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유권자 과반, 아니, 대다수가 보수층(자유주의 포함)이니 대통령이 되려면 보수 정당에 몸 담는 수밖에 없습니다</p> <p>일단 보수 정당에 들어갔더라도 극우와의 차이를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진보적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니 스텝이 엉킬 수밖에 없습니다</p> <p><br></p> <p>성소수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로 사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자신조차 부정하며 사는 삶일 겁니다</p> <p>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죄인의 심정으로 사는 그런 식의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겠지요</p> <p>일반인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으니 고민할 기회도 없습니다</p> <p>성소수자 입장에선 다른 모든 정책보다도 성소수자 정책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p> <p><br></p> <p>모든 사회, 모든 문화,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성소수자의 비율은 10% 내외라고 합니다</p> <p>여의치 않은 환경에서는 그것을 드러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숨기고 있을 뿐이겠지요</p> <p>일반인 남성이 여성을 좋아하고 여성이 남성을 좋아하듯 성적 지향은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것입니다</p> <p>'넌 왜 동성을 좋아해? 넌 왜 너의 신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p> <p>일반인은 성소수자가 아니니 성소수자를 이해하기가 불가능합니다</p> <p>일반인은 성적인 문제가 수많은 문제 중 단지 한 가지일 뿐이고 공론화시킨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한 문제이지만 </p> <p>성소수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겠지요</p> <p><br></p> <p>그들은 자신의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 조롱, 멸시받지 않는 사회를 얼마나 꿈꾸고 있을까요</p> <p>일반인들의 성적 지향에 대해서는 법의 테두리를 넘지 않는 이상, 찬성이나 반대 따위의 단어를 꺼낼 일이 없지요</p> <p><br></p> <p>홍준표에게 따지지 않고 왜 그나마 포용적인 문재인에게 항의하냐고 하는 질문은 그런 일반인의 몰이해를 대변하는 것이죠</p> <p>홍준표는 당선권에 드는 후보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자신들을 이해해주길 기대할만 한 인물도 아니었겠죠</p> <p>현재 지지도 여론조사대로 간다면 당선이 확실시 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 후보의 정책에 대해 따지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p> <p>물론 성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더 당연한 일이겠지요</p> <p><br></p> <p>성소수자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제가 정확하게 짚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p> <p>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수결에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소수의 의견에 귀 기울여 줄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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