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p> <p>다른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던간에 그들은 조연이고 나는 주인공이었다.</p> <p>이 세상의 중심은 나였고, 나는 자신 스스로를 특별하다 생각했다.</p> <p>그 생각은 변치 않는다. 나는 특별하다.</p> <p>나는 주인공이다.</p> <p>하지만 이런 물질 만능주의의 세상에서 성공 했다는 말은 쉽사리 못하겠다.</p> <p>다른 조연들 처럼 평범하게 월급을 받으며 이 세상에 맞춰 살아가고 있으니까.</p> <p>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주인공이고 당신들은 조연이다.</p> <p>내가 살아가며 스쳐지나가는 사람일 뿐이다.</p> <p>대기업에 다니는 사람, 사업으로 자수성가하여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 아프리카 BJ, 베스트셀러 작가, 가수, 영화배우 등..</p> <p>그들이 아무리 잘나간다 한들 결국 당신들은 조연이고 주인공은 나다.</p> <p>나는 1인칭 시점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p> <p>고로 나는 지금도 자신이 특별하다 생각한다.</p> <p>그래 나도 좋은 신차 끌고 다니고 싶고, 해외여행도 마음껏 다니고 싶고, 맛있는 것도 걱정없이 먹고 싶다.</p> <p>하지만 나는 당신들 처럼 그렇게 할 수 있는 돈이 없다.</p> <p>그래도 주인공은 나다.</p> <p>정말로 정말로 열심히 살아왔다. 나같은 특별한 주인공이 성공하려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되기 때문이다.</p> <p>소설 속에도 영화 속에도 역경과 고난 속에 성공한 사람들도 그런 노력의 과실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도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p> <p>나는 대학교 중퇴의 무식이다. 나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에 정치에도,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관심 밖이었다.</p> <p>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었기 때문이다.</p> <p>끼리끼리 모인다고 했던가? 내 주변 사람들도 본인 먹기 살기 바쁘지 정치에는 관심 밖이었다.</p> <p>이명박이가 대통령이 되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서 그런 곳에 전혀 관심 없던 우리들도 체감이 되었다.</p> <p>왜 이렇게 사는게 힘든건가?</p> <p>우리들은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살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는 열심히 살아왔다.</p> <p>주인공인 우리가 당신들 같은 조연들을 위해 몸 쓰는 육체노동, 당신들의 기분을 맞춰주는 정신노동 등...</p> <p>우리들이 만든 집에서 당신들이 살고있고, 우리들이 만든 음식을 당신이 먹고있으며, 우리가 쌓아올린 땅을 당신들이 걷고 있다.</p> <p>우리는 열심히 살고 있다.</p> <p>몸과 정신을 소모해가며 이 악물고 살고 있다.</p> <p>그런데 왜 사는게 이리 힘든 것인가?</p> <p>더 죽어라 혹사해야 하는 것인가?</p> <p>밤 잠을 줄여가며, 쉬는 시간을 줄여가며 더 공부하고 더 일하고 더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인가?</p> <p>나는 주인공으로 살고있다. 나는 앞으로도 주인공일 것이고 당신들은 조연이다.</p> <p>내가 살아왔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p> <p>하지만 언젠가 나에게 자식이 생겼을 때,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p> <p>이 세상의 주인공은 너라고, 너는 누구보다도 특별하다고 아빠처럼 살아야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p> <p>나처럼 밤잠 줄여가며 공부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p> <p>자수성가하기 위해 </p> <p>개천에 용 나기 위해</p> <p>이 악물고 죽어라 이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p> <p>나는 내 자식에게 무엇을 심어줘야 할까</p> <p>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해야 할까</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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