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갓 졸업했던 나에게...
82% 당시의 대학진학률... 고졸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멀쩡한 직장을 갖고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고민했었지.
심지어 집안도 가난...
*근데 다 되더라... 두려움이 두려워 더 뛴걸까... 다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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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어느 하청업체 계약직이었던 나에게....
참 열심히 뛰어다녀서 주변에 사람들은 참 많이 늘었는데 최저임금이나 되는지 어떤지도 모를 수준의 월급에 미래라곤 없고 집안형편도 그대로고... 본기업 대리님들은 참 여유롭고 좋아보이던데... (대체 무슨 능력으로 저 자리에 있을까 싶은 공기업 대리들...)
연애는 계속했지. 깊어질만하면 가난이 발목을 잡았지. 집은 커녕 월세 보증금도 없는놈이 무슨...
*그 주변 사람들 중에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 있었지. 주변사람 관리한거 잘 했네. 그게 너의 미래의 열쇠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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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쯤의 나에게
일은 정체기에 들어섰고... 35살까지 돈 바짝 모아서 나도 결혼이란걸 해보자!
*그 돈 35살쯤이면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멀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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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나에게
결혼은 하는데.... 앞으로 어쩌지? 잘 살 수 있을까?
근데 이 사람 놓지면 안되겠으니 일단 결혼은 하자.
돈은? 아 몰라... 이게 다야... 열심히 살았어. 열심히 살거고 어떻게든 되겠지.
*응 넌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은 아니니까 풀리더라 때가 오면 풀리더라... 이때만 해도 아이 라는건 생각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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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의 나에게
내가 누군가의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나라면... 나정도라면... 내가 원했던 아버지가 될 수 있을거 같다. 되겠다. 해보자.
*응 되더라. 집에 오면 아들이 달려와 안기고 뽀뽀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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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1년전의 나에게
전회사 사장의 변고로 인한 급작스런 이직.
새회사 난 분명히 성과가 계속 늘고 있는데 회사가 방향 잘못 잡고 나가는걸 나보고 어쩌라고?
실무라곤 해본적 없는 사람들이 훈계질은...
돈은 아쉽고... 회사는 죽을거 같고... 집은 행복한데... 출근하기 너무 싫다... 도망치고 싶다.
*응 그 회사가~ ㅂㅅ이었던거야. 근데 그 ㅂㅅ같은 회사서 낸 성과가 지금 도움은 되니 너무 억울해하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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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두려웠었다 미래가... 난 잘 풀어나가며 전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지금은 좀 안정권이라 이런 생각까지 한다.
왜 그렇게 두려워했니 괜찮아 너의 미래는 충분히 밝아 라고 과거의 나를 위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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