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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581248
    작성자 : 유치원자퇴
    추천 : 8
    조회수 : 834
    IP : 121.148.***.6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6/28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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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자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이불킥하고 혼자 크크크큭하면서 웃기엔 아까워서 써봅니다ㅋ

     

    100% 실화임 ㅋ

     

    아직도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갑니다.

     

    때는 2016년 화창한 6월 남들에겐 불금 나에겐 의미없는 그저 그런 날 이였음..

    혼자 타지역에 취업해서 열심히 회사 집 회사 집 무능한 생활을 하던 도중..

    친구한테 한 통에 전화를 받았음..

    아는 형님 친구 여자분이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는데 지금 당장 소개 받겠냐고 연락이 왔음

     

    ..나란 남자 기회는 놓치지 않는 법..

     

    30년묵은 홀아비냄새를 지우기 위해 목욕재개를 하고 아껴두었던 향수까지 뿌려가며

    1시간 거리에 사는 친구동내로 바로 달려갔음..

     

    늦은 저녁에 만났는데 날이 참 좋았음.. 춥지도 덥지도 않고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부는..그런 날씨였음..

     

     
    3살연상에 첫인상은 진짜 예쁘다..!! 진짜 연예인 버금가는 미모였음!!
    저런 여자가 나같은 오징어는 안만날껀데;;;정도의 미모의 여성이였음..
    그런데 아무리 6월이라지만 좀 노출이 있었음..

    그런데 딱히 신경은 않쓰고 다만 시선관리에 노력했음..

     

    서로 통성명을 하고 간단히 카페에서 먹지도 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으며 이야기가 오갔고
    친구는 눈치껏 자리를 피했음착한 녀석..

     

    차를 가지고 왔기에 간단히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해어질 생각이었는데 여자분이 치킨을 먹자고 했음..

    참고로 전 술을 못 마심 ㅋ  맥주 두 세잔 마시면 헤롱헤롱함..ㅋㅋ

    적당한 호프집에 들어갔고 여자분은 덥다며 연이어 맥주를 들이마셨음..

    쫌 미안하긴 했음 여자분만 맥주 먹고 전 콜라를…근데 분위기는 좋았음!!!
     
    그러던 중 여자분이 자기만 먹는 게 이상하다고 약간 삐진 척?애교를..부리는데..

    그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애교와 목소리 톤에..장기팔려간다해도 따라갔을 거임..

    무튼 전 술을 잘 못 마신다고 말하니 한잔만 마시라는 거임..

    어쩔 수 없이 한잔 마시고 두잔 마시고.. .. ㅏ.ㄴ …

     

    ..좋았지..

    예쁜 여성과 치킨 그리고 알딸딸한 기분.. 이런 조화가 세상에 어디 있겠음..

    또 어찌나 내가 하는 말마다 리액션이 방송국알바 수준이었음..

    집에 어찌 가나 생각 따윈 이미 사라졌음..
    이미 카톡으로 친구한테 오늘 느그집서 잔다고 통보했겠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음..

     

    치킨을 다 먹고 이젠 택시까지 바려다주고 멋지게 마무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려는 찰나..

    여자분이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고 노래방을 가자는 거임..;;

    둘이서???? 노래방을????

    노래방가서 술좀 깨자는 여자분말에 그것도 좋은 생각이에요!! 라고 나도 모르게 방송리액션을 해버렸고..

    머에 홀린것처럼 노래방 도착..

     

    저보고 먼저 들어가있으라고 해서 열심히 노래방책을 뒤적뒤적 거리고 있었음..

    여자분이 들어오고 5분뒤….  맥주하고 소주가 들어오는 거임;;

    근데 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멍~하니 있었음....

     제가 맥주는 어찌어찌 먹는데 소주는 진짜 과학실 알콜램프 마시는거 같아서 못먹는다고 말하니

    소맥을 여자분이 타주시고는 자기가 만들면 소주 맛 별로 않나고 맛있다라는 말에 한잔두잔..….자 ㄴ…..

     

    정신이 육체를 통제하지 못하기 전까지 갔음…진짜 한잔 더 먹었으면 리얼 네발로 걸어갈뻔 했음..;;;
    그래도 정신은 차려야겠다 생각하고 얼음물을 먹으며 정신을 잡았음..

    안주로 모듬과일이 나왔음..

    아무 생각 없이 과일을 먹던 도중.. 여자분이 갑자기 저에게 와락 안기는 거임..진짜 개깜놀함..!!!!!!!!!!!!

    나도 너무 놀랬기에 어어....! 왜요왜요?” 이랬는데

    여자분이 혹시 과일에 복숭아 있냐는 거임.. ? 왠 복숭아? 이랬는데 자기가 복숭아 알러지가 있다고오늘 약도 안가져왔다는거임..

    빨리 종업원에게 과일에서 복숭아를 빼달라 하고 여자분은 몸이 조금씩 근질근질하다고 혹시 어깨나 팔에 두드러기 났냐고 물어보는 거임..

     

    그래서 괜찮으니 걱정말라고했는데 얼음물에 얼음을 꺼내서 물 티슈로 주머니를 만들어서 자기 몸좀 쓰다듬어 달라는 거임.. 어깨부터 등까지아까도 말했지만 노출이 조금 있는 의상이라 가슴과 어깨 등이 드러나는 의상이였음..;;;;;

     첫 만남에 조금 머뭇거렸으나...

    못 먹는 술까지 먹고알딸딸한 기분에 아름다운 여성이 본인의 몸을 얼음을 담은 물 티슈로 알러지때문에 그러니
    차가운걸로 진정을 시키기 위해 몸을 문질러?;;;;; 달라는데 누가 거절함??? 님 거절함??? 절대 거절 못함;;

    절대 다른 의도는 없이 나는 지금 이 여성을 구해하기때문에 할 수 없이 이런 행위?를 하는거다는...개뿔...

     

    좋았음...........

     

    그렇게 몸을 쓰담?쓰담이 끝나고 이제 좀 진정이 되었는지 고맙다고볼에 뽀뽀를 해주는 거임..!!!!??

    아시다시피 난 약간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라 볼에 뽀뽀를 해주니 그저 좋다고 빙구처럼 히히히 거렸음;;;

    무튼..거기까지가 첫 만남이였음..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하루였음..저렇게 이쁜 여성과 소개팅 하루만에 볼에 뽀뽀를 받아내는 엄청난 성과를 낸거임! 내 인생에 일어날수없는 일이 일어났던거임...

     

    ...맞음..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난거임..

     

     

     
    글 쓰다보니 너무 길고 업무일지 써야되서 나머지는 다음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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