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안녕하세요
전 24살 대구에서 편의점 야간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오징어입니다.
평소 같이 눈팅 좀 하다가 문득 요란스럽고,특이했던
손님들 얘기를 해볼까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일한지도 어언 5개월이 넘어가는데..
그간 평화로웟다고는 말 못하죠..ㅎㅎ
특히,저희 동네가 산업단지 쪽이다보니 외쿡인 손님들이 많아요~
(덕분에 바디렝귀지가 늘어가고있죻ㅎ)
물론 취하신분도....읔

오늘 얘기할 손님도 늘~취해있는 취객손님이에요
항상 계산할때 현금영수증을 사업자로 때어가서
기억하고있었죠(사실 좀 예뻐서)
아 일단 천우희닮으신 30대초반인 여성분이셨음

암튼 이분이 거의 이틀에 한번 자주오면 매일 가게에 소주를 사러왔었죠
안주도 안사요 간간히 계산대에 있는 200원짜리 달고나만 사감 그게 술안주로 딱이래여 ㅋㅋㅋ

취하셔서 그런지 목소리도 약간 그 꼬이는게 아니라
뗇뗇거리는?? 좀 짧은 소리로 말하시다보니 
제 눈엔 취객손님이긴 하지만 되게 귀여워보였죠ㅋㅋㅋㅋ(심심하면 오늘은 안오나~하기도 했음)

한번씩 어떤 남자분이랑 팔장끼고 들어와서 뭘 사갈때는 조금 언잖기도했쥬..

뭐 안튼 정말 이 손님이 격하게 제 뇌에 각인된 일이 몇가지 있었음!!

그날도 세상이 조용한 새벽시간에 혼자서 테블릿으로 무서운 얘기를 들으며 적적하게 보낼때쯔음

그분이 갑자기 문을 반쯤 열더니 고개를 빼꼼 내밀어
절 쳐다보시더니 혀 짧은 목소리로

"안↓녀엉♂하시렵니꽈~!"

이러셧죠...(약한 심쿵..읔!)
암튼 당황해서 뭐라 대꾸해야지 이러면서 
'응답하라 나오는건가 뭐지 어떻게 답하지..'
이러는데 친구랑 같이 오셧다군요 
둘이 깔깔 웃으면서 한번더

"안~↓녕♂하시렵니꽈!!"이러는게 아니겟어요
(두번째 심..ㅋ)
전 뭐라 할말이 없어서 웃으면서
오셧어요 ㅎㅎ 이러고 받았죠
(내심 못받아줘서 미안햇음..그런거 좋아하는데..)

막 소주랑 안주거리 사서 계산하는데 친구분한테
"이 분이 나 맨날 취해있다고 말하신 분이셔"라고
하더군여 ㅋㅋㅋㅋ몇번 그렇게 말한적있긴했죠

암튼 그날 근무는 퇴근때까지 뭔가 기분이 몽글몽글했죠...

뭐여 적다보니....
여러분이 장편의 글을 안좋아하는거 아니까!!
전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하겟습니다.

반응없어도 올릴거니까 말릴생각 말어!!ㅡ ㅁㅡ

잘자요 여러분~