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운영진을 약 8년 가까이 했었습니다.
이름은 뭐 대면 다들 아시니 숨기도록 하겠습니다..-ㅅ-);;;;
운영진 생활하면서 느낀 바는 인터넷에서의 여론조작이 얼마나 쉬운지..
그걸 반박하는동안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론조작하기 얼마나 쉬울까요?
이는 디씨나 일베와 같은 사이트에서는 어렵습니다.
오유나 여타 규제가 심한 곳일수록 잘 먹힙니다.
그럼 여론조작을 위해서는 인원이 몇명 필요할까요?
10명? 100명? 아닙니다.
생각보다 소수로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로는 약 5명 정도만 있으면 여론이랍시고 만들어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일단 한사람이 분란의 글을 씁니다. 거기에 네사람이 달라붙어 동조의 의견이 붙습니다.
그럼 일반적인 분들은 그에 대한 반박이 올라오겠죠. 누가 이기든 관계는 없습니다.
어차피 편집으로 짤려서 올라가니까요..ㅋ
많이 당해보셨자나요?
그럼 달랑 글 하나로 이뤄지느냐??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명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논쟁이 벌어졌죠..
원론적으로는 하나의 논쟁에 하나의 게시물만 있으면 됩니다.
거기서 갑론을박하고 결론이 나지 않을시에 동시에 인원들이 옮겨갈수 있게 "새로 글을 파자!!" 가 정상적이죠.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뭐죠?? 분란조장입니다.
5명중에 4명은 갑론을박을 하고 한명은 새 글을 파죠.
그럼 거기에 새로운 인원들이 또 달라붙습니다.
그런 와중에 당연히 마음이 다치시는 분들이 계시죠.
이 정도되면 아무도 못말립니다..ㅋ
그럼 더이상은 아무것도 안해도 논란이 되는거고..
더 키우고 싶으면 돌아가면서 같은 내용에 말안통하는 컨셉으로 몇개 더 파면 됩니다.
당연히 퍼가는거야 뭐~ ㅎㅎ
참 쉽죠? ㅎㅎ
뭐 8년 가까이 당하다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만..
젊은 피를 가지신 분들은 아마 지치지도 않을겁니다. ^^;
그래서 저는 인터넷 여론이라는 것을 별로 믿지 않습니다.
국정원의 댓글부대도 혹시 나중에 밝혀본다면 실제 인원이 얼마 안될겁니다.
아니면 대규모 인원이 찔끔찔끔 할겁니다.
왜냐?? 앞에도 설명했듯이 분란을 만드는 것은 불씨만 만들면 끝나는 거거든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터넷 역시도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 해도
결국엔 얼굴을 마주치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는 얼굴이 보이지 않기에 더욱 가벼운 관계가 되어 가는게 아닌가 해서 걱정입니다.
모두 즐거운 인터넷 라이프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