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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808102
    작성자 : 이쇼니이꾸
    추천 : 0
    조회수 : 1449
    IP : 114.205.***.11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10/11 14:00:25
    http://todayhumor.com/?freeboard_1808102 모바일
    평범한듯 특별한 처형 이야기
    내게는 처형이 한분 계시다. 처형은 아내의 언니를 부르는 말로 아내와는 3살 차이나시겠다.
    그런데 이분이 조금 특이한 사상을 가지고 계신바 심심한 차에 글적여 보겠다.

    처형은 하희라+신애라를 섞어 놓은듯한 외모의 키 168의 늘씬한 미인이시다.
    성격도 호탕하고 섬세해서 와이프가 애기 낳았을때 친정서 산후 뒷바라지 할때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 그런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시지
    처형도 진작 결혼했는데 남편 고르는 방법이 조금 특이했다. 일단 처형의 얘기와 처형댁의 얘기로는

    담배피는 남자는 썸을 시작하지 않음
    문신있는 남자는 썸을 시작하지 않음
    잘생긴 남자와 썸을 시작하지 않음
    말을 거칠게 하는 남자는 썸을 시작하지 않음

    위의 4개가 일단 시작점이다.

    1. 연애할때 썸을 아주 오래탐
       - 처형 얘기 : 본인은 오는 남자 마다하지 않으나 남자의 친구들을 보기 전까지는 사귀지 않음, 썸탄다는 묘한 느낌만 유지함
         이유 :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친구처럼 지내되 그 사람의 성격을 보다 자세히 안 후 자신과 맞다고
                 생각이 들때 사귐, 물론 이렇게 해서 몇명의 남자를 걸러냄, 이렇게 사귈때까지 6개월동안 썸을 탐 ㄷㄷㄷ, 계속 기다리는 처형댁도 대단
    2. 연애하면 스킨십은 자주하나 잠자리까지 하지않음
       - 처형 얘기 : 처형댁과 결혼 날짜 잡을때까지 순결을 지킴, 그동안 많은 남자가 들이댔으나 자신만의 기준으로 걸러냄
         1) 사귀면서 남자가 잠자리를 요구하면 일단 거절, 병원가서 성병 및 기타 전염가능한 병에 대해 진단서를 만들것을 요구
            -> 여기서 1명의 남자를 걸러냄 ; 요구시 거절했다고 함
            -> 물론 처형은 자신이 처녀라는 것과 성병이 없다는 진단서를 가지고 남자에게 보여줌 ㄷㄷㄷ
         2) 양가의 집에가서 인사드리고 처형은 시어머님과 시아버지께 저희 여행가도 괜찮겠냐고 여쭤보고 남자는 반대로 처형댁 예비 장인, 장모님께
            딸의 외박(여행)을 허락받을 것
            -> 이 조건을 얘기했을때 2명 걸러냄 ; 거부반응이 심했다함
    3. 결국 처형댁은 결혼전 병원서 성병검사하고, 양가 상견례자리에서 시어머님과 시아버지, 장모님, 장인어른 네분께 우리 여행가요 (아기 만들러라는 뉘앙스)라고 허락받고 나서야 처형과의 잠자리가 가능함, 물론 결혼 날짜 잡음
    4. 결혼 날짜 잡고 여행다녀온 후부터 동거 시작(약 3개월)
       - 이때가 처형댁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함, 그렇게 원했던 잠자리를 매일매일 >-<. 물론 혼전임신은 덤

    하여간 순결을 지키는듯 안지키는 특이한 절차를 가졌다고함. 처형댁이나 처형이나 둘다 잘만난듯. 결혼은 이렇게 했고 다음은 외모 가꾸는 방법임

    서술하였듯이 처형은 외모가 좋은편,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쁨(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인상), 성격도 좋고, 직업은 보험사 주임이라고 함(설계사 아님)
    이분이 아주 특이한 점이 또 있는게 뭐냐면, 화장을 절대 하지 않음.

    여자의 화장은 예의라고? 그런거 1도 없음. 처형 방에가면 화장대 자체가 없음. 물론 화장품은 찾을 수가 없다. 그 흔한 로션도 안바름
    솔직히 로션이랑 비비크림은 괜찮지 않어? 라고 물어보면 바르면 눈이 아프단다.
    대학생도 처음 해본 화장때 눈도 아프고 씻는것도 귀찮고 화장품살 돈도 아깝고 해서 그냥 안하기로 결심했다고 함
    대신 일주일에 한번씩 경락마사지와 피부관기샵에 가서 관리만 받는다함
    결론은 이렇게 해서 다니니 사람들이 그냥 그러려니 한다는 거임. 사회생활 초반에는 질타가 있었다고함, 이걸 어떻게 해결했느냐면
    처형은 신경정신과에 가서 자신이 화장을 눈이 아프다는 걸 말하고(안압은 문제 없었음) 해당 내용을 기록한 의사의 소견서를 가져옴
    적혀있는바 외부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임시적인 신체적 장애가 발한다는 걸 영어로 적어놓은....(자세히는 모름 봐도 전문용어라 ㄷㄷ)

    같은 여자 동료 사이에서 언급이 있었는데(예의상 화장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때 소견서를 보여줬다함. 당연히 전문 용어로 된 그것도 영어로, 소견서를 제대로 알아볼 이는 없음, 그냥 처형이 병원 갔더니 이렇게 진단해주더라 라고 하니 다들 끄덕이며 그 다음부턴 지적 안했다함.
    그렇게 10년을 회사 다니다보니 그냥 처형은 화장안하는 여자에서 그냥 수수한 여자로 이미지가 바뀌었다고함. 물론 화장 안해도 미인쪽에 가까워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동생 결혼식(내 결혼식)에도 화장안하고 온 모습에서 후덜덜함을 느꼈다.
    다만, 머리 염색이나 펌은 자주하드라.

    하여간 지금은 나나 처형댁이나 친하고 아이들도 곧잘 어울린다. 특이한듯 평범한 처형 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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