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 사람이 날 더 좋아했고
나중엔 내가 더 좋아하게 되서
약간의 집착이 생겨서
오빠를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오늘 같이 있자고
했더니
너 후회할거라고
오늘 너와 잠자리를 해도 난 너한테 연락할 일 없을거라고
다신 찾아오지 않을거라고 강하게 못 박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상관없어.."라며 말했고
결국 잤습니다..
모텔에 와서
나한테 세번 할거라고 저에게..농담식으로 말했습니다..
결국 두번했고..
아침에 얼굴 볼 자신 없어서
먼저 나왔습니다..
헤어졌습니다..
왜 말없이 갔냐며 문자가 오긴 왔더라구요..
그러면서
덧붙여 너와 정말 잘 맞는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ㅎ
잘 재내라고 문자가 왔었습니다.
가는 차안에서 눈물도 안나고
담담했는데
집에 막상 도착하니 하늘이 기가막히게 파랗고 예뻐서
숨도 안쉬어지고 죽을것 같더라구요.
하루를 그렇게 미친ㄴ 처럼 보냈습니다.
남자들
감정1도 없어도 그 누구와도 잘 수 있다는거
대강은 알고 있으면서도
내 사랑은 다를거라는 나만의 착각으로 계속해서
완벽하게 단념하지 못하고
여기서도 끄적이고..
내게 1퍼센트의 감정이 없는대도 잘수 있었을까
날 조금은 사랑했겠지 좋아했겠지..이딴 생각 버리지 않고 있고.
좋아하지 않으면서 세번 할거라는 농담도 할수 있는건지 나혼자 지금또 고민하고 있고
한번 더 붙잡고 싶은 생각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어젠 숨도 쉴수 없었다면
오늘은 심폐소생술 해서 기력만 살아난 느낌이고
그사람 놔줘야 한다고
마음 접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외롭지 않게 살았던 내 삶에
그 사람이 잠시 들어와
되려 이젠 날 외롭게 하고 있고
두달 전
만나달라고 했지만
계속 거절 하다
진심을 알것 같아서 만났었고
나보다 학력도 높고
안정적인 직업으로 캐리어도 확실히 쌓여가고 있는 사람이고
난 아직도 취업준비중이고
내가 겨우 5살 어린게 더 나은거라면 이것 뿐..
내 기준에서 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였는데
모든게 상대적인 거라고 그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져 갔고
그런 내 모습에 실망도 했을거 모르는거 아닌데
그사람 탓만 하고 싶은건 절대 아닌데
상대 탓 절대 하지말자
내가 부족한 면을 탓하고 내탓을 먼저 했다가도
마지막은 미운건 그사람인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죽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