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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609062
    작성자 : Luz
    추천 : 0
    조회수 : 166
    IP : 170.51.***.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8/12 03:42:47
    http://todayhumor.com/?freeboard_1609062 모바일
    혼자 있을때 주변에서 꽃향기 맡아보신 적 있는 분?
    저는 일년에 한두번정도 그런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그냥 뭐 어디서 향기가 넘어오나보다'하고 그닥 신경쓰지 않았는데, 어제 맡은 향기는 기억이 너무 강렬하네용?

    퇴근하고 집에 와서 어제 입던 잠옷으로 갈아입고 거실바닥에 누워서 강아지랑 퇴근인사하는데, 갑자기 제 주변에서 은은한 꽃향기같은게 스멀스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마음이 편안해질정도의 향기가 (정확히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음) 한시간 반정도 지속되는데 화장실이나 침실로 움직이면 전혀 나지않고 거실에서만 나더군요.

    현관문을 열고 복도청소를 하시는가 싶어서 확인해봐도 앞집아재 담배냄새와 음식냄새만 진동하고,
    멍뭉이 냄샌가 싶어서 맡아보면 꼬순내뿐이고..
    혹시 천소파나 커튼에서 나나 싶어도 아무 냄새가 없고..
    게다가 저는 섬유유연제도 안쓰고 모든 헤어바디제품은 화장실에 들어가있는데 화장실에서는 아무 냄새도 안나니...
    완전 한겨울에 어디 꽃이 피어있을리도 없고 (외국입니다)
    건물 구조상 베란다가 없고 80%가 사무실용도로 쓰이는 건물이라 다른사람 세탁향이 배관으로 올라오지는 않는데...

    최근 일주일간 내리 꾼 꿈들도 너무 강렬한 것들 뿐이고, 집안 물건들이 종종 고장나는 일이 있어서 살짝 신경쓰이네요.

    향기는 느무느무 무서워서 음식냄새로 제가 덮어버려쯤니닷!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 후각에 문제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경험 하신 분들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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