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자연성우 논란 이후로 메갈이나 워마드 그리고 페미니즘, 여성인권, 성평등, 이퀄리즘 이런 단어들이 점점 화두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저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웃대와 오유만 하기때문에 워마드나 메갈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페미니즘이란 말 의미적으로는 긍정적인 단어이고 같은 여자입장으로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워마드와 메갈로 인해 이 단어 자체가 굉장히 변질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인이 sns에 페미니즘 관련 글을 올리면 혹시 메갈..?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더라구요.
 작년 김자연 성우 논란때 알고 지내던 언니가 페북에 친메갈 글을 공유하고 
통수맞은 기분이 들어서 댓글과 메신저로 메갈과 워마드가 정말 온건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냐고 했더니 
메갈같은 움직임이 있어야 한국에서의 여자인권이 올라간다며 오히려 절 여자마초 보듯이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페북 친구를 끊은 일이 있었는데 그 언니가 정치적 성향이 저랑 좀 맞았던터라 
메갈에 대해 우호적이란 사실이 참 충격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오늘도 간만에 페북 글을 보다가 아는 남자분이 
 feminism perfects democracy 라는 티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구매하셔서 인증한 글을 보게되었는데 
좋은 취지임에도 혹시 메갈 아니야..? 하면서 안좋게 보게되는 제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인권이 올라가면 물론 좋고 남자와 여자가 평등한 세상이 오길 저도 바랍니다만 
메갈과 워마드가 오히려 페미니즘과 여성인권이란 것들을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심어놓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같은 여자임에도 페미니즘과 관련된 글을 보면 괜히 메갈일지 의심하고 치를 떠는 제가 문제인건지 
다른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여 의견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