 확인한 후
님께서 가입한 일이 전혀 없으시다면
그 부분에 대한 말을 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길거리 행사들은 통신사의 주최가 아니라 대리점에서 부가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도우미를 고용하고 정보를 남기는 고객님들을 가입 하는것인데, 이 과정에서 일부 몰지각한 대리점에서는 무료 콘텐츠를 준다고 하고 유료로 바꾸어 애꿎은 통신사만 욕먹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리점은 통신사에 돈을 받고 있지만 엄연한 개인 사업체이기 때문에통신사에서 무조건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실적이 있어야만 지원을 하게 되다보니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지요.

인터넷에서 가입이 된것이라면, 가입당시 유료 전환에 대한 안내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다고 할것입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서도 그런거 못받은 사람들 많고 저도 가입후 (이경우는 제가 했지만) 문자를 별도로 받지 못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통신사에 책임을 물으십시요.
당연히 받아야 할 문자를 못받아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보상을 요구 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지만, 문자 메시지는 발송후 24시간 동안은 항상 수신 대기를 하게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문자를 보낼 당시 단말기의 전원이 꺼져 있더라도, 24시간 이내에 전원을 켠다면 문자 메시지가 수신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못받았을꺼다'라는 말은 타당성이 없습니다.

잘만 해결되면 80~100% 환급이 가능하며, 환급은 현금으로 받는것이 아니라 다음달 요금에서 감액이 됩니다.

이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군요.

그리고 부탁 드릴것은 절대 114 상담원들에게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상담원들은 잘못한게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통신사의 잘못으로 화가 난 고객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고객님들의 불만을 해결해주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것들은 해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주세요.
흥분하고 욕하시지 마시고, 차분하게 그리고 조용조용히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모습들이 흥분한 모습보다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루에도 200여건의 전화를 받으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가끔은 회사에 하는 욕을 들어야 할 때도 있으며,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반말을 지껄여도 웃음을 잃지 않은 목소리로 응대를 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의 딸이고, 아내이고, 누나이고, 언니이며, 여동생이며, 애인일수도 있습니다.
그들도 인격적으로 대우 받을 권리가 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콜센터 상담원이라는 이유로 알지도 못하느 사람에게 욕먹을 의무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걸 모두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객이라는 이유로 알지도 못하는 상담원에게 욕을 해도 된다는 권리는 더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권리인줄 착각합니다.

오유인들께 알려드리고 부탁드린 이 글이 어쩌면 저에게 어떤 결과가 되어서 돌아올지 모르지만, 알릴건 알리고 부탁 드릴건 부탁을 드려야겠기에 이글을 남깁니다.


이거 걸리면 짤릴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