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너무 좋아요
이제 다 큰 성인이고 키도 엄마보다 커지고 몸무게도...큽
어쨌든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요

초딩때도 새벽에 들어오는 엄마 얼굴 볼라고 밤새서 기다리고
엄마 차에 치일까봐 차도쪽으로는 제가 걸어가고
현관문 열때는 혹시나 도둑이 있을까 제가 먼저 들어가고
중고딩 때도 엄마 마트가는거 쓰레기 버리는거 잠깐 은행들리는거 다 따라다니고

기독교는 딱히 안 믿지만 엄마가 다니니까 같이 예배드리고 가끔 새벽기도도 가구요

하루에 3번씩 엄마한테 전화하고
제 방이 따로 있는데도 엄마랑 꼭 같이자고(종종 쫓겨남)
외출갈때 꼭 손잡고 팔짱끼고

가끔 주위사람들이 엄마랑 꼭 닮았다하면 너무 기분 좋구요
 


엄마가 1년간 제가 힘들게 번돈 다 가져가도 상관없구요
제가 엄마 대신 죽어도 절대 후회없어요

엄마가 몸도 마음도 약해서 병도 잘걸리는데
진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보고 있는데도 늘 보고싶은 우리엄마 
진짜 너무너무 좋아용❤️ 물론 아빠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