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군 단위에 속한 지방인데요.
재활용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내놓고 태울 수 있는 쓰레기들은 트럭에 모아뒀다가 농장에서 처리 합니다.
근데 한 이년전부터 저희 트럭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건 무조건 외국인들이다 생각해서 근처 외국인들 찾아가서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왔어요
(본인들은 자기들이 머린거 아니라고 주장했고 저는 혹시나 하고 부탁드리러 왔다고 말씀드렸음)
경고장이 무색하고 계속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갔는데요
(내용물은 주로 소주병/맥주명/족발이나 기타 이런 저런 음식물 쓰레기들)
세상에 오늘은 화장실 쓰레기를 버리고 갔더군요.
근데 이상했어요. 쓰레기 내용물이 여성생리용품과 3m에서 나온 더블액션(1회용 변기청소용 수세미)이 들어있는 화장실 쓰레기를
버리고 도망갔어요. 비닐없이 내용물만 부어놓고요.
그말은 근처에 사는 사람이 쓰레기통을 가지고와서 저희 트럭에 부어놓고 다시 가져갔다는 뜻이거든요.
근데 근처에는 외국인 여성분이 같이 사는 곳이 없어요.
게다가 더블액션 수세미가 외국인이 구매해서 썼다기에는 좀 애매하거든요.한국인도 잘 안쓰고 그냥 변기용 솔로 청소하는게
대부분인데....
그럼 쓰레기 투기범을 외국인으로 좁혀야할지 아님 한국사람까지 넓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오늘 내용물만 보면 한국사람인데인데 또 한편으로는 쓰레기봉투값 푼돈이 아까워서 들키면 동네망신인데 남의 트럭에 쓰레기를 버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ㅠㅠ 스트레스는 받고 범인확정은 못하겠고 죽겠어요.
그래서 경고장을 좀 더 여러곳에 게시하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해야 효과적으로 경각심이 들지, 또 남의 빌라 담벼락에 그런걸
써서 게시하는게 불법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